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중·러 등 공통 도전 맞서야”

입력 2022.06.23 (09:06) 수정 2022.06.23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초청한 데 대해 미국은 한국은 중요한 동맹이라면서 중국 등 공동의 도전에 맞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한국이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의 동맹들과 유럽 지역의 미국 동맹인 나토가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 목표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 질서가 여기저기서 훼손되고 있다면서 공통의 도전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중국도 꼽았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직면한 몇 가지 공통의 도전이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도전, 사이버와 신기술의 도전 등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미 국무부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위협받을 경우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지역을 막론하고 위협에 맞서서 함께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들과의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여 개 나라와의 양자회담은 물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4개국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고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반중이나 반러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연대를 다지려는 속내를 밝히고 있어서,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한 보다 정교한 외교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한국은 나토의 중요한 파트너…중·러 등 공통 도전 맞서야”
    • 입력 2022-06-23 09:06:04
    • 수정2022-06-23 09:18:28
    아침뉴스타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나토 회원국이 아닌 한국을 초청한 데 대해 미국은 한국은 중요한 동맹이라면서 중국 등 공동의 도전에 맞서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은 한국이 나토 회원국은 아니지만 나토 회원국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의 동맹들과 유럽 지역의 미국 동맹인 나토가 동일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그 목표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 질서가 여기저기서 훼손되고 있다면서 공통의 도전 과제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중국도 꼽았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직면한 몇 가지 공통의 도전이 있습니다. 중국으로부터의 도전, 사이버와 신기술의 도전 등은 모든 국가가 직면한 과제입니다."]

미 국무부는 규칙에 기반한 질서가 위협받을 경우 유럽이든 인도·태평양이든 지역을 막론하고 위협에 맞서서 함께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토 정상회의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들과의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상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0여 개 나라와의 양자회담은 물론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의 4개국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고 한미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이 반중이나 반러 정책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과 러시아에 맞설 수 있는 연대를 다지려는 속내를 밝히고 있어서, 불필요한 갈등을 만들지 않기 위한 보다 정교한 외교가 필요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권나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