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수장 8달 만의 회동…‘관세 인하’ 맞물려 주목
입력 2022.07.06 (10:40)
수정 2022.07.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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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이번주, 8달 만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물가 안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율 관세를 풀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 이후 8달 만입니다.
양국 간에 그간 몇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논의돼 왔던 의제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인권 문제와 남중국해, 타이완, 북한 문제 등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갈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가 만남에서도 유지될 전망이지만, 미국이 자국 물가 안정책으로 중국산 제품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든 시점에 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그간 최고 25%까지 매겨왔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소비재를 중심으로 풀 거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중국은 어제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 통화에서 고율 관세 철폐는 물론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문제는 수 주 내로 있을 미중 정상 간 접촉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엔 유가 안정을 위해 그간 인권 탄압을 이유로 고립시켜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일단 급한 불이 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선을 그어온 나라들과도 일정 부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이번주, 8달 만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물가 안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율 관세를 풀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 이후 8달 만입니다.
양국 간에 그간 몇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논의돼 왔던 의제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인권 문제와 남중국해, 타이완, 북한 문제 등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갈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가 만남에서도 유지될 전망이지만, 미국이 자국 물가 안정책으로 중국산 제품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든 시점에 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그간 최고 25%까지 매겨왔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소비재를 중심으로 풀 거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중국은 어제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 통화에서 고율 관세 철폐는 물론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문제는 수 주 내로 있을 미중 정상 간 접촉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엔 유가 안정을 위해 그간 인권 탄압을 이유로 고립시켜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일단 급한 불이 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선을 그어온 나라들과도 일정 부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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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이번주, 8달 만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물가 안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율 관세를 풀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 이후 8달 만입니다.
양국 간에 그간 몇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논의돼 왔던 의제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인권 문제와 남중국해, 타이완, 북한 문제 등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갈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가 만남에서도 유지될 전망이지만, 미국이 자국 물가 안정책으로 중국산 제품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든 시점에 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그간 최고 25%까지 매겨왔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소비재를 중심으로 풀 거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중국은 어제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 통화에서 고율 관세 철폐는 물론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문제는 수 주 내로 있을 미중 정상 간 접촉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엔 유가 안정을 위해 그간 인권 탄압을 이유로 고립시켜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일단 급한 불이 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선을 그어온 나라들과도 일정 부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
미국과 중국 외교 수장이 이번주, 8달 만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이 물가 안정을 이유로 중국의 고율 관세를 풀 조짐을 보이는 상황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오는 7일부터 이틀 동안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외교장관회담을 계기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 때 이후 8달 만입니다.
양국 간에 그간 몇 차례의 전화 통화에서 논의돼 왔던 의제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물론, 인권 문제와 남중국해, 타이완, 북한 문제 등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발표하며 중국을 국제 질서에 대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라고 규정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이에 대해 미국의 공갈 협박에 물러서지 않을 거라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중국 견제 기조가 만남에서도 유지될 전망이지만, 미국이 자국 물가 안정책으로 중국산 제품 관세 인하 카드를 꺼내든 시점에 회담이 열린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그간 최고 25%까지 매겨왔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소비재를 중심으로 풀 거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중국은 어제 미국 재무장관과의 화상 통화에서 고율 관세 철폐는 물론 중국 기업에 대한 공평한 대우 등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 문제는 수 주 내로 있을 미중 정상 간 접촉에서도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엔 유가 안정을 위해 그간 인권 탄압을 이유로 고립시켜온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합니다.
미국이 일단 급한 불이 된 경제 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선을 그어온 나라들과도 일정 부분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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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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