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만 100만 원”…통학차량 중개업 활개
입력 2022.06.27 (17:12)
수정 2022.06.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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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이나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 기관 소유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상은 개인 차량 기사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차량 기사와 교육기관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으면서 기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등하원용 승합차를 운행하는 기사 A씨.
학원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학원에서 받는 한 달 급여는 250만 원 남짓.
업체 측은 중개 수수료라며, 월급의 40%에 해당하는 백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통학차량 운전기사 A 씨/음성변조 : "소개비 100만 원 주면 150만 원이 남아요. 보통 60~70km 뛰면 지금 같은 경우는 (유류비가) 50만 원 넘게 들어가요. (보험료도) 한 달에 10만 원꼴이야."]
또 다른 중개업체입니다.
급여의 10%를 선불로 받고, 매달 급여의 3~4%씩 떼어 가고 있습니다.
[통학차량 중개업체/음성변조 : "관리비, 회원비잖아요. 회원비. 3%를, 수수료를, 회원비를 받는 걸 갖고 그거를 돈 많이 받는다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어린이집과 학원 상당수는 버스 구입비와 기사채용 부담을 이유로 통학차량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 상황.
전국학원연합회는 통학차량의 70% 이상이 개인 차주의 지입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중개업체가 중간에서 일감을 독점 하다보니, 건건이 계약하는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에도 중개업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통학차량 버스기사 B 씨/음성변조 : "(학원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중개업체에) 건의하면 무조건 사람 빨리 구해주니까. 소개해준다는 명목하에 너무 폭리를 취할 뿐만 아니라 너무 권력을 휘둘러요."]
업계에서는 통학차량이 어린이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학원과 기사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공공 중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고유가 속에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통학차량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유치원이나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 기관 소유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상은 개인 차량 기사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차량 기사와 교육기관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으면서 기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등하원용 승합차를 운행하는 기사 A씨.
학원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학원에서 받는 한 달 급여는 250만 원 남짓.
업체 측은 중개 수수료라며, 월급의 40%에 해당하는 백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통학차량 운전기사 A 씨/음성변조 : "소개비 100만 원 주면 150만 원이 남아요. 보통 60~70km 뛰면 지금 같은 경우는 (유류비가) 50만 원 넘게 들어가요. (보험료도) 한 달에 10만 원꼴이야."]
또 다른 중개업체입니다.
급여의 10%를 선불로 받고, 매달 급여의 3~4%씩 떼어 가고 있습니다.
[통학차량 중개업체/음성변조 : "관리비, 회원비잖아요. 회원비. 3%를, 수수료를, 회원비를 받는 걸 갖고 그거를 돈 많이 받는다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어린이집과 학원 상당수는 버스 구입비와 기사채용 부담을 이유로 통학차량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 상황.
전국학원연합회는 통학차량의 70% 이상이 개인 차주의 지입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중개업체가 중간에서 일감을 독점 하다보니, 건건이 계약하는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에도 중개업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통학차량 버스기사 B 씨/음성변조 : "(학원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중개업체에) 건의하면 무조건 사람 빨리 구해주니까. 소개해준다는 명목하에 너무 폭리를 취할 뿐만 아니라 너무 권력을 휘둘러요."]
업계에서는 통학차량이 어린이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학원과 기사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공공 중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고유가 속에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통학차량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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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만 100만 원”…통학차량 중개업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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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6-27 17:12:57
- 수정2022-06-27 1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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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이나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 기관 소유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상은 개인 차량 기사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차량 기사와 교육기관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으면서 기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등하원용 승합차를 운행하는 기사 A씨.
학원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학원에서 받는 한 달 급여는 250만 원 남짓.
업체 측은 중개 수수료라며, 월급의 40%에 해당하는 백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통학차량 운전기사 A 씨/음성변조 : "소개비 100만 원 주면 150만 원이 남아요. 보통 60~70km 뛰면 지금 같은 경우는 (유류비가) 50만 원 넘게 들어가요. (보험료도) 한 달에 10만 원꼴이야."]
또 다른 중개업체입니다.
급여의 10%를 선불로 받고, 매달 급여의 3~4%씩 떼어 가고 있습니다.
[통학차량 중개업체/음성변조 : "관리비, 회원비잖아요. 회원비. 3%를, 수수료를, 회원비를 받는 걸 갖고 그거를 돈 많이 받는다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어린이집과 학원 상당수는 버스 구입비와 기사채용 부담을 이유로 통학차량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 상황.
전국학원연합회는 통학차량의 70% 이상이 개인 차주의 지입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중개업체가 중간에서 일감을 독점 하다보니, 건건이 계약하는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에도 중개업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통학차량 버스기사 B 씨/음성변조 : "(학원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중개업체에) 건의하면 무조건 사람 빨리 구해주니까. 소개해준다는 명목하에 너무 폭리를 취할 뿐만 아니라 너무 권력을 휘둘러요."]
업계에서는 통학차량이 어린이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학원과 기사들을 연결하고 관리하는 공공 중개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고유가 속에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통학차량 운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유치원이나 학원 통학차량은 해당 기관 소유의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실상은 개인 차량 기사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차량 기사와 교육기관을 중개하는 업체들이 수수료를 지나치게 높게 받으면서 기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이집 등하원용 승합차를 운행하는 기사 A씨.
학원과 운전기사를 이어주는 전문 중개업체를 통해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학원에서 받는 한 달 급여는 250만 원 남짓.
업체 측은 중개 수수료라며, 월급의 40%에 해당하는 백만 원을 받아갔습니다.
[통학차량 운전기사 A 씨/음성변조 : "소개비 100만 원 주면 150만 원이 남아요. 보통 60~70km 뛰면 지금 같은 경우는 (유류비가) 50만 원 넘게 들어가요. (보험료도) 한 달에 10만 원꼴이야."]
또 다른 중개업체입니다.
급여의 10%를 선불로 받고, 매달 급여의 3~4%씩 떼어 가고 있습니다.
[통학차량 중개업체/음성변조 : "관리비, 회원비잖아요. 회원비. 3%를, 수수료를, 회원비를 받는 걸 갖고 그거를 돈 많이 받는다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어린이집과 학원 상당수는 버스 구입비와 기사채용 부담을 이유로 통학차량을 직접 운영하지 않는 상황.
전국학원연합회는 통학차량의 70% 이상이 개인 차주의 지입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문 중개업체가 중간에서 일감을 독점 하다보니, 건건이 계약하는 기사들은 과도한 수수료에도 중개업체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통학차량 버스기사 B 씨/음성변조 : "(학원들을) 많이 알고 있으니까 (중개업체에) 건의하면 무조건 사람 빨리 구해주니까. 소개해준다는 명목하에 너무 폭리를 취할 뿐만 아니라 너무 권력을 휘둘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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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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