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꽂히면 무조건 간다!…‘촌’캉스에 ‘맛’캉스까지
입력 2022.07.06 (18:10)
수정 2022.07.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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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같은 공간, 같은 일상의 무한 반복 속에서 직장인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가죠.
[앵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요.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답변]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기억나시죠? 1년 전 딱 이때쯤 우리가 여름휴가 트렌드, 그때만 해도 키워드가 이불 밖은 위험해.
[답변]
그렇죠.
[앵커]
올해는 이불 밖으로 나가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이제는 해외 호텔 이불도 사용할 수 있어. 대신 안전하게. 이 정도 되겠네요.
[앵커]
올해는 꼭 휴가 가겠다, 의지를 불태우면서 빅데이터 분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연관어 쭉 좀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여행 요즘에 많이 고려하시죠. 계획이라든지. 그런데 돈이 많이 드니까 돈, 호텔, 일정 등등의 사진으로 휴가가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1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이 시국에 무슨 소리냐 이런 얘기 들었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많이들 나가고 계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 3년 동안 해외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못 떠났잖아요. 욕구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고요.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도 꽤 있고. 그러나 예전처럼 많이 갈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검색은 열심히 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실 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이것? 뭐요?
[답변]
가격입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휴가에 대한 감성어를 보시면 비싸다. 그리고 스트레스 보이시죠? 중간에 딱 자리 잡고 있죠. 요즘 이제 나가면 사실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굉장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이 많이 올랐거든요. 물가도 비싼데 거기에 고환율 그리고 고유가 여파까지 겹치다 보니까 비싸다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갈지 말지 고민이다,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풀려도 결국 또 휴가 가는 순간에 인플레이션이 발목 잡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베케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나왔거든요. 베케이션하고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베케플레이션 이런 말까지 나오나. 휴가 성수기인 항공권을 오늘 제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휴가 성수기인 8월 1일에 하와이에 가는 항공권인데요.
[앵커]
서울 인천에서 호놀룰루.
[답변]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3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이게 왕복이죠?
[답변]
그렇죠. 4일이면 숙박비도 들겠죠. 여행 한번 가는데 4~500 정도. 일단 이건 가서 쓰는 돈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3인 가족이 간다고 치면 최소 1,000만 원이 그냥 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숙박비, 외식물가 올라서 휴가비 때문에 휴가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갈지 말지 휴포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장거리보다는 최근엔 그래도 베트남이나 태국, 홍콩 이런 데도 가시긴 하시는데 휴가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코로나 휴포자였다면 올해는 고물가 휴포자가 나올 수 있단 얘긴데. 차라리 이러면 국내에 저렴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높은 이런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는 유턴족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휴가는 떠나야지 또 돈은 적게 써야지 하다 보니까 일명 O캉스라고 해서 여러 바캉스의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는데. 그냥 집에서 보내자,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가지고 OTT나 보면서. 그럴 때는 홈캉스나 집캉스라고 표현이 되고요. 요새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서 우리가 휴가 가는 대신에 뭐 좀 사자, 그런 단어도 있고요. 그런 거는 몰캉스나 백캉스라고 불리고요. 맛집 탐방으로 시간 보내시는 분들 맛캉스 보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휴가 기간이 짧아서 멀리 가지 못하거나 큰 비용 부담을 원치 않는 분들은 촌캉스, 가성비 있는 촌캉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안 해본 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답변]
어떤 거?
[앵커]
촌캉스.
[답변]
대세를 아시네요.
[앵커]
촌스럽게 휴가 가는 겁니까? 어떤 거예요?
[답변]
시골로 떠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트렌드기도 하고요. 일단 숙소는 보시는 것처럼 고급 호텔은 아닙니다. 황토를 바른 옛 시골집이어야 하고요.
[앵커]
저기 가면 웰컴 선물로 달걀 주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럴 수도 있겠어요. 식혜 정도 나올까요? 거기에 이제 아궁이, 가마솥 이런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옷도 트레이닝복이면 안 됩니다. 시골 농사일할 때 입는 일바지에 검정 고무신 신어줘야 되고요.
[앵커]
일명 몸빼?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이렇게 앞에 텃밭에서 직접 수확을 하면 됩니다.
[앵커]
자극 없는 시골 밥상 생각나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하기 전에 불 피우려면 장작 패기는 또 필수고요. 이렇게 준비해서 시골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서 힐링하는 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데 가면 그냥 특별한 계획도 세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해와 달의 스케줄을 따라서 그냥 마음만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어떤 곳은 별 보기 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관광객을 그런 식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그냥 앉아서 밤하늘 쳐다보는 거거든요.
[앵커]
실제 영상인가요?
[답변]
네. 시골, 서울만 좀 벗어나도 저렇게 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사람이 만든 멋있는 건물이나 문화재 보는 것만큼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밤하늘에 저렇게 쏟아지는 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답변]
힐링이 제대로 되죠.
[앵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컨셉이에요?
[답변]
맞아요, 정확하고요. 어떤 곳은 시골집에서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여행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런 여행을 통해서 이너 힐링, 스트레스도 풀고 그동안 쌓였던 것들 다 녹여버리시고요. 이렇게 쉬고 가끔은 재미도 느끼고 싶다는 분들은 다이내믹한 거 원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시골의 폐가 체험이 또 있어요.
[앵커]
폐가요? 귀신 나옵니까?
[답변]
그건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거기 가서 더운 여름 날려버리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다 보니까 요즘 인터넷에 촌캉스 지도라고 해도 시골 여행들이 이렇게 떠돌아다닐 정도로 촌캉스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촌스러움을 워낙 힙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니까 휴가도 이런 곳 가보는 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팀장님은 어디 가실 건가요? 올해 가족들과 같이 가시나요?
[답변]
저는 이제 가족들하고 가야되고 아이 유치원 방학에 맞춰야 되는데 어디 갈지 정하진 못했어요.
[앵커]
어쨌든 지난해는 혼자 다녀오셨는데 올해는 가족들하고 같이?
[답변]
그래서 요즘에는 코로나 동안 가족, 친구보다는 홀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휴가는 욜로가 사라지고 팸잼이라고 하는 트렌드.
[앵커]
팸잼?
[답변]
패밀리와 재미가 합쳐진 단어인데 나보다 우리 가족이 즐겁고 또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우선시하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가족들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많이 준비해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있고요. 단순히 놀이라든지 이렇게 놀고먹는 게 아니라 가서 할 수 있는 것들. 가족들이 작품을 만든다든지 게임하거나 서로 협동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팸잼 즐기려면 일단 일정은 아이들 학원 일정에 맞춰야 되고 휴가지는 아이들 취향에 맞춰야 되고. 요즘은 또 챙겨야 되는 가족이 하나 더 있잖아요, 반려동물.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도 반려동물들을 겨냥한 펫캉스 프로그램들 마련하고 있거든요. 반려동물하고 같은 방에서 지내는 건 물론이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요. 부산의 한 호텔에서는 손님과 반려견이 야외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른바 펫크닉 행사를 진행했고요. 야외 정원에 차려진 다양한 음식은 동물용 사료하고 간식들입니다. 저렇게 준비해요, 정성껏. 그리고 또 다른 호텔 전용 카페에서는 동물이 소화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카푸치노, 멍푸치노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마시고 있는 저 커피가 멍푸치노입니까?
[답변]
맞아요. 간식세트, 펫푸터눈티, 애프터눈티처럼 메뉴까지 등장했고요. 그다음에 반려견이랑 해수욕하고 싶은 분들도 있으실 거죠. 이런 분들 위한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개장했고요. 양양에 있는 건데 물 좋아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여기서 놀면 좋습니다. 일명 멍비치라고 해서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바다입니다.
[앵커]
계속 멍 얘기만 하시는데 저런 데는 냥냥이도 갈 수 있습니까?
[답변]
바다는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고양이 집사님들 혹시 서운해하실까 봐 여쭤봤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게 코로나 재유행 얘기가 나오고 원숭이 두창 얘기도 나오고요. 역시 안전 챙기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답변]
지금 국내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재유행 시기가 임박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해외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가서도 마스크 쓰시고 손 자주 씻으시고 개인방역 철저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뜨겁고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기대하겠습니다. 전민기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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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같은 공간, 같은 일상의 무한 반복 속에서 직장인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가죠.
[앵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요.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답변]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기억나시죠? 1년 전 딱 이때쯤 우리가 여름휴가 트렌드, 그때만 해도 키워드가 이불 밖은 위험해.
[답변]
그렇죠.
[앵커]
올해는 이불 밖으로 나가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이제는 해외 호텔 이불도 사용할 수 있어. 대신 안전하게. 이 정도 되겠네요.
[앵커]
올해는 꼭 휴가 가겠다, 의지를 불태우면서 빅데이터 분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연관어 쭉 좀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여행 요즘에 많이 고려하시죠. 계획이라든지. 그런데 돈이 많이 드니까 돈, 호텔, 일정 등등의 사진으로 휴가가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1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이 시국에 무슨 소리냐 이런 얘기 들었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많이들 나가고 계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 3년 동안 해외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못 떠났잖아요. 욕구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고요.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도 꽤 있고. 그러나 예전처럼 많이 갈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검색은 열심히 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실 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이것? 뭐요?
[답변]
가격입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휴가에 대한 감성어를 보시면 비싸다. 그리고 스트레스 보이시죠? 중간에 딱 자리 잡고 있죠. 요즘 이제 나가면 사실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굉장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이 많이 올랐거든요. 물가도 비싼데 거기에 고환율 그리고 고유가 여파까지 겹치다 보니까 비싸다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갈지 말지 고민이다,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풀려도 결국 또 휴가 가는 순간에 인플레이션이 발목 잡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베케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나왔거든요. 베케이션하고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베케플레이션 이런 말까지 나오나. 휴가 성수기인 항공권을 오늘 제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휴가 성수기인 8월 1일에 하와이에 가는 항공권인데요.
[앵커]
서울 인천에서 호놀룰루.
[답변]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3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이게 왕복이죠?
[답변]
그렇죠. 4일이면 숙박비도 들겠죠. 여행 한번 가는데 4~500 정도. 일단 이건 가서 쓰는 돈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3인 가족이 간다고 치면 최소 1,000만 원이 그냥 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숙박비, 외식물가 올라서 휴가비 때문에 휴가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갈지 말지 휴포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장거리보다는 최근엔 그래도 베트남이나 태국, 홍콩 이런 데도 가시긴 하시는데 휴가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코로나 휴포자였다면 올해는 고물가 휴포자가 나올 수 있단 얘긴데. 차라리 이러면 국내에 저렴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높은 이런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는 유턴족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휴가는 떠나야지 또 돈은 적게 써야지 하다 보니까 일명 O캉스라고 해서 여러 바캉스의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는데. 그냥 집에서 보내자,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가지고 OTT나 보면서. 그럴 때는 홈캉스나 집캉스라고 표현이 되고요. 요새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서 우리가 휴가 가는 대신에 뭐 좀 사자, 그런 단어도 있고요. 그런 거는 몰캉스나 백캉스라고 불리고요. 맛집 탐방으로 시간 보내시는 분들 맛캉스 보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휴가 기간이 짧아서 멀리 가지 못하거나 큰 비용 부담을 원치 않는 분들은 촌캉스, 가성비 있는 촌캉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안 해본 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답변]
어떤 거?
[앵커]
촌캉스.
[답변]
대세를 아시네요.
[앵커]
촌스럽게 휴가 가는 겁니까? 어떤 거예요?
[답변]
시골로 떠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트렌드기도 하고요. 일단 숙소는 보시는 것처럼 고급 호텔은 아닙니다. 황토를 바른 옛 시골집이어야 하고요.
[앵커]
저기 가면 웰컴 선물로 달걀 주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럴 수도 있겠어요. 식혜 정도 나올까요? 거기에 이제 아궁이, 가마솥 이런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옷도 트레이닝복이면 안 됩니다. 시골 농사일할 때 입는 일바지에 검정 고무신 신어줘야 되고요.
[앵커]
일명 몸빼?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이렇게 앞에 텃밭에서 직접 수확을 하면 됩니다.
[앵커]
자극 없는 시골 밥상 생각나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하기 전에 불 피우려면 장작 패기는 또 필수고요. 이렇게 준비해서 시골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서 힐링하는 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데 가면 그냥 특별한 계획도 세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해와 달의 스케줄을 따라서 그냥 마음만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어떤 곳은 별 보기 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관광객을 그런 식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그냥 앉아서 밤하늘 쳐다보는 거거든요.
[앵커]
실제 영상인가요?
[답변]
네. 시골, 서울만 좀 벗어나도 저렇게 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사람이 만든 멋있는 건물이나 문화재 보는 것만큼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밤하늘에 저렇게 쏟아지는 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답변]
힐링이 제대로 되죠.
[앵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컨셉이에요?
[답변]
맞아요, 정확하고요. 어떤 곳은 시골집에서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여행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런 여행을 통해서 이너 힐링, 스트레스도 풀고 그동안 쌓였던 것들 다 녹여버리시고요. 이렇게 쉬고 가끔은 재미도 느끼고 싶다는 분들은 다이내믹한 거 원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시골의 폐가 체험이 또 있어요.
[앵커]
폐가요? 귀신 나옵니까?
[답변]
그건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거기 가서 더운 여름 날려버리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다 보니까 요즘 인터넷에 촌캉스 지도라고 해도 시골 여행들이 이렇게 떠돌아다닐 정도로 촌캉스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촌스러움을 워낙 힙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니까 휴가도 이런 곳 가보는 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팀장님은 어디 가실 건가요? 올해 가족들과 같이 가시나요?
[답변]
저는 이제 가족들하고 가야되고 아이 유치원 방학에 맞춰야 되는데 어디 갈지 정하진 못했어요.
[앵커]
어쨌든 지난해는 혼자 다녀오셨는데 올해는 가족들하고 같이?
[답변]
그래서 요즘에는 코로나 동안 가족, 친구보다는 홀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휴가는 욜로가 사라지고 팸잼이라고 하는 트렌드.
[앵커]
팸잼?
[답변]
패밀리와 재미가 합쳐진 단어인데 나보다 우리 가족이 즐겁고 또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우선시하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가족들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많이 준비해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있고요. 단순히 놀이라든지 이렇게 놀고먹는 게 아니라 가서 할 수 있는 것들. 가족들이 작품을 만든다든지 게임하거나 서로 협동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팸잼 즐기려면 일단 일정은 아이들 학원 일정에 맞춰야 되고 휴가지는 아이들 취향에 맞춰야 되고. 요즘은 또 챙겨야 되는 가족이 하나 더 있잖아요, 반려동물.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도 반려동물들을 겨냥한 펫캉스 프로그램들 마련하고 있거든요. 반려동물하고 같은 방에서 지내는 건 물론이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요. 부산의 한 호텔에서는 손님과 반려견이 야외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른바 펫크닉 행사를 진행했고요. 야외 정원에 차려진 다양한 음식은 동물용 사료하고 간식들입니다. 저렇게 준비해요, 정성껏. 그리고 또 다른 호텔 전용 카페에서는 동물이 소화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카푸치노, 멍푸치노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마시고 있는 저 커피가 멍푸치노입니까?
[답변]
맞아요. 간식세트, 펫푸터눈티, 애프터눈티처럼 메뉴까지 등장했고요. 그다음에 반려견이랑 해수욕하고 싶은 분들도 있으실 거죠. 이런 분들 위한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개장했고요. 양양에 있는 건데 물 좋아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여기서 놀면 좋습니다. 일명 멍비치라고 해서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바다입니다.
[앵커]
계속 멍 얘기만 하시는데 저런 데는 냥냥이도 갈 수 있습니까?
[답변]
바다는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고양이 집사님들 혹시 서운해하실까 봐 여쭤봤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게 코로나 재유행 얘기가 나오고 원숭이 두창 얘기도 나오고요. 역시 안전 챙기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답변]
지금 국내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재유행 시기가 임박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해외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가서도 마스크 쓰시고 손 자주 씻으시고 개인방역 철저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뜨겁고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기대하겠습니다. 전민기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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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같은 공간, 같은 일상의 무한 반복 속에서 직장인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가죠.
[앵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요.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답변]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기억나시죠? 1년 전 딱 이때쯤 우리가 여름휴가 트렌드, 그때만 해도 키워드가 이불 밖은 위험해.
[답변]
그렇죠.
[앵커]
올해는 이불 밖으로 나가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이제는 해외 호텔 이불도 사용할 수 있어. 대신 안전하게. 이 정도 되겠네요.
[앵커]
올해는 꼭 휴가 가겠다, 의지를 불태우면서 빅데이터 분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연관어 쭉 좀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여행 요즘에 많이 고려하시죠. 계획이라든지. 그런데 돈이 많이 드니까 돈, 호텔, 일정 등등의 사진으로 휴가가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1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이 시국에 무슨 소리냐 이런 얘기 들었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많이들 나가고 계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 3년 동안 해외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못 떠났잖아요. 욕구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고요.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도 꽤 있고. 그러나 예전처럼 많이 갈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검색은 열심히 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실 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이것? 뭐요?
[답변]
가격입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휴가에 대한 감성어를 보시면 비싸다. 그리고 스트레스 보이시죠? 중간에 딱 자리 잡고 있죠. 요즘 이제 나가면 사실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굉장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이 많이 올랐거든요. 물가도 비싼데 거기에 고환율 그리고 고유가 여파까지 겹치다 보니까 비싸다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갈지 말지 고민이다,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풀려도 결국 또 휴가 가는 순간에 인플레이션이 발목 잡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베케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나왔거든요. 베케이션하고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베케플레이션 이런 말까지 나오나. 휴가 성수기인 항공권을 오늘 제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휴가 성수기인 8월 1일에 하와이에 가는 항공권인데요.
[앵커]
서울 인천에서 호놀룰루.
[답변]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3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이게 왕복이죠?
[답변]
그렇죠. 4일이면 숙박비도 들겠죠. 여행 한번 가는데 4~500 정도. 일단 이건 가서 쓰는 돈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3인 가족이 간다고 치면 최소 1,000만 원이 그냥 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숙박비, 외식물가 올라서 휴가비 때문에 휴가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갈지 말지 휴포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장거리보다는 최근엔 그래도 베트남이나 태국, 홍콩 이런 데도 가시긴 하시는데 휴가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코로나 휴포자였다면 올해는 고물가 휴포자가 나올 수 있단 얘긴데. 차라리 이러면 국내에 저렴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높은 이런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는 유턴족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휴가는 떠나야지 또 돈은 적게 써야지 하다 보니까 일명 O캉스라고 해서 여러 바캉스의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는데. 그냥 집에서 보내자,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가지고 OTT나 보면서. 그럴 때는 홈캉스나 집캉스라고 표현이 되고요. 요새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서 우리가 휴가 가는 대신에 뭐 좀 사자, 그런 단어도 있고요. 그런 거는 몰캉스나 백캉스라고 불리고요. 맛집 탐방으로 시간 보내시는 분들 맛캉스 보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휴가 기간이 짧아서 멀리 가지 못하거나 큰 비용 부담을 원치 않는 분들은 촌캉스, 가성비 있는 촌캉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안 해본 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답변]
어떤 거?
[앵커]
촌캉스.
[답변]
대세를 아시네요.
[앵커]
촌스럽게 휴가 가는 겁니까? 어떤 거예요?
[답변]
시골로 떠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트렌드기도 하고요. 일단 숙소는 보시는 것처럼 고급 호텔은 아닙니다. 황토를 바른 옛 시골집이어야 하고요.
[앵커]
저기 가면 웰컴 선물로 달걀 주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럴 수도 있겠어요. 식혜 정도 나올까요? 거기에 이제 아궁이, 가마솥 이런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옷도 트레이닝복이면 안 됩니다. 시골 농사일할 때 입는 일바지에 검정 고무신 신어줘야 되고요.
[앵커]
일명 몸빼?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이렇게 앞에 텃밭에서 직접 수확을 하면 됩니다.
[앵커]
자극 없는 시골 밥상 생각나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하기 전에 불 피우려면 장작 패기는 또 필수고요. 이렇게 준비해서 시골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서 힐링하는 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데 가면 그냥 특별한 계획도 세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해와 달의 스케줄을 따라서 그냥 마음만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어떤 곳은 별 보기 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관광객을 그런 식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그냥 앉아서 밤하늘 쳐다보는 거거든요.
[앵커]
실제 영상인가요?
[답변]
네. 시골, 서울만 좀 벗어나도 저렇게 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사람이 만든 멋있는 건물이나 문화재 보는 것만큼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밤하늘에 저렇게 쏟아지는 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답변]
힐링이 제대로 되죠.
[앵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컨셉이에요?
[답변]
맞아요, 정확하고요. 어떤 곳은 시골집에서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여행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런 여행을 통해서 이너 힐링, 스트레스도 풀고 그동안 쌓였던 것들 다 녹여버리시고요. 이렇게 쉬고 가끔은 재미도 느끼고 싶다는 분들은 다이내믹한 거 원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시골의 폐가 체험이 또 있어요.
[앵커]
폐가요? 귀신 나옵니까?
[답변]
그건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거기 가서 더운 여름 날려버리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다 보니까 요즘 인터넷에 촌캉스 지도라고 해도 시골 여행들이 이렇게 떠돌아다닐 정도로 촌캉스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촌스러움을 워낙 힙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니까 휴가도 이런 곳 가보는 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팀장님은 어디 가실 건가요? 올해 가족들과 같이 가시나요?
[답변]
저는 이제 가족들하고 가야되고 아이 유치원 방학에 맞춰야 되는데 어디 갈지 정하진 못했어요.
[앵커]
어쨌든 지난해는 혼자 다녀오셨는데 올해는 가족들하고 같이?
[답변]
그래서 요즘에는 코로나 동안 가족, 친구보다는 홀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휴가는 욜로가 사라지고 팸잼이라고 하는 트렌드.
[앵커]
팸잼?
[답변]
패밀리와 재미가 합쳐진 단어인데 나보다 우리 가족이 즐겁고 또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우선시하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가족들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많이 준비해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있고요. 단순히 놀이라든지 이렇게 놀고먹는 게 아니라 가서 할 수 있는 것들. 가족들이 작품을 만든다든지 게임하거나 서로 협동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팸잼 즐기려면 일단 일정은 아이들 학원 일정에 맞춰야 되고 휴가지는 아이들 취향에 맞춰야 되고. 요즘은 또 챙겨야 되는 가족이 하나 더 있잖아요, 반려동물.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도 반려동물들을 겨냥한 펫캉스 프로그램들 마련하고 있거든요. 반려동물하고 같은 방에서 지내는 건 물론이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요. 부산의 한 호텔에서는 손님과 반려견이 야외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른바 펫크닉 행사를 진행했고요. 야외 정원에 차려진 다양한 음식은 동물용 사료하고 간식들입니다. 저렇게 준비해요, 정성껏. 그리고 또 다른 호텔 전용 카페에서는 동물이 소화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카푸치노, 멍푸치노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마시고 있는 저 커피가 멍푸치노입니까?
[답변]
맞아요. 간식세트, 펫푸터눈티, 애프터눈티처럼 메뉴까지 등장했고요. 그다음에 반려견이랑 해수욕하고 싶은 분들도 있으실 거죠. 이런 분들 위한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개장했고요. 양양에 있는 건데 물 좋아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여기서 놀면 좋습니다. 일명 멍비치라고 해서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바다입니다.
[앵커]
계속 멍 얘기만 하시는데 저런 데는 냥냥이도 갈 수 있습니까?
[답변]
바다는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고양이 집사님들 혹시 서운해하실까 봐 여쭤봤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게 코로나 재유행 얘기가 나오고 원숭이 두창 얘기도 나오고요. 역시 안전 챙기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답변]
지금 국내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재유행 시기가 임박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해외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가서도 마스크 쓰시고 손 자주 씻으시고 개인방역 철저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뜨겁고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기대하겠습니다. 전민기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6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6&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녹취]
같은 공간, 같은 일상의 무한 반복 속에서 직장인들을 버티게 하는 힘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휴가죠.
[앵커]
계획을 세우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제 곧 휴가철인데요. 아직 휴가지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올여름 휴가 트렌드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팀장님.
[답변]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기억나시죠? 1년 전 딱 이때쯤 우리가 여름휴가 트렌드, 그때만 해도 키워드가 이불 밖은 위험해.
[답변]
그렇죠.
[앵커]
올해는 이불 밖으로 나가도 되는 겁니까?
[답변]
이제는 해외 호텔 이불도 사용할 수 있어. 대신 안전하게. 이 정도 되겠네요.
[앵커]
올해는 꼭 휴가 가겠다, 의지를 불태우면서 빅데이터 분석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결과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연관어 쭉 좀 살펴보겠습니다. 해외여행 요즘에 많이 고려하시죠. 계획이라든지. 그런데 돈이 많이 드니까 돈, 호텔, 일정 등등의 사진으로 휴가가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1년 전만 해도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이 시국에 무슨 소리냐 이런 얘기 들었는데 올해는 어떻습니까? 많이들 나가고 계신가요?
[답변]
아무래도 지난 3년 동안 해외여행을 코로나 때문에 못 떠났잖아요. 욕구는 굉장히 높아진 상태고요.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도 꽤 있고. 그러나 예전처럼 많이 갈 수는 없을 거 같아요. 검색은 열심히 하는데 이것 때문에 사실 갈 수는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앵커]
이것? 뭐요?
[답변]
가격입니다.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데요. 휴가에 대한 감성어를 보시면 비싸다. 그리고 스트레스 보이시죠? 중간에 딱 자리 잡고 있죠. 요즘 이제 나가면 사실 밥 한 끼 사 먹는 것도 굉장히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이 많이 올랐거든요. 물가도 비싼데 거기에 고환율 그리고 고유가 여파까지 겹치다 보니까 비싸다는 말이 절로 나오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갈지 말지 고민이다, 이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거리두기 풀려도 결국 또 휴가 가는 순간에 인플레이션이 발목 잡는 거 아닙니까?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베케플레이션이란 말까지 나왔거든요. 베케이션하고 인플레이션이 합쳐진 단어입니다. 그래서 대체 얼마나 비싸길래 베케플레이션 이런 말까지 나오나. 휴가 성수기인 항공권을 오늘 제가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휴가 성수기인 8월 1일에 하와이에 가는 항공권인데요.
[앵커]
서울 인천에서 호놀룰루.
[답변]
네. 지금 보시는 것처럼 330만 원이 넘습니다.
[앵커]
이게 왕복이죠?
[답변]
그렇죠. 4일이면 숙박비도 들겠죠. 여행 한번 가는데 4~500 정도. 일단 이건 가서 쓰는 돈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여기에 3인 가족이 간다고 치면 최소 1,000만 원이 그냥 들게 되는 것이죠.
[앵커]
숙박비, 외식물가 올라서 휴가비 때문에 휴가 포기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휴가를 갈지 말지 휴포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일단은 장거리보다는 최근엔 그래도 베트남이나 태국, 홍콩 이런 데도 가시긴 하시는데 휴가는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난해에는 코로나 휴포자였다면 올해는 고물가 휴포자가 나올 수 있단 얘긴데. 차라리 이러면 국내에 저렴한,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를 찾아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요?
[답변]
불확실성이 높은 이런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에서 보내는 유턴족이 증가하고 있거든요.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요. 휴가는 떠나야지 또 돈은 적게 써야지 하다 보니까 일명 O캉스라고 해서 여러 바캉스의 새로운 것들이 등장하는데. 그냥 집에서 보내자, 집에서 맛있는 거 시켜가지고 OTT나 보면서. 그럴 때는 홈캉스나 집캉스라고 표현이 되고요. 요새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서 우리가 휴가 가는 대신에 뭐 좀 사자, 그런 단어도 있고요. 그런 거는 몰캉스나 백캉스라고 불리고요. 맛집 탐방으로 시간 보내시는 분들 맛캉스 보내시면 되고요. 그다음에 휴가 기간이 짧아서 멀리 가지 못하거나 큰 비용 부담을 원치 않는 분들은 촌캉스, 가성비 있는 촌캉스를 떠난다고 합니다.
[앵커]
저는 안 해본 거 한번 해보고 싶네요.
[답변]
어떤 거?
[앵커]
촌캉스.
[답변]
대세를 아시네요.
[앵커]
촌스럽게 휴가 가는 겁니까? 어떤 거예요?
[답변]
시골로 떠나는 거죠. 그래서 요즘에 트렌드기도 하고요. 일단 숙소는 보시는 것처럼 고급 호텔은 아닙니다. 황토를 바른 옛 시골집이어야 하고요.
[앵커]
저기 가면 웰컴 선물로 달걀 주는 거 아니에요?
[답변]
그럴 수도 있겠어요. 식혜 정도 나올까요? 거기에 이제 아궁이, 가마솥 이런 것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리고 옷도 트레이닝복이면 안 됩니다. 시골 농사일할 때 입는 일바지에 검정 고무신 신어줘야 되고요.
[앵커]
일명 몸빼?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게 있으면 이렇게 앞에 텃밭에서 직접 수확을 하면 됩니다.
[앵커]
자극 없는 시골 밥상 생각나겠네요.
[답변]
맞습니다. 그리고 음식하기 전에 불 피우려면 장작 패기는 또 필수고요. 이렇게 준비해서 시골의 맑은 공기도 마시고 먹고 싶은 음식 먹으면서 힐링하는 게 굉장히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런 데 가면 그냥 특별한 계획도 세울 필요 없을 것 같아요. 해와 달의 스케줄을 따라서 그냥 마음만 가면 되는 거 아닙니까?
[답변]
그래서 어떤 곳은 별 보기 여행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관광객을 그런 식으로 모으기도 합니다. 그냥 앉아서 밤하늘 쳐다보는 거거든요.
[앵커]
실제 영상인가요?
[답변]
네. 시골, 서울만 좀 벗어나도 저렇게 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 사람이 만든 멋있는 건물이나 문화재 보는 것만큼 좋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앵커]
밤하늘에 저렇게 쏟아지는 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요.
[답변]
힐링이 제대로 되죠.
[앵커]
나는 자연인이다 같은 컨셉이에요?
[답변]
맞아요, 정확하고요. 어떤 곳은 시골집에서 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여행을 준비하기도 했는데 이런 여행을 통해서 이너 힐링, 스트레스도 풀고 그동안 쌓였던 것들 다 녹여버리시고요. 이렇게 쉬고 가끔은 재미도 느끼고 싶다는 분들은 다이내믹한 거 원하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시골의 폐가 체험이 또 있어요.
[앵커]
폐가요? 귀신 나옵니까?
[답변]
그건 제가 확인을 못 했는데. 거기 가서 더운 여름 날려버리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다양해지다 보니까 요즘 인터넷에 촌캉스 지도라고 해도 시골 여행들이 이렇게 떠돌아다닐 정도로 촌캉스의 인기는 올라가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촌스러움을 워낙 힙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니까 휴가도 이런 곳 가보는 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팀장님은 어디 가실 건가요? 올해 가족들과 같이 가시나요?
[답변]
저는 이제 가족들하고 가야되고 아이 유치원 방학에 맞춰야 되는데 어디 갈지 정하진 못했어요.
[앵커]
어쨌든 지난해는 혼자 다녀오셨는데 올해는 가족들하고 같이?
[답변]
그래서 요즘에는 코로나 동안 가족, 친구보다는 홀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 휴가는 욜로가 사라지고 팸잼이라고 하는 트렌드.
[앵커]
팸잼?
[답변]
패밀리와 재미가 합쳐진 단어인데 나보다 우리 가족이 즐겁고 또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우선시하는 그런 트렌드입니다. 여행업계에서도 가족들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많이 준비해가지고 사람을 모으고 있고요. 단순히 놀이라든지 이렇게 놀고먹는 게 아니라 가서 할 수 있는 것들. 가족들이 작품을 만든다든지 게임하거나 서로 협동해서 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팸잼 즐기려면 일단 일정은 아이들 학원 일정에 맞춰야 되고 휴가지는 아이들 취향에 맞춰야 되고. 요즘은 또 챙겨야 되는 가족이 하나 더 있잖아요, 반려동물.
[답변]
맞습니다. 그래서 호텔에서도 반려동물들을 겨냥한 펫캉스 프로그램들 마련하고 있거든요. 반려동물하고 같은 방에서 지내는 건 물론이고 물놀이도 할 수 있고요. 부산의 한 호텔에서는 손님과 반려견이 야외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른바 펫크닉 행사를 진행했고요. 야외 정원에 차려진 다양한 음식은 동물용 사료하고 간식들입니다. 저렇게 준비해요, 정성껏. 그리고 또 다른 호텔 전용 카페에서는 동물이 소화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든 카푸치노, 멍푸치노라고 합니다.
[앵커]
지금 마시고 있는 저 커피가 멍푸치노입니까?
[답변]
맞아요. 간식세트, 펫푸터눈티, 애프터눈티처럼 메뉴까지 등장했고요. 그다음에 반려견이랑 해수욕하고 싶은 분들도 있으실 거죠. 이런 분들 위한 애견 전용 해수욕장이 개장했고요. 양양에 있는 건데 물 좋아하는 반려견이 있다면 여기서 놀면 좋습니다. 일명 멍비치라고 해서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바다입니다.
[앵커]
계속 멍 얘기만 하시는데 저런 데는 냥냥이도 갈 수 있습니까?
[답변]
바다는 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앵커]
고양이 집사님들 혹시 서운해하실까 봐 여쭤봤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게 코로나 재유행 얘기가 나오고 원숭이 두창 얘기도 나오고요. 역시 안전 챙기지 않을 수가 없겠네요.
[답변]
지금 국내 코로나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재유행 시기가 임박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 나오거든요. 그래서 이동량이 증가하고 해외 왔다 갔다 하면 아무래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여행 가서도 마스크 쓰시고 손 자주 씻으시고 개인방역 철저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뜨겁고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휴가 기대하겠습니다. 전민기 팀장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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