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재벌 요트’ 때문에 해체될 뻔한 네덜란드 명물 다리…“계획 취소”

입력 2022.07.07 (06:47) 수정 2022.07.0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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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 때문에 일시 해체될 뻔한 네덜란드의 명물 다리가 제 모습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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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06:47:32
    • 수정2022-07-07 06: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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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 때문에 일시 해체될 뻔한 네덜란드의 명물 다리가 제 모습을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월 네덜란드 로테르담 시는 올여름 완성 예정인 베이조스의 요트가 바다로 나가는 길을 터주기 위해 지역 명물인 코닝스하벤 다리를 부분 철거하기로 했는데요.

이곳 조선소에서 만든 배가 바다로 나가려면 이 다리 밑을 지나야 하는 데다가 해당 요트의 높이가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선박의 상한선인 40미터보다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요트 주인 베이조스는 시 당국에 다리 해체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는데요.

하지만 144년 역사의 지역 명물 다리를 외국 억만장자 요트 때문에 철거해야 한다는 건 문화재 훼손이자 재벌 특혜라는 비판 여론이 네덜란드 안팎에서 계속 확산했습니다.

결국 조선소 측은 최근 시 당국에 다리 해체 계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는데요.

다만 베이조스의 요트가 다리를 지나지 않고 어떻게 바다로 나갈 수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톡톡 지구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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