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주52시간제 개편’에 “정부 공식 발표 아냐”
입력 2022.06.24 (23:46)
수정 2022.06.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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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어제(23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왔다"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에게 보고도 안 하고 장관이 발표를 한 거냐, 그럼 주 52 시간제는 안 바뀌는 거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 발표에 나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고 대부분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검토를 지시한 상황이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장관 발표 하루 만에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처럼 비쳐졌는데, 여당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혼선은 더 커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노동부는) 노동 시간을 좀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고, 보고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무 부처,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야권은 공세를 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동부가 '기본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최종 정부안'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는 겁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이 '최종안'이라고 생각하고, 보고를 못 받았나 싶어 참모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노동시간 유연화 의지를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7일 : "업무 종류나 근무 형태에 따라가지고 좀 많이 유연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주 52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어제(23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왔다"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에게 보고도 안 하고 장관이 발표를 한 거냐, 그럼 주 52 시간제는 안 바뀌는 거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 발표에 나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고 대부분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검토를 지시한 상황이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장관 발표 하루 만에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처럼 비쳐졌는데, 여당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혼선은 더 커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노동부는) 노동 시간을 좀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고, 보고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무 부처,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야권은 공세를 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동부가 '기본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최종 정부안'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는 겁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이 '최종안'이라고 생각하고, 보고를 못 받았나 싶어 참모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노동시간 유연화 의지를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7일 : "업무 종류나 근무 형태에 따라가지고 좀 많이 유연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주 52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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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 ‘주52시간제 개편’에 “정부 공식 발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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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6-25 00:25:55
[앵커]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어제(23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왔다"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에게 보고도 안 하고 장관이 발표를 한 거냐, 그럼 주 52 시간제는 안 바뀌는 거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 발표에 나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고 대부분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검토를 지시한 상황이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장관 발표 하루 만에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처럼 비쳐졌는데, 여당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혼선은 더 커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노동부는) 노동 시간을 좀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고, 보고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무 부처,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야권은 공세를 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동부가 '기본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최종 정부안'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는 겁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이 '최종안'이라고 생각하고, 보고를 못 받았나 싶어 참모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노동시간 유연화 의지를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7일 : "업무 종류나 근무 형태에 따라가지고 좀 많이 유연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주 52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어제(23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표했는데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받지 못한 게 언론에 나왔다"며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대통령에게 보고도 안 하고 장관이 발표를 한 거냐, 그럼 주 52 시간제는 안 바뀌는 거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먼저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안' 발표에 나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주 52시간제를 월 단위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고 대부분 언론이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가 노동부에 검토를 지시한 상황이지,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보고를 받지 못한 게 아침에 언론 나와서 제가 아침에 확인해보니까 노동부에서 발표를 한 것이 아니고,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발표된 건 아닙니다."]
장관 발표 하루 만에 대통령이 말을 뒤집은 것처럼 비쳐졌는데, 여당은 보고를 받았다고 하면서 혼선은 더 커졌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노동부는) 노동 시간을 좀 유연화하겠다는 방침이고, 보고를 받은 적은 있습니다."]
대통령과 주무 부처,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가 연출되자 야권은 공세를 폈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대통령도 모르는 설익은 정책 발표야말로 국기문란일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노동부가 '기본 방향'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는데 '최종 정부안'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됐다는 겁니다.
이를 본 윤 대통령이 '최종안'이라고 생각하고, 보고를 못 받았나 싶어 참모에게 물어본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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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7일 : "업무 종류나 근무 형태에 따라가지고 좀 많이 유연화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주 52시간 제도를 개편하겠다'는 방향 자체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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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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