최강욱 “재심하자” 박지현 “부끄럽다”…징계 갈등 심화

입력 2022.06.22 (19:28) 수정 2022.06.22 (1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이 재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어젯밤 SNS를 통해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인권과 명예를 지키고자 주어진 권리를 적법절차를 통해 성실히 이행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심판원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징계 결정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최 의원 징계 결정에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강욱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징계가 과도하거나 부당하다고 주장한 '처럼회' 의원들과 일부 강성 지지층들에 대해서도 부끄럽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 의원의 징계를 놓고 당내 분란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찬반으로 나눠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합니다."]

징계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최 의원이 속한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해체론도 제기되고 있어 당내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강욱 “재심하자” 박지현 “부끄럽다”…징계 갈등 심화
    • 입력 2022-06-22 19:28:16
    • 수정2022-06-22 19:59:56
    뉴스7(대전)
[앵커]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결정에 불복하고,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라며 비판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희롱 발언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최강욱 의원이 재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최 의원은 어젯밤 SNS를 통해 "또다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더라도 인권과 명예를 지키고자 주어진 권리를 적법절차를 통해 성실히 이행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심판원 결정에 불복하는 경우 징계 결정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일주일 이내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앞서 최 의원 징계 결정에 무거운 처벌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힌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강욱 의원이 한없이 부끄럽다"며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징계가 과도하거나 부당하다고 주장한 '처럼회' 의원들과 일부 강성 지지층들에 대해서도 부끄럽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최 의원의 징계를 놓고 당내 분란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한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찬반으로 나눠서 왈가왈부, 분란을 다시 또 시작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볼 때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자제를 촉구합니다."]

징계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최 의원이 속한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해체론도 제기되고 있어 당내 내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