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태풍 ‘차바’ 강타…선박 침몰로 27명 실종

입력 2022.07.03 (21:15) 수정 2022.07.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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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 말씀드린 건 4호 태풍이고, 3호 태풍 '차바'가 중국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선박이 침몰하면서 서른 명 가까이가 실종됐습니다.

이 내용은 조성원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 속에 선박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풍랑에 두 동강이 났습니다.

가까스로 3명이 구조됐지만 27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중국 광둥성 앞바다에서 해상 풍력발전기 건설에 나섰던 특수선박 푸징 001호는 최대 10미터 높이의 파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홍콩 정부 비행부대로부터 헬기 3대와 비행기 1대를 협조받아 구조하였습니다."]

태풍 차바가 광둥성에 상륙한 뒤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폭우에 강물이 불어나며 사람들이 고립되자 구조대까지 출동했습니다.

해안 도로를 비롯해 시내 곳곳이 잠겨 교통이 통제되는 등 도시 기능도 멈춰섰습니다.

[뤄강하오/주하이시 비상대책국 자연재해구조부 부부장 : "시 전체의 학교와 학원이 수업을 중단하고, 건설 현장도 모두 공사를 멈췄습니다."]

차바는 최소 3개의 토네이도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초속 12미터에 육박하는 토네이도가 쓸고 간 공장과 집터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휴가철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던 관광 명소 하이난도 태풍으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철도와 항공 운항은 물론 관광지에서의 활동도 주말 사이 중단됐습니다.

이번에 선박이 침몰한 광둥성 양장 해역은 중국 해상 풍력 발전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상 풍력 발전 과정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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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남부 태풍 ‘차바’ 강타…선박 침몰로 27명 실종
    • 입력 2022-07-03 21:15:08
    • 수정2022-07-03 2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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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 말씀드린 건 4호 태풍이고, 3호 태풍 '차바'가 중국 남부 지방에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선박이 침몰하면서 서른 명 가까이가 실종됐습니다.

이 내용은 조성원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거친 파도 속에 선박이 침몰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가 몰고 온 풍랑에 두 동강이 났습니다.

가까스로 3명이 구조됐지만 27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중국 광둥성 앞바다에서 해상 풍력발전기 건설에 나섰던 특수선박 푸징 001호는 최대 10미터 높이의 파도를 견디지 못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홍콩 정부 비행부대로부터 헬기 3대와 비행기 1대를 협조받아 구조하였습니다."]

태풍 차바가 광둥성에 상륙한 뒤 북상하는 경로를 따라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로 강력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동반한 폭우에 강물이 불어나며 사람들이 고립되자 구조대까지 출동했습니다.

해안 도로를 비롯해 시내 곳곳이 잠겨 교통이 통제되는 등 도시 기능도 멈춰섰습니다.

[뤄강하오/주하이시 비상대책국 자연재해구조부 부부장 : "시 전체의 학교와 학원이 수업을 중단하고, 건설 현장도 모두 공사를 멈췄습니다."]

차바는 최소 3개의 토네이도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웠습니다.

초속 12미터에 육박하는 토네이도가 쓸고 간 공장과 집터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휴가철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던 관광 명소 하이난도 태풍으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철도와 항공 운항은 물론 관광지에서의 활동도 주말 사이 중단됐습니다.

이번에 선박이 침몰한 광둥성 양장 해역은 중국 해상 풍력 발전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해상 풍력 발전 과정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다형/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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