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공식 일정 돌입…기대와 우려 공존

입력 2022.07.01 (21:41) 수정 2022.07.0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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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8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지방의회도 오늘,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던 청주시의회는 출범 직전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제3대 통합청주시의회.

오늘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에 6선의 김병국 국민의힘 의원을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김병국/제3대 청주시의회 의장 :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여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사상 첫 여야 동수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상황.

하지만, 여야 모두 전반기 의장 자리를 고수하며 임시회 시작 직전까지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여야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 고령자에게 유리한 의장 선출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반기는 국민의힘이 후반기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하며 가까스로 파행을 막았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본회장 밖에서는 의장 선출 방식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의장선출 방식에 대한 개선은 물론 자격 검증이 무엇보다 필요한 김병국 의원에 대한 의장 선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최악의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 제12대 충청북도의회도 오늘,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황영호 의원을,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이종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영은 의원을 각각 선출했습니다.

의장 선출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한 충북지역 광역·기초 의회.

협치의 포문을 열었다는 기대 섞인 평가와 함께 제도 개선 등 진정한 협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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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의회 공식 일정 돌입…기대와 우려 공존
    • 입력 2022-07-01 21:41:47
    • 수정2022-07-01 22:02:31
    뉴스9(청주)
[앵커]

민선8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지방의회도 오늘,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을 위한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전반기 의장 선출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던 청주시의회는 출범 직전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8기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제3대 통합청주시의회.

오늘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반기 의장에 6선의 김병국 국민의힘 의원을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은숙 의원을 선출했습니다.

[김병국/제3대 청주시의회 의장 : "집행기관 감시와 견제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하여 협치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을..."]

사상 첫 여야 동수로 협치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던 상황.

하지만, 여야 모두 전반기 의장 자리를 고수하며 임시회 시작 직전까지 줄다리기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여야 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다선, 고령자에게 유리한 의장 선출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전반기는 국민의힘이 후반기는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을 맡는 것으로 합의하며 가까스로 파행을 막았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 본회장 밖에서는 의장 선출 방식을 비판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항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최진아/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시민자치국장 : "의장선출 방식에 대한 개선은 물론 자격 검증이 무엇보다 필요한 김병국 의원에 대한 의장 선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것에 대해서 가장 최악의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편 제12대 충청북도의회도 오늘,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황영호 의원을,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이종갑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임영은 의원을 각각 선출했습니다.

의장 선출 등 공식 일정에 돌입한 충북지역 광역·기초 의회.

협치의 포문을 열었다는 기대 섞인 평가와 함께 제도 개선 등 진정한 협치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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