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포핸드’ 조코비치도 인정

입력 2022.06.28 (21:56) 수정 2022.06.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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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조코비치와 접전 끝에 윔블던 1회전에서 패해 탈락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 바로 이런 경기를 말할텐데요.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조코비치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순우는 윔블던 센터 코트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와 맞섰습니다.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권순우의 포핸드가 불을 뿜었습니다.

1세트에 먼저 조코비치의 서브권을 빼앗아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6대3으로 1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낙담하지 않고 2세트에서 더욱 조코비치를 몰아붙였습니다.

강력한 서브로 윔블던 여섯 번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에게 2세트를 따내며 포효했습니다.

권순우는 끝내 조코비치를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약 만 오천 명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승자 조코비치도 인정할 만한 뛰어난 경기력이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 : "권순우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권순우는 좌우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11개의 득점을 뽑아내는 등 스트로크 대결에서 최강 조코비치에 앞섰습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드롭샷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권순우/세계 81위 :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경기했고,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려다 보니 경기력이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근 투어 대회 3연속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테니스의 가장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으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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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클래스 포핸드’ 조코비치도 인정
    • 입력 2022-06-28 21:56:21
    • 수정2022-06-28 22: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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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테니스 에이스 권순우가 조코비치와 접전 끝에 윔블던 1회전에서 패해 탈락했습니다.

졌지만 잘 싸웠다, 바로 이런 경기를 말할텐데요.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조코비치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순우는 윔블던 센터 코트 건립 100주년을 기념해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와 맞섰습니다.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권순우의 포핸드가 불을 뿜었습니다.

1세트에 먼저 조코비치의 서브권을 빼앗아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6대3으로 1세트를 내준 권순우는, 낙담하지 않고 2세트에서 더욱 조코비치를 몰아붙였습니다.

강력한 서브로 윔블던 여섯 번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에게 2세트를 따내며 포효했습니다.

권순우는 끝내 조코비치를 극복하지는 못했지만, 약 만 오천 명 관중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퇴장했습니다.

승자 조코비치도 인정할 만한 뛰어난 경기력이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계 3위 : "권순우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관중들의 박수를 받을 만합니다."]

권순우는 좌우 구석을 찌르는 포핸드 공격으로 11개의 득점을 뽑아내는 등 스트로크 대결에서 최강 조코비치에 앞섰습니다.

상대 허를 찌르는 드롭샷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권순우/세계 81위 :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경기했고, 제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려다 보니 경기력이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근 투어 대회 3연속 1회전 탈락한 권순우는 테니스의 가장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값진 경험을 쌓으며 하반기 반등을 기대하게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영상편집:송장섭/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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