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폭발 사고, 지뢰 탐사 끝낸 곳인가?…철원군·군부대 ‘대립’
입력 2022.07.05 (08:04)
수정 2022.07.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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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책임 규명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철원군과 해당 군부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땅입니다.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패여있습니다.
이번에 폭발 사고를 당한 36톤짜리 대형 굴삭기가 작업을 하던 곳입니다.
이 굴삭기 잔해는 수십 미터를 떨어진 도롯가까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뢰 폭발로 추정됩니다.
굴삭기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 공사 발주처인 철원군과 지뢰 탐지를 한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군부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뢰 탐지를 요청했고, 지뢰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군부대 지뢰 탐지 요구를 했고요, 작년도부터. 저희는 지뢰 탐지 지역 내에서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사고를 당한 업체도 군 부대의 지뢰탐지작업에 자신들도 참여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은 지뢰탐지가 끝난 곳이라고 말합니다.
[수해복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뢰 탐사를 하고 우리가 쫓아가고, 지뢰탐사하는 애들이 와가지고 지뢰 탐사를 다 하면 그 앞으로 또 전진하고."]
반면, 군부대는 이번 사고 지점이 지뢰 탐지 지역이 아니었다고 맞섭니다.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400m 길이에 25m로 저희가 이렇게 지뢰 탐지 작업을 해줬는데, 이번에 사고 난 지점은 거기서부터 15m 이상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철원군도, 해당 군부대도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행정적인 공문의 이런 거를 보여드리긴 부담스러워요."]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 자꾸 보도가 나가면 저희도 불편하고."]
결국, 양측이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지난 3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책임 규명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철원군과 해당 군부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땅입니다.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패여있습니다.
이번에 폭발 사고를 당한 36톤짜리 대형 굴삭기가 작업을 하던 곳입니다.
이 굴삭기 잔해는 수십 미터를 떨어진 도롯가까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뢰 폭발로 추정됩니다.
굴삭기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 공사 발주처인 철원군과 지뢰 탐지를 한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군부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뢰 탐지를 요청했고, 지뢰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군부대 지뢰 탐지 요구를 했고요, 작년도부터. 저희는 지뢰 탐지 지역 내에서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사고를 당한 업체도 군 부대의 지뢰탐지작업에 자신들도 참여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은 지뢰탐지가 끝난 곳이라고 말합니다.
[수해복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뢰 탐사를 하고 우리가 쫓아가고, 지뢰탐사하는 애들이 와가지고 지뢰 탐사를 다 하면 그 앞으로 또 전진하고."]
반면, 군부대는 이번 사고 지점이 지뢰 탐지 지역이 아니었다고 맞섭니다.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400m 길이에 25m로 저희가 이렇게 지뢰 탐지 작업을 해줬는데, 이번에 사고 난 지점은 거기서부터 15m 이상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철원군도, 해당 군부대도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행정적인 공문의 이런 거를 보여드리긴 부담스러워요."]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 자꾸 보도가 나가면 저희도 불편하고."]
결국, 양측이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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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05 08:04:33
- 수정2022-07-05 1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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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책임 규명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철원군과 해당 군부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땅입니다.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패여있습니다.
이번에 폭발 사고를 당한 36톤짜리 대형 굴삭기가 작업을 하던 곳입니다.
이 굴삭기 잔해는 수십 미터를 떨어진 도롯가까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뢰 폭발로 추정됩니다.
굴삭기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 공사 발주처인 철원군과 지뢰 탐지를 한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군부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뢰 탐지를 요청했고, 지뢰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군부대 지뢰 탐지 요구를 했고요, 작년도부터. 저희는 지뢰 탐지 지역 내에서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사고를 당한 업체도 군 부대의 지뢰탐지작업에 자신들도 참여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은 지뢰탐지가 끝난 곳이라고 말합니다.
[수해복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뢰 탐사를 하고 우리가 쫓아가고, 지뢰탐사하는 애들이 와가지고 지뢰 탐사를 다 하면 그 앞으로 또 전진하고."]
반면, 군부대는 이번 사고 지점이 지뢰 탐지 지역이 아니었다고 맞섭니다.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400m 길이에 25m로 저희가 이렇게 지뢰 탐지 작업을 해줬는데, 이번에 사고 난 지점은 거기서부터 15m 이상 떨어져 있어요."]
하지만, 철원군도, 해당 군부대도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행정적인 공문의 이런 거를 보여드리긴 부담스러워요."]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 자꾸 보도가 나가면 저희도 불편하고."]
결국, 양측이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지난 3일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에서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수해복구 작업을 하던 굴삭기 운전기사가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책임 규명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요.
철원군과 해당 군부대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원의 민간인통제선 안쪽 땅입니다.
마치 분화구처럼 움푹 패여있습니다.
이번에 폭발 사고를 당한 36톤짜리 대형 굴삭기가 작업을 하던 곳입니다.
이 굴삭기 잔해는 수십 미터를 떨어진 도롯가까지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뢰 폭발로 추정됩니다.
굴삭기 운전기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두고, 공사 발주처인 철원군과 지뢰 탐지를 한 군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철원군은 군부대에 해당 지역에 대한 지뢰 탐지를 요청했고, 지뢰가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수해 복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합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군부대 지뢰 탐지 요구를 했고요, 작년도부터. 저희는 지뢰 탐지 지역 내에서 작업을 했고, 그러다가 사고가 났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사고를 당한 업체도 군 부대의 지뢰탐지작업에 자신들도 참여했다며, 사고 발생 지점은 지뢰탐지가 끝난 곳이라고 말합니다.
[수해복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지뢰 탐사를 하고 우리가 쫓아가고, 지뢰탐사하는 애들이 와가지고 지뢰 탐사를 다 하면 그 앞으로 또 전진하고."]
반면, 군부대는 이번 사고 지점이 지뢰 탐지 지역이 아니었다고 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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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철원군도, 해당 군부대도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는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임철순/철원군 안전총괄과장 : "행정적인 공문의 이런 거를 보여드리긴 부담스러워요."]
[군부대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 자꾸 보도가 나가면 저희도 불편하고."]
결국, 양측이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사고 원인을 둘러싼 진실 공방은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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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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