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울산 동구청장

[앵커]

KBS울산 뉴스가 마련한 울산 5개 기초단체장의 포부와 주요 사업을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순서로 김종훈 동구청장을 만났습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선 4기에 이어 두 번째로 동구민들의 선택을 받은 김종훈 동구청장.

가장 먼저 선거 운동 기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노동기금 조성에 나섰습니다.

조선 산업 위기로 수 만 명이 한꺼번에 일자리를 잃은 후유증으로, 지금도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 "노동 중심 도시다보니까 기업의 상황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부분에 대비해서 생활안정기금을 마련하는 것이 노동기금의 기본 취지다 이렇게 보시면 될 거 같고요."]

조선업 불황으로 기업이 소유한 문화, 복지시설이 문을 닫으며 울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라던 명성도 이제는 옛말이 된 동구.

김 구청장은 중·남구에 쏠려있는 교육, 문화·예술 기관을 동구에 유치해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 "사회·문화·복지를 빨리 복원하고 또 새롭게 신설해서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미포지구에 새로 조성되는 산업단지에는 4차 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동구를 떠난 청년들이 다시 돌아와 일하고, 부모 세대와 함께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든다는 게 김 구청장의 구상입니다.

[김종훈/울산 동구청장 : "동구 인구가 계속 소멸되고 줄어들고 있는 과정이 있는데, 사람들이 살기 좋은 환경, 복지 이런 것을 빠르게 회복해 볼 생각입니다."]

김 구청장은 또, 대왕암공원 등 동구가 가진 자연 환경의 이점을 살려,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동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