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협상 시한 종료…‘서해 피격’ 공방 격화

입력 2022.06.27 (12:14) 수정 2022.06.2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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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제시한 '원 구성' 협상 시한이 오늘(27일) 오전을 기해 소득 없이 지나갔습니다.

여야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놓고도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이어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사법개혁특위 참여를 전제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겠다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악법의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 특위를 끼워 팔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에게 반납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합의가 국민보다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법사위원장 동시 선출로 합의 이행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협상 공전의 책임을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의 역제안 내용에 대해서도 야당에 굴종을 강요한다며 이제는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에게 먼저 양보안을 제안하고 설득에 나서도 부족할 판인데, 오히려 통 크게 양보한 야당에게 일방적 굴종만을 요구하는 것은 협치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입니다."]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해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공개하고 SI, 특별취급정보도 비공개 열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파상 공세에 맞서 오늘부터 자체 대응 TF를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피살 공무원 유족과 면담을 갖고 대통령 기록물 공개 등 유족 측 요구 사항을 전달받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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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 구성’ 협상 시한 종료…‘서해 피격’ 공방 격화
    • 입력 2022-06-27 12:14:51
    • 수정2022-06-27 17: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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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파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제시한 '원 구성' 협상 시한이 오늘(27일) 오전을 기해 소득 없이 지나갔습니다.

여야는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을 놓고도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이어갔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사법개혁특위 참여를 전제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겠다는 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수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이 원 구성 협상에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 악법의 후속 조치인 사법개혁 특위를 끼워 팔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에게 반납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하자고 역제안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야 합의가 국민보다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장단, 법사위원장 동시 선출로 합의 이행의 진정성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며 협상 공전의 책임을 넘겼습니다.

국민의힘의 역제안 내용에 대해서도 야당에 굴종을 강요한다며 이제는 대응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당에게 먼저 양보안을 제안하고 설득에 나서도 부족할 판인데, 오히려 통 크게 양보한 야당에게 일방적 굴종만을 요구하는 것은 협치를 무너뜨리겠다는 것입니다."]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해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공개하고 SI, 특별취급정보도 비공개 열람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파상 공세에 맞서 오늘부터 자체 대응 TF를 가동할 예정인 가운데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피살 공무원 유족과 면담을 갖고 대통령 기록물 공개 등 유족 측 요구 사항을 전달받았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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