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동학 농민군 유해 매장 추정지 발견…“신속히 발굴해야”

입력 2022.07.05 (19:29) 수정 2022.07.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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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경남 첫 ‘녹색특화매장’ 3곳 진주에 열어

경상남도의 첫 '녹색특화매장'인 '진주텃밭' 금산점과 진양호점, 초전점 등 3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녹색특화매장은 친환경 세제 등 환경마크 인증 제품을 판매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녹색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곳입니다.

녹색특화매장은 진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9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동 ‘동정호’·함안 ‘뜬늪’ 경남 우수습지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와 함안군 군북면 '뜬늪'이 올해 경상남도 우수습지로 지정됐습니다.

하동 동정호는 논과 하천, 산지를 연결하는 핵심 서식지로 가치가 있고, 금개구리와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함안 뜬늪은 마을협의체에서 습지를 관리하고, 생태체험 학습장과 주민 휴식공간 등이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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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진주] 동학 농민군 유해 매장 추정지 발견…“신속히 발굴해야”
    • 입력 2022-07-05 19:29:29
    • 수정2022-07-05 19:38:06
    뉴스7(창원)
[앵커]

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경남 첫 ‘녹색특화매장’ 3곳 진주에 열어

경상남도의 첫 '녹색특화매장'인 '진주텃밭' 금산점과 진양호점, 초전점 등 3곳이 문을 열었습니다.

녹색특화매장은 친환경 세제 등 환경마크 인증 제품을 판매하고,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녹색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곳입니다.

녹색특화매장은 진주와 부산 등 전국에서 9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동 ‘동정호’·함안 ‘뜬늪’ 경남 우수습지

하동군 악양면 '동정호'와 함안군 군북면 '뜬늪'이 올해 경상남도 우수습지로 지정됐습니다.

하동 동정호는 논과 하천, 산지를 연결하는 핵심 서식지로 가치가 있고, 금개구리와 남생이 등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고 평가됐습니다.

함안 뜬늪은 마을협의체에서 습지를 관리하고, 생태체험 학습장과 주민 휴식공간 등이 조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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