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러시아 금 수입 금지…中 일대일로 맞서 6천 억 달러 투자”

입력 2022.06.27 (19:22) 수정 2022.06.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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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 금 수입 금지 등 대러 추가 제재 추진과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해 전 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인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 유럽연합과 나토가 그랬던 것처럼, G7 국가들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뭉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G7 국가들은 우선 러시아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샤를 미셸/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유럽연합은 G7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 전쟁 기계의 산소를 끊는다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 우리 돈 약 77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개시합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인프라 건설을 명분으로 지정학적 계산에 따라 일대일로를 모독하는데 반대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도 중국을 라이벌이나 심지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유감스러움 이상이라며, 특히 미국을 향해선 자유나 인권 같은 화려한 가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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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러시아 금 수입 금지…中 일대일로 맞서 6천 억 달러 투자”
    • 입력 2022-06-27 19:22:06
    • 수정2022-06-27 21: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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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있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독일에서 만났습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 금 수입 금지 등 대러 추가 제재 추진과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해 전 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김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으로 구성된 정상 간 협의체인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때 유럽연합과 나토가 그랬던 것처럼, G7 국가들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뭉쳐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G7 국가들은 우선 러시아 금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샤를 미셸/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 "유럽연합은 G7 국가들과 함께 러시아 전쟁 기계의 산소를 끊는다는 같은 목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전 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 우리 돈 약 777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을 공식적으로 개시합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자오리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인프라 건설을 명분으로 지정학적 계산에 따라 일대일로를 모독하는데 반대합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도 중국을 라이벌이나 심지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유감스러움 이상이라며, 특히 미국을 향해선 자유나 인권 같은 화려한 가치를 말하면서 뒤에서는 장사를 하고 있다고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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