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친환경 농법 ‘왕우렁이’ 생태교란…“수거 철저히”
입력 2022.07.06 (19:40)
수정 2022.07.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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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벼농사에서 잡초를 제거할 때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친환경 농법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왕우렁이가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될 경우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벼가 촘촘히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닥 곳곳에 왕우렁이가 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모내기 이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 대신 방사한 것들입니다.
이 왕우렁이는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난데다, 비용 부담이 적어 친환경 농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되면서 토종 우렁이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우내 월동을 거쳐 이듬해 어린 모를 갉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기범/벼 재배 농민 : "왕우렁이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혹시 하천으로 흘러가면 자연환경에 피해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한 달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농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순익/안동시청 농정과 팀장 : "농가에서는 자연유출을 차단하시고, 용·배수로 주변 등에 유실된 왕우렁이는 이달 말까지 집중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또 벼 수확이 끝나는 11월에도 다시 한번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봄철 농촌일손돕기 359% 초과 달성
영주시가 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목표 대비 359% 초과 달성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50명을 목표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77개 기관단체에서 898명이 참여해 59농가의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주시는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부터는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천박물관,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기탁받아
예천박물관이 함양박씨 미산고택 박재문 씨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를 기탁받았습니다.
지난 1989년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는 1993년 서울에서 도난당한 후, 2018년 경찰이 회수해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에 임시 보관 중이었습니다.
만국전도는 1661년 예천 출신 돈우당 박정설이, 이탈리아 선교사가 만든 세계지도를 필사·채색해 만든 지도입니다.
벼농사에서 잡초를 제거할 때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친환경 농법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왕우렁이가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될 경우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벼가 촘촘히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닥 곳곳에 왕우렁이가 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모내기 이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 대신 방사한 것들입니다.
이 왕우렁이는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난데다, 비용 부담이 적어 친환경 농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되면서 토종 우렁이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우내 월동을 거쳐 이듬해 어린 모를 갉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기범/벼 재배 농민 : "왕우렁이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혹시 하천으로 흘러가면 자연환경에 피해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한 달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농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순익/안동시청 농정과 팀장 : "농가에서는 자연유출을 차단하시고, 용·배수로 주변 등에 유실된 왕우렁이는 이달 말까지 집중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또 벼 수확이 끝나는 11월에도 다시 한번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봄철 농촌일손돕기 359% 초과 달성
영주시가 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목표 대비 359% 초과 달성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50명을 목표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77개 기관단체에서 898명이 참여해 59농가의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주시는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부터는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천박물관,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기탁받아
예천박물관이 함양박씨 미산고택 박재문 씨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를 기탁받았습니다.
지난 1989년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는 1993년 서울에서 도난당한 후, 2018년 경찰이 회수해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에 임시 보관 중이었습니다.
만국전도는 1661년 예천 출신 돈우당 박정설이, 이탈리아 선교사가 만든 세계지도를 필사·채색해 만든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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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06 19: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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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에서 잡초를 제거할 때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친환경 농법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왕우렁이가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될 경우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벼가 촘촘히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닥 곳곳에 왕우렁이가 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모내기 이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 대신 방사한 것들입니다.
이 왕우렁이는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난데다, 비용 부담이 적어 친환경 농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되면서 토종 우렁이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우내 월동을 거쳐 이듬해 어린 모를 갉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기범/벼 재배 농민 : "왕우렁이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혹시 하천으로 흘러가면 자연환경에 피해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한 달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농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순익/안동시청 농정과 팀장 : "농가에서는 자연유출을 차단하시고, 용·배수로 주변 등에 유실된 왕우렁이는 이달 말까지 집중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또 벼 수확이 끝나는 11월에도 다시 한번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봄철 농촌일손돕기 359% 초과 달성
영주시가 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목표 대비 359% 초과 달성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50명을 목표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77개 기관단체에서 898명이 참여해 59농가의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주시는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부터는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천박물관,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기탁받아
예천박물관이 함양박씨 미산고택 박재문 씨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를 기탁받았습니다.
지난 1989년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는 1993년 서울에서 도난당한 후, 2018년 경찰이 회수해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에 임시 보관 중이었습니다.
만국전도는 1661년 예천 출신 돈우당 박정설이, 이탈리아 선교사가 만든 세계지도를 필사·채색해 만든 지도입니다.
벼농사에서 잡초를 제거할 때 제초제 대신 왕우렁이를 논에 방사하는 친환경 농법이 보편화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왕우렁이가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될 경우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넓은 논에 벼가 촘촘히 자라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바닥 곳곳에 왕우렁이가 살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모내기 이후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 대신 방사한 것들입니다.
이 왕우렁이는 잡초제거 효과가 뛰어난데다, 비용 부담이 적어 친환경 농법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남미가 원산지인 왕우렁이는 하천이나 호수로 유출되면서 토종 우렁이를 잡아먹는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겨우내 월동을 거쳐 이듬해 어린 모를 갉아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기범/벼 재배 농민 : "왕우렁이가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혹시 하천으로 흘러가면 자연환경에 피해가 있을까봐 걱정이 됩니다."]
농정당국은 이달 한 달을 왕우렁이 집중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농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권순익/안동시청 농정과 팀장 : "농가에서는 자연유출을 차단하시고, 용·배수로 주변 등에 유실된 왕우렁이는 이달 말까지 집중 수거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또 벼 수확이 끝나는 11월에도 다시 한번 대대적인 수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영주시, 봄철 농촌일손돕기 359% 초과 달성
영주시가 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목표 대비 359% 초과 달성했습니다.
영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250명을 목표로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진행한 결과 77개 기관단체에서 898명이 참여해 59농가의 일손을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영주시는 만성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오는 10월부터는 가을철 농촌일손돕기 챌린지를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예천박물관,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 기탁받아
예천박물관이 함양박씨 미산고택 박재문 씨로부터 국내 최고(最古)의 서양식 세계지도 '만국전도'를 기탁받았습니다.
지난 1989년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는 1993년 서울에서 도난당한 후, 2018년 경찰이 회수해 그동안 국립문화재연구원 보존과학센터에 임시 보관 중이었습니다.
만국전도는 1661년 예천 출신 돈우당 박정설이, 이탈리아 선교사가 만든 세계지도를 필사·채색해 만든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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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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