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농민군 유해 매장 추정지 발견…“신속히 발굴해야”
입력 2022.07.06 (10:13)
수정 2022.07.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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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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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06 10: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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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
산청의 한 야산에서 구한말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농민군들을 집단 매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가 발견됐습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 등 관련 단체들은 신속한 발굴 작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청의 한 야산입니다.
산비탈을 따라 오르니, 커다란 봉분 2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한말,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일제 침략에 맞섰던 동학 농민군들의 집단 무덤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말합니다.
[정종대/산청군 시천면 : "1894년 11월 23일. 동학농민군이 몰살됐고, 동네 사람들이 몰래 (농민군) 유골을 수습해서 여기에 묻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 때 일본군과 조선 관군에 쫓긴 동학 농민군 180여 명이 숨어들었다가 발각돼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고, 당시 주민들이 이들의 시신을 한 곳에 임시로 묻어줬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주한 일본공사관 기록 등 역사적 사료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타나는 만큼 주민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성주현/1923제노사이드연구소 부소장 : "(관련 내용에 대한) 사료적 흔적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고, 이 지역은 한국 전쟁이 있던 곳이 아니어서, 만약 집단 매장됐다면 동학군 무덤일 가능성이 거의 100% 확실하다고 추정됩니다."]
산청 동학기념사업회는 발굴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산청군과 경상남도 등에 발굴 작업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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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관 기자 par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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