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조작 극성, 한우마저 안 팔려

입력 2004.03.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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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짜 한우고기마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숫자 3이 겹쳐 삽겹살 데이라는 오늘도 백화점 축산매장에서는 삼겹살보다 한우고기 판매에 더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민속 한우가 한 근에 9330원, 삼겹살보다 더 쌉니다.
⊙기자: 돼지 고기 생삽겹살 100g에 1680원.
한우고기는 1550원으로 130원이나 쌉니다.
⊙윤재표(유통업체 점장): 광우병 파동 이후에 쇠고기 매출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고 사육농가를 살리는 취지에서 이런 세일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기자: 다른 백화점에서도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 향(소비자): 한우가 아닌데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안 먹고요.
⊙기자: 소비자들의 불신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광우병 파동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된 업소는 모두 65곳이나 됐습니다.
⊙가짜 한우 판매업소 주인: 힘들고 영업은 안 되는 상황인데 물량 들어온 건 있고 해서...
⊙기자: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공판장에서 경매되는 한우고기 물량도 광우병 발생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산지 생우 가격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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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산지 조작 극성, 한우마저 안 팔려
    • 입력 2004-03-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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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짜 한우고기마저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홍 기자입니다. ⊙기자: 숫자 3이 겹쳐 삽겹살 데이라는 오늘도 백화점 축산매장에서는 삼겹살보다 한우고기 판매에 더 열을 올립니다. ⊙인터뷰: 민속 한우가 한 근에 9330원, 삼겹살보다 더 쌉니다. ⊙기자: 돼지 고기 생삽겹살 100g에 1680원. 한우고기는 1550원으로 130원이나 쌉니다. ⊙윤재표(유통업체 점장): 광우병 파동 이후에 쇠고기 매출이 상당히 많이 떨어지고 사육농가를 살리는 취지에서 이런 세일 행사를 갖게 됐습니다. ⊙기자: 다른 백화점에서도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김 향(소비자): 한우가 아닌데 속여서 파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안 먹고요. ⊙기자: 소비자들의 불신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광우병 파동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팔다 적발된 업소는 모두 65곳이나 됐습니다. ⊙가짜 한우 판매업소 주인: 힘들고 영업은 안 되는 상황인데 물량 들어온 건 있고 해서... ⊙기자: 소비자들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공판장에서 경매되는 한우고기 물량도 광우병 발생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고 산지 생우 가격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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