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치

입력 2022.07.03 (10:26) 수정 2022.07.03 (10: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 5천98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연도별로 5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 건에 미치지 못한 것은 올해와 2012년(19만 4천332건), 2019년(16만 2천961건) 모두 세 차례입니다.

특히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만 5천153건)의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7천917건으로, 지난해(2만 5천159건) 3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5월까지 10,000건을 하회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또 서울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5월까지 27.9%로 역대 최저치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서울 주택 매매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를 보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보면 빌라 매매 건수(계약 일자 기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 건수보다 많았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거래 등록 신고 기한(거래 후 30일간)이 남은 상황이지만, 이날까지 빌라 매매 건수(1천960건)가 아파트 매매 건수(667건)의 약 3배에 이르렀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대출·세제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올해 들어 더욱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8월(4천64건)부터 올해 2월(814건)까지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3월(1천437건) 증가로 전환된 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월(1천752건)에는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1천737건)에는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전달보다 매매량이 줄었습니다.

서울과 비슷한 매매 추이를 보이는 경기 아파트 시장 역시 지난 5월(5천755건)에 전달(6천674건)의 매매 건수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치
    • 입력 2022-07-03 10:26:18
    • 수정2022-07-03 10:27:24
    경제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보면 올해 1∼5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신고 일자 기준)는 15만 5천987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연도별로 5월까지 아파트 매매량이 20만 건에 미치지 못한 것은 올해와 2012년(19만 4천332건), 2019년(16만 2천961건) 모두 세 차례입니다.

특히 올해 매매 건수는 지난해(31만 5천153건)의 '절반' 수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7천917건으로, 지난해(2만 5천159건) 3분의 1 수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5월까지 10,000건을 하회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또 서울의 주택 유형별 매매 현황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5월까지 27.9%로 역대 최저치에 이르렀습니다.

반면 서울 주택 매매에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차지하는 비중은 61.5%를 보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를 보면 빌라 매매 건수(계약 일자 기준)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8개월 연속 아파트 매매 건수보다 많았습니다.

지난달의 경우 거래 등록 신고 기한(거래 후 30일간)이 남은 상황이지만, 이날까지 빌라 매매 건수(1천960건)가 아파트 매매 건수(667건)의 약 3배에 이르렀습니다.

집값 급등으로 대출·세제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집중된 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금리 인상과 올해 들어 더욱 커지는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지난해 8월(4천64건)부터 올해 2월(814건)까지 6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가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 3월(1천437건) 증가로 전환된 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4월(1천752건)에는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그러나 지난 5월(1천737건)에는 금리 인상 압박과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면서 전달보다 매매량이 줄었습니다.

서울과 비슷한 매매 추이를 보이는 경기 아파트 시장 역시 지난 5월(5천755건)에 전달(6천674건)의 매매 건수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

  • 각 플랫폼에서 최근 1시간 동안 많이 본 KBS 기사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