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그룹들, 거액 은밀히 전달'
입력 2004.03.0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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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들은 한나라당에 불법대선자금을 준 방식이 다른 기업과는 달랐습니다.
이들 3대 그룹은 KBS 취재 결과 이른바 비선 라인을 통해서 은밀히 건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1월,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자금 모금 활동을 진두지휘했던 최돈웅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은 LG그룹 강유식 부회장을 직접 만나 거액의 후원금을 요구했습니다.
강 부회장은 그러나 서정우 변호사에게 이른바 차떼기 수법으로 현금 150억원을 건넸고 최 의원에게도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전달했습니다.
150억원이 이미 제공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최 의원은 돈을 더 달라고 아우성쳤다고 강 부회장은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삼성그룹 역시 불법자금 40억원을 포함한 50억원은 최돈웅 의원에게 건넸지만 정작 100억여 원의 채권은 서정우 변호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삼성 이학수 부회장은 거액을 전달할 상대를 최 의원보다 보안을 잘 지킬 만한 서 변호사를 선택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서 변호사를 통해 280억여 원의 삼성 돈이 유입됐지만 최 의원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추가 자금을 달라며 독촉 전화를 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대선직전 서정우 변호사를 택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두 번에 걸쳐 100억원을 건넸습니다.
결국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은 더욱 믿을 만한 이른바 비선라인을 택해 불법자금을 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이들 3대 그룹은 KBS 취재 결과 이른바 비선 라인을 통해서 은밀히 건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1월,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자금 모금 활동을 진두지휘했던 최돈웅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은 LG그룹 강유식 부회장을 직접 만나 거액의 후원금을 요구했습니다.
강 부회장은 그러나 서정우 변호사에게 이른바 차떼기 수법으로 현금 150억원을 건넸고 최 의원에게도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전달했습니다.
150억원이 이미 제공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최 의원은 돈을 더 달라고 아우성쳤다고 강 부회장은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삼성그룹 역시 불법자금 40억원을 포함한 50억원은 최돈웅 의원에게 건넸지만 정작 100억여 원의 채권은 서정우 변호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삼성 이학수 부회장은 거액을 전달할 상대를 최 의원보다 보안을 잘 지킬 만한 서 변호사를 선택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서 변호사를 통해 280억여 원의 삼성 돈이 유입됐지만 최 의원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추가 자금을 달라며 독촉 전화를 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대선직전 서정우 변호사를 택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두 번에 걸쳐 100억원을 건넸습니다.
결국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은 더욱 믿을 만한 이른바 비선라인을 택해 불법자금을 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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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들은 한나라당에 불법대선자금을 준 방식이 다른 기업과는 달랐습니다.
이들 3대 그룹은 KBS 취재 결과 이른바 비선 라인을 통해서 은밀히 건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11월,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자금 모금 활동을 진두지휘했던 최돈웅 한나라당 재정위원장은 LG그룹 강유식 부회장을 직접 만나 거액의 후원금을 요구했습니다.
강 부회장은 그러나 서정우 변호사에게 이른바 차떼기 수법으로 현금 150억원을 건넸고 최 의원에게도 공식 후원금 20억원을 전달했습니다.
150억원이 이미 제공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최 의원은 돈을 더 달라고 아우성쳤다고 강 부회장은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삼성그룹 역시 불법자금 40억원을 포함한 50억원은 최돈웅 의원에게 건넸지만 정작 100억여 원의 채권은 서정우 변호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삼성 이학수 부회장은 거액을 전달할 상대를 최 의원보다 보안을 잘 지킬 만한 서 변호사를 선택했다고 검찰에서 밝혔습니다.
그 이후에도 서 변호사를 통해 280억여 원의 삼성 돈이 유입됐지만 최 의원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추가 자금을 달라며 독촉 전화를 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도 대선직전 서정우 변호사를 택해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두 번에 걸쳐 100억원을 건넸습니다.
결국 삼성, LG, 현대차 등 3대 그룹은 더욱 믿을 만한 이른바 비선라인을 택해 불법자금을 준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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