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쇼핑몰 총격으로 사망자 발생…“테러 배제 못해”

[앵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선 쇼핑몰에 총격이 벌어져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용의자가 체포됐는데 덴마크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요일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의 대형 쇼핑몰에서 벌어진 총격으로 여러 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덴마크 경찰은 밝혔습니다.

덴마크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소 3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존택/북유럽 평통협의회 부회장 : "현재 덴마크 경찰에 의하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다행히 덴마크에 있는 교민들은 현재까지는 아무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22살 덴마크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코펜하겐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서 어떤 말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이번 총격이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첫 번째 총소리가 들렸을 때 100명이 넘는 사람이 출구 쪽으로 몰렸고, 상점들에 몸을 숨겼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졌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