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국민의힘 “입법 독재 신호탄”

입력 2022.06.28 (19:03) 수정 2022.06.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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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대화를 포기했다며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오늘(28일) 단독으로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소집 요구가 "입법 독재의 신호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상시국에 대통령은 나토에, 여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며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후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그사이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길 간곡히 바라겠습니다."]

소집 요구서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0명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됐습니다.

의장단 선출과 인사청문특위 구성 등 국회 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압박인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로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더 큰 민생 위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다시 우리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으로 출국합니다.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민주당과의 접촉 가능성에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당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월 내 '원 구성' 협상은 극적 타결보다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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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국민의힘 “입법 독재 신호탄”
    • 입력 2022-06-28 19:03:41
    • 수정2022-06-28 19:10:40
    뉴스7(청주)
[앵커]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대화를 포기했다며 7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오늘(28일) 단독으로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소집 요구가 "입법 독재의 신호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비상시국에 대통령은 나토에, 여당 원내대표는 필리핀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며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 농단"이라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예고했던 대로 오늘 오후 단독으로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6월까지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여당을 설득하는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그사이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제시하길 간곡히 바라겠습니다."]

소집 요구서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0명 전원의 이름으로 제출됐습니다.

의장단 선출과 인사청문특위 구성 등 국회 일정을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압박인 셈입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 없는 일방적인 본회의 소집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민주당이 또다시 입법 독주로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더 큰 민생 위기가 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 독재 재시작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또다시 우리 국회가 지켜온 협치 정신을 짓밟는 것입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대통령 특사로 필리핀으로 출국합니다.

권 원내대표는 출국 전, 민주당과의 접촉 가능성에 "타결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만남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양당의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월 내 '원 구성' 협상은 극적 타결보다 파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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