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쓰레기 ‘선상’ 처리…세계 첫 실증 개발

입력 2022.06.27 (19:32) 수정 2022.06.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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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양 폐기물을 육지까지 옮겨 처리하려면 돈이 드는 건 물론이고, 환경 피해도 일으킵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를 육지로 옮기지 않고, 배 위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이 부산에서 개발되고 있는데요,

세계 첫 시도여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입니다.

폐타이어와 기름통, 그리고 생활폐기물도 있습니다.

2020년, 국내 연안에서 수거된 바다 쓰레기는 13만 8천 톤.

특히 항구로 운반해 육지에서 처리해야 하는 해양 폐기물의 특성상, 경제적, 환경적 피해도 심각합니다.

이 번거로운 해양 폐기물 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기술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바다 밑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배 위에서 얼려 분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오는 합성가스에서 수소까지 생산해 선박의 전력 공급원으로도 사용합니다.

해양 폐기물 처리에만 한정돼 있던 기술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까지 이어지게 한 세계 첫 시도입니다.

[이제명/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 : "선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동력원들을 해양 쓰레기에서부터 발생되는 수소라는 가장 친환경적 에너지로서 공급이 가능하다…."]

부산대가 주관하고 삼성중공업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에는 2026년까지 450억 원이 들어갑니다.

열분해와 가스 포집 등 기술 개발로 제품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신재영/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 이걸 상업화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가려는 게 목표고요. 그러면 세계 시장도 바라볼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쓰레기 수거에서 연료 재활용까지의 모든 작업을 선박 안에서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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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쓰레기 ‘선상’ 처리…세계 첫 실증 개발
    • 입력 2022-06-27 19:32:03
    • 수정2022-06-27 19:57:27
    뉴스7(부산)
[앵커]

해양 폐기물을 육지까지 옮겨 처리하려면 돈이 드는 건 물론이고, 환경 피해도 일으킵니다.

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를 육지로 옮기지 않고, 배 위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이 부산에서 개발되고 있는데요,

세계 첫 시도여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쓰레기들입니다.

폐타이어와 기름통, 그리고 생활폐기물도 있습니다.

2020년, 국내 연안에서 수거된 바다 쓰레기는 13만 8천 톤.

특히 항구로 운반해 육지에서 처리해야 하는 해양 폐기물의 특성상, 경제적, 환경적 피해도 심각합니다.

이 번거로운 해양 폐기물 처리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기술 개발이 시작됐습니다.

바다 밑에서 수거한 쓰레기를 배 위에서 얼려 분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나오는 합성가스에서 수소까지 생산해 선박의 전력 공급원으로도 사용합니다.

해양 폐기물 처리에만 한정돼 있던 기술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까지 이어지게 한 세계 첫 시도입니다.

[이제명/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 : "선박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동력원들을 해양 쓰레기에서부터 발생되는 수소라는 가장 친환경적 에너지로서 공급이 가능하다…."]

부산대가 주관하고 삼성중공업 등 16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연구개발 사업에는 2026년까지 450억 원이 들어갑니다.

열분해와 가스 포집 등 기술 개발로 제품화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신재영/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 : "관련 기술이 개발되면 이걸 상업화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가려는 게 목표고요. 그러면 세계 시장도 바라볼 수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바다 쓰레기 수거에서 연료 재활용까지의 모든 작업을 선박 안에서 처리하는 기술 개발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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