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前 국무 “美 대북 노력 불충분…주한미군, 北에도 이익”

입력 2022.06.25 (07:34) 수정 2022.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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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흘이나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방부대에 중요 군사 계획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방에 전술핵 배치하는 거 아니냐 전망까지 나옵니다.

군사 행동 수위를 멈춤 없이 높여가는 북한의 행동, 왜인지, 또 해법은 있는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장관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유일하게 맞대면 협상을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비핵화 의지를 보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태도를 바꾼 이유를 북한 지도부, 그리고 중국에서 찾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아주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리고 나는 김정은 위원장 주변의 북한 지도부가 세계와 경제 활동을 하는 나라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김 위원장에게 이해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의 공격적 군사 행동은 미국 등 서방의 실패가 반영된 건데, 미국은 지금 당면한 제재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을 할애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행동을 멈추는데는 협상과 제재, 두 카드가 모두 필요하고 북한에 협상의 진정성과 비핵화 이후의 비전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우리의 목표는 물론, 북한이 (비핵화) 이후 어떤 모습이 될 지에 대해 우리가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신이 경험했던 최고위급 간 협상의 효용성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북한에서) 결정은 오직 한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수장인 김정은 위원장이 뭘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두고는 북한도 중국 견제를 위한 지렛대로 쓸 수 있을 거라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주한미군의 주둔은 (북한에) 중국에 대한 균형을 제공합니다. 중국인들이 (한반도에) 미군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김 위원장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한일 관계 악화로 때로 대북 정보 공유가 불완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 문제가 중요한 걸 이해하지만 북핵은 물론 대중국 대응을 위해서도 미국엔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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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25 07:34:11
    • 수정2022-06-25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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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이례적으로 사흘이나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전방부대에 중요 군사 계획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방에 전술핵 배치하는 거 아니냐 전망까지 나옵니다.

군사 행동 수위를 멈춤 없이 높여가는 북한의 행동, 왜인지, 또 해법은 있는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전 국무장관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 당시 국무장관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유일하게 맞대면 협상을 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비핵화 의지를 보였던 김정은 위원장이 태도를 바꾼 이유를 북한 지도부, 그리고 중국에서 찾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중국은 아주 중요한 요인입니다. 그리고 나는 김정은 위원장 주변의 북한 지도부가 세계와 경제 활동을 하는 나라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김 위원장에게 이해시켰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북한의 공격적 군사 행동은 미국 등 서방의 실패가 반영된 건데, 미국은 지금 당면한 제재 이행에도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충분한 자원을 할애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북한의 군사 행동을 멈추는데는 협상과 제재, 두 카드가 모두 필요하고 북한에 협상의 진정성과 비핵화 이후의 비전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우리의 목표는 물론, 북한이 (비핵화) 이후 어떤 모습이 될 지에 대해 우리가 진정성 있게 임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자신이 경험했던 최고위급 간 협상의 효용성도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북한에서) 결정은 오직 한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수장인 김정은 위원장이 뭘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건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두고는 북한도 중국 견제를 위한 지렛대로 쓸 수 있을 거라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전 미국 국무장관 : "주한미군의 주둔은 (북한에) 중국에 대한 균형을 제공합니다. 중국인들이 (한반도에) 미군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김 위원장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한일 관계 악화로 때로 대북 정보 공유가 불완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 문제가 중요한 걸 이해하지만 북핵은 물론 대중국 대응을 위해서도 미국엔 한일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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