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돌파구…국회의장 ‘합의 선출’

입력 2022.07.04 (14:04) 수정 2022.07.0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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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국회의장.상임위원장을 합의해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국회는 한 달여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여야 협상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는 휴일인 어제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오전에도 추가 회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사이 민주당이 예고한 국회 본회의 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합의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공식 제안한 건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하겠다"면서 "이 제안이 최대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없다"며 제안 수용 배경을 밝혔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뽑겠다고 예고한 시간이 오늘 오후 2시였는데요.

합의에 따라 여야는 오늘 오후에 별도의 시간을 잡아 본회의를 열어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이른 시일 안에 18개 상임위원장단도 합의해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한 지 한 달여 만에 '개점 휴업' 상태이던 국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여소야대 국회 지형의 한계에서 '고육지책'을 내놓을 걸로, 반면에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서 '입법 독주'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로 한발씩 물러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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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구성 협상 극적 돌파구…국회의장 ‘합의 선출’
    • 입력 2022-07-04 14:04:56
    • 수정2022-07-04 14:17:35
    뉴스2
[앵커]

여야의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국회의장.상임위원장을 합의해 선출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면서 국회는 한 달여 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경준 기자, 여야 협상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리포트]

여야 원내대표는 휴일인 어제 두 차례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늘 오전에도 추가 회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는사이 민주당이 예고한 국회 본회의 시간이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국민의힘이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합의 처리하겠다고 약속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공식 제안한 건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하겠다"면서 "이 제안이 최대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이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초대형 복합 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고 있는 민생을 지키기 위해서 더 이상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없다"며 제안 수용 배경을 밝혔습니다.

당초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단독으로 뽑겠다고 예고한 시간이 오늘 오후 2시였는데요.

합의에 따라 여야는 오늘 오후에 별도의 시간을 잡아 본회의를 열어 21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고, 이른 시일 안에 18개 상임위원장단도 합의해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21대 전반기 국회 임기가 종료한 지 한 달여 만에 '개점 휴업' 상태이던 국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여소야대 국회 지형의 한계에서 '고육지책'을 내놓을 걸로, 반면에 민주당은 거대 야당으로서 '입법 독주'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해 서로 한발씩 물러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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