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7] 국민의힘 안지윤 당선인…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입력 2022.06.28 (19:25) 수정 2022.06.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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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화제의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청북도의회에 최연소로 입성한 국민의힘 안지윤 당선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방의원에 도전한 이유는?

[답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마음 한편에는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평생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30대에 접어들고, 주변 사람들이 경력단절이나 고용불평등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을 목격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조금씩 바꾸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나아가서 저 같은 젊은, 정치와 무관한 일을 하던 여성도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림으로써 도내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무용론까지 불거질 만큼 지방의회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기존 지방의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답변]

이번 충북도의회에는 예전보다는 많은 청년들이 입성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청년 비율이 3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더 많은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도의회에 경우에는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현안과 사정이 많이 다른데요.

그 차이를 면밀하게 고려한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서 같은 당 소속인 도지사를 감시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고, 저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이번 의회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유념하고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과 청년을 비롯해 정치 신인의 의회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고 또 지방의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지 않습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답변]

각 당마다 여성과 청년의 의회 진출을 돕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있고,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 내부의 제도적 도움이 아니면 여성과 청년은 현실적으로 의회 입성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선거운동 당시에는 제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거리에 나가도 제가 후보자가 아니라 후보자의 배우자나 자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와 같이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젊은 여성’, '젊은 남성’이 아닌 하나의 정치인으로 봐주신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느꼈던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답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우리 도민들에게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시기가 다시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굵직한 규모의 전시회나 음악회, 각종 공연을 유치해서 도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어렵다면 미술도서관이나 음악도서관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빨리 유치해서 도민들의 삶을 다채롭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유동인구나 교통 측면을 고려하다보니 대다수의 시설들이 청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모든 당에서 도내 균형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여가생활 측면에서도 지역 간의 격차를 고려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낼 수 있도록 충청북도의회에서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의정 활동이 시작됩니다.

어떤 의원으로 유권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에 의원으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저 사람 잘 뽑았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민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던져주신 표의 가치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회에 청년의 시각을 더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청년의 입장만을 대변할 수는 없고 결국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청년이어야만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도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구나, 라는 확신을 주는 의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요.

의정 활동에서 주력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답변]

충청북도가 문화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일자리라든지, 여러 인프라 측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가려져서 문화적인 격차는 상대적으로 집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유독 우리 충북은 심심하고 무난한 이미지로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글로벌 문화예술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의회 활동에 접목해서 충북과 수도권의 문화적인 차이를 좁히고, 충청북도만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해내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공적으로 의정 활동을 마무리한 뒤 다음 목표는?

[답변]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보여드리지 않은 정치‘생신인’이다보니 다음을 말씀 드리는 것은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본업을 충실히 한다면 도민분들께서 적절한 평가를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또 저처럼 사회 경력이 길지 않고, 정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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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한7] 국민의힘 안지윤 당선인…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 입력 2022-06-28 19:25:43
    • 수정2022-06-28 2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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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 지방선거 화제의 당선인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순서입니다.

오늘은 충청북도의회에 최연소로 입성한 국민의힘 안지윤 당선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방의원에 도전한 이유는?

[답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마음 한편에는 '내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평생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30대에 접어들고, 주변 사람들이 경력단절이나 고용불평등 등의 문제를 겪는 것을 목격하며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조금씩 바꾸어보자는 의지를 가지고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나아가서 저 같은 젊은, 정치와 무관한 일을 하던 여성도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림으로써 도내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도전하게 됐습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무용론까지 불거질 만큼 지방의회는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기존 지방의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답변]

이번 충북도의회에는 예전보다는 많은 청년들이 입성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청년 비율이 30%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더 많은 청년의 목소리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도의회에 경우에는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현안과 사정이 많이 다른데요.

그 차이를 면밀하게 고려한 접근이 이뤄져야 하는 것도 도민분들이 기대하는 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의회에서는 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어서 같은 당 소속인 도지사를 감시하는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입장이 바뀌었고, 저 역시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이번 의회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유념하고 주의해야겠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과 청년을 비롯해 정치 신인의 의회 진출은 여전히 쉽지 않고 또 지방의회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지 않습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답변]

각 당마다 여성과 청년의 의회 진출을 돕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있고, 이번 선거 공천과정에서도 이러한 요소들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당 내부의 제도적 도움이 아니면 여성과 청년은 현실적으로 의회 입성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선거운동 당시에는 제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입고 거리에 나가도 제가 후보자가 아니라 후보자의 배우자나 자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저와 같이 정치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젊은 여성’, '젊은 남성’이 아닌 하나의 정치인으로 봐주신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앵커]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면서 느꼈던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은 무엇입니까?

[답변]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잠잠해지면서 우리 도민들에게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시기가 다시 찾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굵직한 규모의 전시회나 음악회, 각종 공연을 유치해서 도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어렵다면 미술도서관이나 음악도서관과 같은 복합문화시설을 빨리 유치해서 도민들의 삶을 다채롭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유동인구나 교통 측면을 고려하다보니 대다수의 시설들이 청주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선거에서 모든 당에서 도내 균형발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여가생활 측면에서도 지역 간의 격차를 고려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낼 수 있도록 충청북도의회에서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앵커]

다음 달부터 의정 활동이 시작됩니다.

어떤 의원으로 유권자들의 기억에 남고 싶습니까?

[답변]

제가 생각하기에 의원으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는‘저 사람 잘 뽑았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도민분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던져주신 표의 가치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회에 청년의 시각을 더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청년의 입장만을 대변할 수는 없고 결국은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청년이어야만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도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구나, 라는 확신을 주는 의원으로 기억에 남고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을 텐데요.

의정 활동에서 주력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구체적인 목표와 함께 설명해주세요.

[답변]

충청북도가 문화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일자리라든지, 여러 인프라 측면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에 가려져서 문화적인 격차는 상대적으로 집중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유독 우리 충북은 심심하고 무난한 이미지로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예전에 글로벌 문화예술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을 의회 활동에 접목해서 충북과 수도권의 문화적인 차이를 좁히고, 충청북도만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해내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성공적으로 의정 활동을 마무리한 뒤 다음 목표는?

[답변]

아직 정치인으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보여드리지 않은 정치‘생신인’이다보니 다음을 말씀 드리는 것은 좀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현재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본업을 충실히 한다면 도민분들께서 적절한 평가를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또 저처럼 사회 경력이 길지 않고, 정치 경험이 많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 정치인이 아니라 ‘정치인’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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