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노인 살해범은 증권사 과장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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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경기도 분당에서 일어났던 노인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노인의 주식을 관리해 왔던 증권사 직원이었습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80살 박 모씨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살해 용의자는 놀랍게도 현직 증권사 과장 32살 이 모씨였습니다.
박 노인의 주식을 관리해 오며 서로 알게 된 이 씨는 지난달 11일 박 노인을 찾아가 2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씨(피의자/증권사 과장): 대출이 좀 늦게 놔와서, 2천만 원 빌리려고 갔다가 된다 안 된다 사정하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고객에게서 위탁받은 1억원을 허락없이 임의로 매매하다 원금째 날리고 고민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 노인이 주식거래에 적극적이었던 점에 주목해 증권사 관계자들의 사건 당일 행적을 추적한 결과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전계완(분당경찰서 강력1반): 손실 금액을 변제하기로 한 날과 피해자가 사망한 날이 일치돼서 집중 수사하게 됐습니다.
⊙기자: 남의 돈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증권사 간부의 빗나간 욕심이 고객의 생명까지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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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 노인 살해범은 증권사 과장
    • 입력 2004-03-0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달 경기도 분당에서 일어났던 노인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노인의 주식을 관리해 왔던 증권사 직원이었습니다.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11일 경기도 분당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 80살 박 모씨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살해 용의자는 놀랍게도 현직 증권사 과장 32살 이 모씨였습니다. 박 노인의 주식을 관리해 오며 서로 알게 된 이 씨는 지난달 11일 박 노인을 찾아가 2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하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모씨(피의자/증권사 과장): 대출이 좀 늦게 놔와서, 2천만 원 빌리려고 갔다가 된다 안 된다 사정하다가 그렇게 됐습니다.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고객에게서 위탁받은 1억원을 허락없이 임의로 매매하다 원금째 날리고 고민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 노인이 주식거래에 적극적이었던 점에 주목해 증권사 관계자들의 사건 당일 행적을 추적한 결과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았습니다. ⊙전계완(분당경찰서 강력1반): 손실 금액을 변제하기로 한 날과 피해자가 사망한 날이 일치돼서 집중 수사하게 됐습니다. ⊙기자: 남의 돈으로 재산을 불리려는 증권사 간부의 빗나간 욕심이 고객의 생명까지 앗아갔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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