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국제연극제, 갈등 딛고 4년 만에 부활

입력 2022.07.01 (08:15) 수정 2022.07.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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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여 년 역사를 이어온 거창국제연극제가 이번 달 거창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거창군과 연극제 집행위원회의 보조금 지급 중단과 상표권 분쟁 소송으로 중단됐던 연극제 무대가 다시 부활하게 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인 '허길동전'.

허균이 '홍길동전'을 쓰게 된 이야기를 사형 당하기 전 자신의 제자이자 왕인 광해군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사극입니다.

마당극과 연극을 넘나드는 시도가 주목받는 이 작품은 거창국제연극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경애/거창국제연극제 기획홍보팀장 : "연극제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밤 공연은 연극과 뮤지컬, 음악극, 무용 등 다채로운 걸로 준비를 했습니다."]

2017년 거창군과 거창연극제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연극제가 2개로 쪼개졌다가, 이듬해 집행위원회 이름으로 연극제가 열린 지 4년 만입니다.

이후 상표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거창국제연극제.

2020년 거창군이 집행위원회에 10억 원을 주고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황국재/거창문화재단 단장 :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에서 가지고 있던 '거창국제연극제'라는 상표권을 거창군에서 집행위원회에 법원에서 제시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상화해서…."]

'BEGIN AGAIN 또 다른 세상, 꿈꾸는 열정'을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름 동안 거창 수승대에서 열릴 32회 거창국제연극제.

8개 나라 56개 단체가 75차례 공연을 펼치며 30여 년의 역사를 다시 빛낼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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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국제연극제, 갈등 딛고 4년 만에 부활
    • 입력 2022-07-01 08:15:50
    • 수정2022-07-01 14:28:13
    뉴스광장(창원)
[앵커]

30여 년 역사를 이어온 거창국제연극제가 이번 달 거창에서 4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거창군과 연극제 집행위원회의 보조금 지급 중단과 상표권 분쟁 소송으로 중단됐던 연극제 무대가 다시 부활하게 됐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첫선을 보인 '허길동전'.

허균이 '홍길동전'을 쓰게 된 이야기를 사형 당하기 전 자신의 제자이자 왕인 광해군과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사극입니다.

마당극과 연극을 넘나드는 시도가 주목받는 이 작품은 거창국제연극제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이경애/거창국제연극제 기획홍보팀장 : "연극제 공연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밤 공연은 연극과 뮤지컬, 음악극, 무용 등 다채로운 걸로 준비를 했습니다."]

2017년 거창군과 거창연극제 집행위원회의 갈등으로 연극제가 2개로 쪼개졌다가, 이듬해 집행위원회 이름으로 연극제가 열린 지 4년 만입니다.

이후 상표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거창국제연극제.

2020년 거창군이 집행위원회에 10억 원을 주고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황국재/거창문화재단 단장 :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에서 가지고 있던 '거창국제연극제'라는 상표권을 거창군에서 집행위원회에 법원에서 제시한 금액을 지불하고 정상화해서…."]

'BEGIN AGAIN 또 다른 세상, 꿈꾸는 열정'을 주제로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보름 동안 거창 수승대에서 열릴 32회 거창국제연극제.

8개 나라 56개 단체가 75차례 공연을 펼치며 30여 년의 역사를 다시 빛낼 무대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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