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국기 문란” vs “문제 없어”

입력 2022.07.06 (19:35) 수정 2022.07.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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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 동행해 일정을 수행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신분의 신 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동행한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고, 현지에서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일정 기획과 지원을 했지만, 김 여사를 수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비선 의혹', '국기 문란'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만 있으면 아무런 기준과 원칙 없이 민간인에게 1급 기밀 사항을 공유하고, 대통령 일정과 행사를 기획하게 합니까?"]

또 일정 기획에 참여한건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은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 기강의 문제"라며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란 법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해가 부족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공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조력자가 공무원이 될 수도 있지만 민간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권 원내대표는 또 공무에 도움이 되고 지원했다면 '특별 수행원'이라면서,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것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신 씨에 항공편과 숙소 등이 지원된 것을 두고도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수행원 신분이었고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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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비서관 부인 ‘나토 동행’…“국기 문란” vs “문제 없어”
    • 입력 2022-07-06 19:35:56
    • 수정2022-07-06 19:48:15
    뉴스7(대구)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 동행해 일정을 수행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 씨가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신분의 신 씨가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동행한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고, 현지에서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해 일정 기획과 지원을 했지만, 김 여사를 수행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에선 '비선 의혹', '국기 문란'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만 있으면 아무런 기준과 원칙 없이 민간인에게 1급 기밀 사항을 공유하고, 대통령 일정과 행사를 기획하게 합니까?"]

또 일정 기획에 참여한건 문제없다는 식의 해명은 궤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 기강의 문제"라며 국회 차원의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란 법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해가 부족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공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는 조력자가 공무원이 될 수도 있지만 민간인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권 원내대표는 또 공무에 도움이 되고 지원했다면 '특별 수행원'이라면서, 대통령 전용기에 타는 것도 문제 될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신 씨에 항공편과 숙소 등이 지원된 것을 두고도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통령실은 수행원 신분이었고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은 만큼 특혜나 이해충돌 여지는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조승연/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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