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14년 만에 최고…“오름세 지속”

입력 2022.07.05 (23:03) 수정 2022.07.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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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 만에 6% 가까이 올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가 급등을 이끈 건 역시 기름값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1년전에 비해 5.9% 급등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6.3% 상승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오름폭도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커졌습니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기름값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불과 1년 새 울산의 경유값은 52.3%, 휘발유 가격도 32.4% 각각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역시 지난 4월과 5월 인상되며 1년 전보다 각각 11% 씩 올랐습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이 28%, 닭고기 값은 25.1% 오르는 등 전체 축산물 물가는 10.8% 상승했고, 농산물의 경우 배추가 32.1%, 무값은 무려 61.8%나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외식으로 소비되는 삼겹살과 생선회 역시 각각 14,7%, 12.8% 올랐고, 치킨값도 11% 올랐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만약에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도가 굉장히 빠른 속도기 때문에 지속 된다고, 그거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7.5%를 기록해 울산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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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상승률 14년 만에 최고…“오름세 지속”
    • 입력 2022-07-05 23:03:21
    • 수정2022-07-05 23:22:29
    뉴스9(울산)
[앵커]

울산지역 소비자 물가가 1년 만에 6% 가까이 올라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물가 급등을 이끈 건 역시 기름값이었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울산의 소비자물가가 1년전에 비해 5.9% 급등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6.3% 상승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오름폭도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커졌습니다.

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기름값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불과 1년 새 울산의 경유값은 52.3%, 휘발유 가격도 32.4% 각각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요금 역시 지난 4월과 5월 인상되며 1년 전보다 각각 11% 씩 올랐습니다.

수입 쇠고기 가격이 28%, 닭고기 값은 25.1% 오르는 등 전체 축산물 물가는 10.8% 상승했고, 농산물의 경우 배추가 32.1%, 무값은 무려 61.8%나 올라 오름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외식으로 소비되는 삼겹살과 생선회 역시 각각 14,7%, 12.8% 올랐고, 치킨값도 11% 올랐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을 피부로 느낄 정도입니다.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 등 대외적인 요인으로 인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만약에 이런 상승 속도를 유지한다면 7%대를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도가 굉장히 빠른 속도기 때문에 지속 된다고, 그거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7.5%를 기록해 울산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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