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 오늘 이준석 징계 여부 심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늘(7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의합니다.

윤리위는 오늘 저녁 7시 회의를 열고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사건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따른 품위유지 의무 위반 여부를 심의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 윤리위 회의에 직접 출석해 의혹에 대해 소명할 예정인데, 이 대표는 그동안 '성 상납' 의혹, 품위 손상 등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윤리위는 또, 투자 각서를 써주며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사건의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 윤리위의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4단계입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점을 감안할 때, 일정 기간 이상의 당원권 정지나 탈당 권유, 제명 처분이 내려지면 대표직 수행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가장 낮은 단계인 '경고' 처분을 받는다면, 대표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등은 이 대표가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고,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7억 원 투자 각서'를 써주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만큼, 윤리위가 경찰 수사를 고려해 징계 결정을 미룰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