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쇼핑몰 총격으로 3명 사망·3명 중태…“22살 남성 용의자 체포”

입력 2022.07.04 (19:25) 수정 2022.07.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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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총과 탄약을 갖고 있던 22살 백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의 대형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총 소리가 들리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구 쪽으로 뛰어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차산드라 스톨츠/목격자 : "우리를 비상구로 이끌어 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지붕으로 도망쳐서 한동안 갇혀 있었어요.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매우 놀라서 울고 있었어요."]

코펜하겐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살 덴마크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용의자가 소총과 탄약을 갖고 있었다"며,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이번 총격이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펜하겐 경찰 : "현재로서는 공범이 있다고 확신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말할 수 있는 건 아직 정보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고, 현장 인근의 한 콘서트 장에서는 가수의 공연도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가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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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덴마크 쇼핑몰 총격으로 3명 사망·3명 중태…“22살 남성 용의자 체포”
    • 입력 2022-07-04 19:25:19
    • 수정2022-07-04 19: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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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한 쇼핑몰에서 총격이 벌어져 3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총과 탄약을 갖고 있던 22살 백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황경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오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코펜하겐 도심과 공항 사이의 대형 쇼핑몰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총 소리가 들리자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출구 쪽으로 뛰어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차산드라 스톨츠/목격자 : "우리를 비상구로 이끌어 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지붕으로 도망쳐서 한동안 갇혀 있었어요.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매우 놀라서 울고 있었어요."]

코펜하겐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22살 덴마크 백인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용의자가 소총과 탄약을 갖고 있었다"며,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이번 총격이 테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펜하겐 경찰 : "현재로서는 공범이 있다고 확신할 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말할 수 있는 건 아직 정보가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주말을 맞아 쇼핑몰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고, 현장 인근의 한 콘서트 장에서는 가수의 공연도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덴마크가 잔혹한 공격을 받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총격은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친 지 일주일 만에 벌어졌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안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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