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군남댐…필승교 수위 다소 낮아져

입력 2022.06.29 (06:06) 수정 2022.06.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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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에는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 접경 지역의 경우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임진강 유역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황다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북한과 가까운 연천 군남댐인데, 그곳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돌풍이 부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했습니다.

새벽 사이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가 조금 전 5시를 기준으로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이곳 군남댐은 임진강에 자리잡고 있는데,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의 수문이 열리면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황해도 등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졌는데요.

그 여파로 임진강 주요 관측 지점인 필승교 수위도 계속해서 높아졌습니다.

그제 낮에 1미터를 넘어선 뒤 빠른 속도로 수위가 오르면서 조금 전 새벽 5시 반 기준 5.87 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위기대응 관심단계인 7.5미터보다는 1.6 미터 가량 낮습니다.

어젯밤 한때 수위가 6미터를 넘기도 했지만 자정이 지나면서 조금 내려갔습니다.

군남댐의 수위도 마찬가지로 어젯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도 초당 약 3200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어제부터 군남댐 주변에선 경보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류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야영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건데요.

오늘과 내일 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북한의 '무단 방류'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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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각 군남댐…필승교 수위 다소 낮아져
    • 입력 2022-06-29 06:06:52
    • 수정2022-06-29 09:23:50
    뉴스광장 1부
[앵커]

경기 북부에는 어젯밤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 접경 지역의 경우 북한에서 내려오는 유량이 더해져 수위가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임진강 유역에 취재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황다예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북한과 가까운 연천 군남댐인데, 그곳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리포트]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돌풍이 부는 가운데 많은 비가 내렸다가 그치길 반복했습니다.

새벽 사이 호우와 강풍 특보가 발효됐다가 조금 전 5시를 기준으로 호우 특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이곳 군남댐은 임진강에 자리잡고 있는데, 상류에 있는 북한 황강댐의 수문이 열리면 직접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난 주말부터 황해도 등 북한 지역에 집중 호우가 이어졌는데요.

그 여파로 임진강 주요 관측 지점인 필승교 수위도 계속해서 높아졌습니다.

그제 낮에 1미터를 넘어선 뒤 빠른 속도로 수위가 오르면서 조금 전 새벽 5시 반 기준 5.87 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위기대응 관심단계인 7.5미터보다는 1.6 미터 가량 낮습니다.

어젯밤 한때 수위가 6미터를 넘기도 했지만 자정이 지나면서 조금 내려갔습니다.

군남댐의 수위도 마찬가지로 어젯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도 초당 약 3200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수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어제부터 군남댐 주변에선 경보 방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류량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주민과 야영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건데요.

오늘과 내일 사이 경기 북부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예보돼 있고, 북한의 '무단 방류' 가능성도 남아 있는 만큼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연천 군남댐에서 KBS 뉴스 황다예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최석규/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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