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시간당 100mm 폭우…곳곳 비 피해 속출

입력 2022.06.30 (06:05) 수정 2022.06.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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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충남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짧은 시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물바다로 변한 도로 위를 느린 속도로 지나갑니다.

지하주차장에는 빗물이 가득 차 있고, 다리 위로는 흙탕물이 흘러 넘칩니다.

["언니, 비 더 많이 온다 들어가자."]

밤사이 충남 서산에 시간당 105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장에 비 새고 난리 났었어요. 계속 빗자루로... 빗자루 하나가 부러질 정도로 (물을) 쓸었어요."]

어제부터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서산이 269mm로 가장 많았고, 당진 228, 아산 162, 태안 156mm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자정 무렵 비가 집중된 서산과 당진, 태안 지역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밤사이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모두 2백여 건.

주택과 상가 건물 등 58곳이 침수됐고, 낙석과 토사 유출, 도로 침수 등 백7십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산에서 충남 전체 신고량의 절반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고, 서산시 동문동과 예천동 등에서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는 고립사고 8건이 발생해, 21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밖에 충남 예산에서도 하수도가 범람해 아파트 한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태안군의 한 주택가 도로도 한 때 침수됐습니다.

충남 북부지역에는 오늘(30일) 아침까지 시간당 50에서 10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시청자 박소진 황윤상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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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산 시간당 100mm 폭우…곳곳 비 피해 속출
    • 입력 2022-06-30 06:05:28
    • 수정2022-06-30 09:21:08
    뉴스광장 1부
[앵커]

밤사이 호우특보가 발효됐던 충남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충남 서산에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짧은 시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주택과 상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들이 물바다로 변한 도로 위를 느린 속도로 지나갑니다.

지하주차장에는 빗물이 가득 차 있고, 다리 위로는 흙탕물이 흘러 넘칩니다.

["언니, 비 더 많이 온다 들어가자."]

밤사이 충남 서산에 시간당 105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장에 비 새고 난리 났었어요. 계속 빗자루로... 빗자루 하나가 부러질 정도로 (물을) 쓸었어요."]

어제부터 충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서산이 269mm로 가장 많았고, 당진 228, 아산 162, 태안 156mm로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자정 무렵 비가 집중된 서산과 당진, 태안 지역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더 컸습니다.

밤사이 충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침수 피해는 모두 2백여 건.

주택과 상가 건물 등 58곳이 침수됐고, 낙석과 토사 유출, 도로 침수 등 백7십여 건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서산에서 충남 전체 신고량의 절반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고, 서산시 동문동과 예천동 등에서 주택과 차량이 물에 잠기는 고립사고 8건이 발생해, 21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밖에 충남 예산에서도 하수도가 범람해 아파트 한 세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태안군의 한 주택가 도로도 한 때 침수됐습니다.

충남 북부지역에는 오늘(30일) 아침까지 시간당 50에서 100mm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기상청은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추가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시청자 박소진 황윤상 안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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