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잎사귀 한 장에 200만 원…식물로 재테크를?!
입력 2022.07.07 (18:10)
수정 2022.07.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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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강호 피아니스트·유튜버 '독일카씨'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7월은 수국의 계절입니다. 보라에서 파랑, 진분홍까지 몽글몽글하고 탐스럽게 핀 수국 꽃밭은 마치 한 폭의 파스텔톤 수채화를 보는 듯한데요. 이렇게 힐링을 선물해 주는 식물, 이 식물이 요즘은 쏠쏠한 용돈벌이까지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식물 테크, 전문가로부터 배워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식물 집사, 김강호 유튜버 독일카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덕분에 모처럼 스튜디오가 생기도 넘치고 파릇파릇해진 느낌이에요.
[답변]
저도 집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받으니까 훨씬 예뻐 보이네요.
[앵커]
제가 이런 질문드리면 누군가는 속물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식물로 돈을 버는 게 가능한가요?
[답변]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분들께서 식테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식물을 분양해서 용돈도 벌고.
[앵커]
식테크,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식물을 분양해서 수익을 낸다는 거. 어떻게 보면 취미와 재테크가 만난 거 같기도 하고요. 식물을 분양한다는 거 단순하게 생각하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건가 싶은데 분양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가요?
[답변]
식물에 따라서 식물도 되게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물론 씨앗을 심어서 싹을 틔워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잎을 잘라서 하나의 개체로 번식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앵커]
잎을 떼고 줄기를 떼서 그걸로 분양을 시킨다? 그냥 씨앗을 심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답변]
요즘에 무늬가 있는 식물들이 있어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씨앗을 받아서 심어봤거든요. 무늬가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런 애들 같은 경우에는 영양 번식이라고 하죠. 모체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는 번식 방법이 줄기를 잘라서 번식을 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똑같은 개체를 만들어서 분양을 하고. 이런 식으로 식테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본인 집에는 이런 식물들 몇 개 정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제가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못했는데요.
[앵커]
그 정도로 많아요?
[답변]
200개 정도 있더라고요.
[앵커]
200개 정도? 집안 모습이 궁금합니다. 지금 나오는 이 집인 거 같은데.
[답변]
맞네요.
[앵커]
거실, 베란다 그쪽인가요?
[답변]
베란다와 거실에서만 지금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앵커]
저러다 안방까지 내주겠어요?
[답변]
제가 실제로 구독자님들과 그런 약속 아닌 약속을 했어요.
[앵커]
어떤 약속이요?
[답변]
제가 방까지는 침범시키지 않겠다. 다들 걱정하세요. 이러다가 안방까지 다 들어오겠다.
[앵커]
저렇게 집 안에 식물 들여놓으면 가습기 없어도 될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가습기 없이도 습도도 굉장히 좋고 높고 잘 나와요. 다만 여름에는 조금 습도가 너무 높아가지고 조금 덥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 누구예요?
[답변]
제가 데려온 아이 중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비싼 게 옐로우 몬스테라예요.
[앵커]
옐로우 몬스테라?
[답변]
몬스테라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잎이 찢어지고 초록색 큰 잎을 가지고 있는 그건데 이렇게 이파리에 노랗게 무늬가 들어가는.
[앵커]
얼만데요?
[답변]
이게 이파리 한 장당 거래가 되는데요. 이것도 왔다 갔다 하지만 지금은 200만 원 정도.
[앵커]
한 장에 200만 원이요?
[답변]
네.
[앵커]
그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정말 있어요?
[답변]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샀고.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앵커]
굳이 잎사귀 한 장을 왜 그 돈을 주면서까지 살까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높은 가치를 받는 걸까요?
[답변]
저도 제가 이걸 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사면서도 미쳤다, 이러면서 사 왔는데. 이게 키우다 보면 되게 매력이 있어요. 무늬가 정말 카메라론 잘 안 잡히겠지만 약간 진짜 그림 그려놓은.
[앵커]
물감 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네,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 무늬가 또 나올 때마다 계속 달라지다 보니까 매력이 정말 있어요.
[앵커]
이게 이렇게 특이한 무늬가 나오게 하라면 뭔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식물을 분양을 받은 건지?
[답변]
얘를 조치를 한다고 해서 무늬가 생성되진 않고요. 애초에 이렇게 변이가, 돌연변이죠. 변이가 일어난 개체를 분양을 받아서 키우는 방법이 가장 빠른 거 같습니다.
[앵커]
이건 정말 키우면서도 손 떨리셨을 것 같아요.
[답변]
데려오면서도 되게 내가 이거 잘 키울 수 있을까? 이걸 제가 세종시까지 가서 직거래로 받아왔거든요. 버스 타고 내려가서 친구가 데려다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데려왔는데.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잘 커줘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앵커]
지금은 한 장에 200만 원. 처음 사 올 땐 얼마였어요?
[답변]
제가 이게 벌써 1년 전이었는데요. 그때 벌써 150만 원 정도 했었어요, 이파리 하나에.
[앵커]
그런데 지금은 200만 원이다. 어쨌든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거네요.
[답변]
그런데 저는 한 장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한 4개째가 나오고 있으니까 한 네다섯 배 지금 이걸 판다면 그 정도 수익률이 나는 거 같아요.
[앵커]
처음부터 이렇게 식물을 키워서 분양을 하고 수익을 내는 거를 본업으로 하셨었나요?
[답변]
아뇨. 저는 식물 키우는 걸 본업으로 하고 있진 않고 영상 채널 운영하다 보니까 분양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왜냐면 보여줘야 되고 성장 과정을 담아내고 싶어서 계속 키우다 보니까 천장에 닿는 거예요.
[앵커]
전공을 식물학을 하셨던 거예요?
[답변]
아뇨. 전공은 따로 있고 본업도 따로 있어요.
[앵커]
어떤 거 뭐 하셨는데요?
[답변]
저는 피아니스트고
[앵커]
피아노 전공하셨어요?
[답변]
연주 활동하고 있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식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댁에 있는 식물들은 피아노 소리 들으면서 자랐을까요?
[답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요즘에 층간소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피아노방에는 완전 방음이 되어 있어가지고 사실 얘네는 제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해요.
[앵커]
요즘 식물계에서 잘 나가는 품종은 어떤 겁니까? 주식 시장으로 치면 성장주?
[답변]
아무래도 요즘에는 희귀 몬스테라류들이 조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거 같아요.
[앵커]
몬스테라 말고 또 어떤 게 있어요?
[답변]
몬스테라 말고는 필로덴드론이라고 또 있어요. 제가 여기 데리고 온 건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주식 시장이랑 비슷해요. 작년에 약간 최고를 달리고 있었다면 올해는 약간 좀 가격이 다운된. 하지만 가격이 다운된 만큼 또 기존에 너무 비싸서 키우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쉬워진 그런 느낌이에요.
[앵커]
식물 시장에서 그렇게 가격을 결정하는 거는 누구일까요?
[답변]
가격도 진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요. 요즘에는 SNS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세계의 모든 식물 집사들이 약간 가격을 조율하는 거 같아요. 워낙 외국에 있는 것도 휴대폰을 이용해서 정보도 찾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약간 평준화 이런 게 이루어지면서 책정되는 거 같아요.
[앵커]
잘못하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식물을 내가 키우겠다, 이런 다소 헛된 그런 상상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돈을 날린 그런 사람들 사례는 없습니까?
[답변]
실제로 있어요. 왜냐면 가장 비쌀 때 사서 이게 진짜 가격이 내려갔을 경우.
[앵커]
고점에 물린 사람들.
[답변]
그렇죠. 물리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죠.
[앵커]
그분들은 뭘 잘못해서 돈을 날렸을까요?
[답변]
일단은 정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얘가 가격이 높아지든 안 높아지든 일단 내 새끼다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져도 그냥 예쁘게 잘 살자 이렇게 되지만 이걸 약간 목적을 조금 두고 하면 잘 되면 너무 좋겠지만 조금 위험할 수는 있는 그런 거 같아요.
[앵커]
식물 키우기를 재테크가 목적이 돼 버리면 그때부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된 노동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될 거 같네요. 식물 키우는 분들이 어떤 거 가장 많이 물어보시나요?
[답변]
실제로 질문을 되게 많이 받는데요. 저희 집에 있는 식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러면서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파리가 조금 노래지면서 뭔가 문제가 있어요. 이런 질문이 가장 많더라고요.
[앵커]
그런 초보자들한테 그럼 이런 거 한번 키워봐라. 추천해 주는 작물 어떤 거 있습니까?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면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식물 데리고 와봤어요. 여기 앞에 있는 식물입니다, 초록색 식물.
[앵커]
이름이 뭐예요?
[답변]
이게 제주애기모람입니다.
[앵커]
진짜 조그맣게 생겨서 애기입니까, 이름이?
[답변]
맞아요. 이게 제가 별명을 붙여주기로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아이비라고 불러주고는 있어요. 덩굴식으로 아이비처럼 자라잖아요. 그리고 제주도 자생 식물이면서 이게 키우기가 굉장히 쉬워요. 지금 이렇게 보시면 푸딩컵에도 들어있고 리빙박스에도 들어있잖아요. 물구멍이 없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중고 거래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식물 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제주애기모람을 제가 본 거 같기도 하고.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키우셔서 실제로 분양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그럴 때 주의해야 될 점. 이런 중고 거래에서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하실 점은 실물을 꼭 보고 사시는 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직거래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이게 택배로 오다가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여름, 겨울 이럴 때는 날씨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판매자한테 팁을 얻을 수 있으니까 직접 만나는 걸 추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거는 어쨌든 생명을 책임진다는 거니까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재테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강호 씨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강호 피아니스트·유튜버 '독일카씨'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7월은 수국의 계절입니다. 보라에서 파랑, 진분홍까지 몽글몽글하고 탐스럽게 핀 수국 꽃밭은 마치 한 폭의 파스텔톤 수채화를 보는 듯한데요. 이렇게 힐링을 선물해 주는 식물, 이 식물이 요즘은 쏠쏠한 용돈벌이까지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식물 테크, 전문가로부터 배워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식물 집사, 김강호 유튜버 독일카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덕분에 모처럼 스튜디오가 생기도 넘치고 파릇파릇해진 느낌이에요.
[답변]
저도 집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받으니까 훨씬 예뻐 보이네요.
[앵커]
제가 이런 질문드리면 누군가는 속물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식물로 돈을 버는 게 가능한가요?
[답변]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분들께서 식테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식물을 분양해서 용돈도 벌고.
[앵커]
식테크,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식물을 분양해서 수익을 낸다는 거. 어떻게 보면 취미와 재테크가 만난 거 같기도 하고요. 식물을 분양한다는 거 단순하게 생각하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건가 싶은데 분양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가요?
[답변]
식물에 따라서 식물도 되게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물론 씨앗을 심어서 싹을 틔워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잎을 잘라서 하나의 개체로 번식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앵커]
잎을 떼고 줄기를 떼서 그걸로 분양을 시킨다? 그냥 씨앗을 심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답변]
요즘에 무늬가 있는 식물들이 있어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씨앗을 받아서 심어봤거든요. 무늬가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런 애들 같은 경우에는 영양 번식이라고 하죠. 모체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는 번식 방법이 줄기를 잘라서 번식을 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똑같은 개체를 만들어서 분양을 하고. 이런 식으로 식테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본인 집에는 이런 식물들 몇 개 정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제가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못했는데요.
[앵커]
그 정도로 많아요?
[답변]
200개 정도 있더라고요.
[앵커]
200개 정도? 집안 모습이 궁금합니다. 지금 나오는 이 집인 거 같은데.
[답변]
맞네요.
[앵커]
거실, 베란다 그쪽인가요?
[답변]
베란다와 거실에서만 지금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앵커]
저러다 안방까지 내주겠어요?
[답변]
제가 실제로 구독자님들과 그런 약속 아닌 약속을 했어요.
[앵커]
어떤 약속이요?
[답변]
제가 방까지는 침범시키지 않겠다. 다들 걱정하세요. 이러다가 안방까지 다 들어오겠다.
[앵커]
저렇게 집 안에 식물 들여놓으면 가습기 없어도 될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가습기 없이도 습도도 굉장히 좋고 높고 잘 나와요. 다만 여름에는 조금 습도가 너무 높아가지고 조금 덥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 누구예요?
[답변]
제가 데려온 아이 중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비싼 게 옐로우 몬스테라예요.
[앵커]
옐로우 몬스테라?
[답변]
몬스테라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잎이 찢어지고 초록색 큰 잎을 가지고 있는 그건데 이렇게 이파리에 노랗게 무늬가 들어가는.
[앵커]
얼만데요?
[답변]
이게 이파리 한 장당 거래가 되는데요. 이것도 왔다 갔다 하지만 지금은 200만 원 정도.
[앵커]
한 장에 200만 원이요?
[답변]
네.
[앵커]
그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정말 있어요?
[답변]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샀고.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앵커]
굳이 잎사귀 한 장을 왜 그 돈을 주면서까지 살까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높은 가치를 받는 걸까요?
[답변]
저도 제가 이걸 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사면서도 미쳤다, 이러면서 사 왔는데. 이게 키우다 보면 되게 매력이 있어요. 무늬가 정말 카메라론 잘 안 잡히겠지만 약간 진짜 그림 그려놓은.
[앵커]
물감 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네,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 무늬가 또 나올 때마다 계속 달라지다 보니까 매력이 정말 있어요.
[앵커]
이게 이렇게 특이한 무늬가 나오게 하라면 뭔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식물을 분양을 받은 건지?
[답변]
얘를 조치를 한다고 해서 무늬가 생성되진 않고요. 애초에 이렇게 변이가, 돌연변이죠. 변이가 일어난 개체를 분양을 받아서 키우는 방법이 가장 빠른 거 같습니다.
[앵커]
이건 정말 키우면서도 손 떨리셨을 것 같아요.
[답변]
데려오면서도 되게 내가 이거 잘 키울 수 있을까? 이걸 제가 세종시까지 가서 직거래로 받아왔거든요. 버스 타고 내려가서 친구가 데려다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데려왔는데.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잘 커줘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앵커]
지금은 한 장에 200만 원. 처음 사 올 땐 얼마였어요?
[답변]
제가 이게 벌써 1년 전이었는데요. 그때 벌써 150만 원 정도 했었어요, 이파리 하나에.
[앵커]
그런데 지금은 200만 원이다. 어쨌든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거네요.
[답변]
그런데 저는 한 장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한 4개째가 나오고 있으니까 한 네다섯 배 지금 이걸 판다면 그 정도 수익률이 나는 거 같아요.
[앵커]
처음부터 이렇게 식물을 키워서 분양을 하고 수익을 내는 거를 본업으로 하셨었나요?
[답변]
아뇨. 저는 식물 키우는 걸 본업으로 하고 있진 않고 영상 채널 운영하다 보니까 분양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왜냐면 보여줘야 되고 성장 과정을 담아내고 싶어서 계속 키우다 보니까 천장에 닿는 거예요.
[앵커]
전공을 식물학을 하셨던 거예요?
[답변]
아뇨. 전공은 따로 있고 본업도 따로 있어요.
[앵커]
어떤 거 뭐 하셨는데요?
[답변]
저는 피아니스트고
[앵커]
피아노 전공하셨어요?
[답변]
연주 활동하고 있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식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댁에 있는 식물들은 피아노 소리 들으면서 자랐을까요?
[답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요즘에 층간소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피아노방에는 완전 방음이 되어 있어가지고 사실 얘네는 제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해요.
[앵커]
요즘 식물계에서 잘 나가는 품종은 어떤 겁니까? 주식 시장으로 치면 성장주?
[답변]
아무래도 요즘에는 희귀 몬스테라류들이 조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거 같아요.
[앵커]
몬스테라 말고 또 어떤 게 있어요?
[답변]
몬스테라 말고는 필로덴드론이라고 또 있어요. 제가 여기 데리고 온 건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주식 시장이랑 비슷해요. 작년에 약간 최고를 달리고 있었다면 올해는 약간 좀 가격이 다운된. 하지만 가격이 다운된 만큼 또 기존에 너무 비싸서 키우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쉬워진 그런 느낌이에요.
[앵커]
식물 시장에서 그렇게 가격을 결정하는 거는 누구일까요?
[답변]
가격도 진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요. 요즘에는 SNS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세계의 모든 식물 집사들이 약간 가격을 조율하는 거 같아요. 워낙 외국에 있는 것도 휴대폰을 이용해서 정보도 찾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약간 평준화 이런 게 이루어지면서 책정되는 거 같아요.
[앵커]
잘못하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식물을 내가 키우겠다, 이런 다소 헛된 그런 상상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돈을 날린 그런 사람들 사례는 없습니까?
[답변]
실제로 있어요. 왜냐면 가장 비쌀 때 사서 이게 진짜 가격이 내려갔을 경우.
[앵커]
고점에 물린 사람들.
[답변]
그렇죠. 물리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죠.
[앵커]
그분들은 뭘 잘못해서 돈을 날렸을까요?
[답변]
일단은 정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얘가 가격이 높아지든 안 높아지든 일단 내 새끼다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져도 그냥 예쁘게 잘 살자 이렇게 되지만 이걸 약간 목적을 조금 두고 하면 잘 되면 너무 좋겠지만 조금 위험할 수는 있는 그런 거 같아요.
[앵커]
식물 키우기를 재테크가 목적이 돼 버리면 그때부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된 노동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될 거 같네요. 식물 키우는 분들이 어떤 거 가장 많이 물어보시나요?
[답변]
실제로 질문을 되게 많이 받는데요. 저희 집에 있는 식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러면서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파리가 조금 노래지면서 뭔가 문제가 있어요. 이런 질문이 가장 많더라고요.
[앵커]
그런 초보자들한테 그럼 이런 거 한번 키워봐라. 추천해 주는 작물 어떤 거 있습니까?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면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식물 데리고 와봤어요. 여기 앞에 있는 식물입니다, 초록색 식물.
[앵커]
이름이 뭐예요?
[답변]
이게 제주애기모람입니다.
[앵커]
진짜 조그맣게 생겨서 애기입니까, 이름이?
[답변]
맞아요. 이게 제가 별명을 붙여주기로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아이비라고 불러주고는 있어요. 덩굴식으로 아이비처럼 자라잖아요. 그리고 제주도 자생 식물이면서 이게 키우기가 굉장히 쉬워요. 지금 이렇게 보시면 푸딩컵에도 들어있고 리빙박스에도 들어있잖아요. 물구멍이 없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중고 거래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식물 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제주애기모람을 제가 본 거 같기도 하고.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키우셔서 실제로 분양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그럴 때 주의해야 될 점. 이런 중고 거래에서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하실 점은 실물을 꼭 보고 사시는 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직거래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이게 택배로 오다가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여름, 겨울 이럴 때는 날씨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판매자한테 팁을 얻을 수 있으니까 직접 만나는 걸 추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거는 어쨌든 생명을 책임진다는 거니까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재테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강호 씨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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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 잎사귀 한 장에 200만 원…식물로 재테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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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07 18:10:36
- 수정2022-07-07 19:00:38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강호 피아니스트·유튜버 '독일카씨'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7월은 수국의 계절입니다. 보라에서 파랑, 진분홍까지 몽글몽글하고 탐스럽게 핀 수국 꽃밭은 마치 한 폭의 파스텔톤 수채화를 보는 듯한데요. 이렇게 힐링을 선물해 주는 식물, 이 식물이 요즘은 쏠쏠한 용돈벌이까지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식물 테크, 전문가로부터 배워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식물 집사, 김강호 유튜버 독일카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덕분에 모처럼 스튜디오가 생기도 넘치고 파릇파릇해진 느낌이에요.
[답변]
저도 집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받으니까 훨씬 예뻐 보이네요.
[앵커]
제가 이런 질문드리면 누군가는 속물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식물로 돈을 버는 게 가능한가요?
[답변]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분들께서 식테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식물을 분양해서 용돈도 벌고.
[앵커]
식테크,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식물을 분양해서 수익을 낸다는 거. 어떻게 보면 취미와 재테크가 만난 거 같기도 하고요. 식물을 분양한다는 거 단순하게 생각하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건가 싶은데 분양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가요?
[답변]
식물에 따라서 식물도 되게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물론 씨앗을 심어서 싹을 틔워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잎을 잘라서 하나의 개체로 번식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앵커]
잎을 떼고 줄기를 떼서 그걸로 분양을 시킨다? 그냥 씨앗을 심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답변]
요즘에 무늬가 있는 식물들이 있어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씨앗을 받아서 심어봤거든요. 무늬가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런 애들 같은 경우에는 영양 번식이라고 하죠. 모체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는 번식 방법이 줄기를 잘라서 번식을 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똑같은 개체를 만들어서 분양을 하고. 이런 식으로 식테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본인 집에는 이런 식물들 몇 개 정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제가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못했는데요.
[앵커]
그 정도로 많아요?
[답변]
200개 정도 있더라고요.
[앵커]
200개 정도? 집안 모습이 궁금합니다. 지금 나오는 이 집인 거 같은데.
[답변]
맞네요.
[앵커]
거실, 베란다 그쪽인가요?
[답변]
베란다와 거실에서만 지금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앵커]
저러다 안방까지 내주겠어요?
[답변]
제가 실제로 구독자님들과 그런 약속 아닌 약속을 했어요.
[앵커]
어떤 약속이요?
[답변]
제가 방까지는 침범시키지 않겠다. 다들 걱정하세요. 이러다가 안방까지 다 들어오겠다.
[앵커]
저렇게 집 안에 식물 들여놓으면 가습기 없어도 될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가습기 없이도 습도도 굉장히 좋고 높고 잘 나와요. 다만 여름에는 조금 습도가 너무 높아가지고 조금 덥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 누구예요?
[답변]
제가 데려온 아이 중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비싼 게 옐로우 몬스테라예요.
[앵커]
옐로우 몬스테라?
[답변]
몬스테라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잎이 찢어지고 초록색 큰 잎을 가지고 있는 그건데 이렇게 이파리에 노랗게 무늬가 들어가는.
[앵커]
얼만데요?
[답변]
이게 이파리 한 장당 거래가 되는데요. 이것도 왔다 갔다 하지만 지금은 200만 원 정도.
[앵커]
한 장에 200만 원이요?
[답변]
네.
[앵커]
그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정말 있어요?
[답변]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샀고.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앵커]
굳이 잎사귀 한 장을 왜 그 돈을 주면서까지 살까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높은 가치를 받는 걸까요?
[답변]
저도 제가 이걸 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사면서도 미쳤다, 이러면서 사 왔는데. 이게 키우다 보면 되게 매력이 있어요. 무늬가 정말 카메라론 잘 안 잡히겠지만 약간 진짜 그림 그려놓은.
[앵커]
물감 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네,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 무늬가 또 나올 때마다 계속 달라지다 보니까 매력이 정말 있어요.
[앵커]
이게 이렇게 특이한 무늬가 나오게 하라면 뭔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식물을 분양을 받은 건지?
[답변]
얘를 조치를 한다고 해서 무늬가 생성되진 않고요. 애초에 이렇게 변이가, 돌연변이죠. 변이가 일어난 개체를 분양을 받아서 키우는 방법이 가장 빠른 거 같습니다.
[앵커]
이건 정말 키우면서도 손 떨리셨을 것 같아요.
[답변]
데려오면서도 되게 내가 이거 잘 키울 수 있을까? 이걸 제가 세종시까지 가서 직거래로 받아왔거든요. 버스 타고 내려가서 친구가 데려다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데려왔는데.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잘 커줘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앵커]
지금은 한 장에 200만 원. 처음 사 올 땐 얼마였어요?
[답변]
제가 이게 벌써 1년 전이었는데요. 그때 벌써 150만 원 정도 했었어요, 이파리 하나에.
[앵커]
그런데 지금은 200만 원이다. 어쨌든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거네요.
[답변]
그런데 저는 한 장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한 4개째가 나오고 있으니까 한 네다섯 배 지금 이걸 판다면 그 정도 수익률이 나는 거 같아요.
[앵커]
처음부터 이렇게 식물을 키워서 분양을 하고 수익을 내는 거를 본업으로 하셨었나요?
[답변]
아뇨. 저는 식물 키우는 걸 본업으로 하고 있진 않고 영상 채널 운영하다 보니까 분양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왜냐면 보여줘야 되고 성장 과정을 담아내고 싶어서 계속 키우다 보니까 천장에 닿는 거예요.
[앵커]
전공을 식물학을 하셨던 거예요?
[답변]
아뇨. 전공은 따로 있고 본업도 따로 있어요.
[앵커]
어떤 거 뭐 하셨는데요?
[답변]
저는 피아니스트고
[앵커]
피아노 전공하셨어요?
[답변]
연주 활동하고 있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식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댁에 있는 식물들은 피아노 소리 들으면서 자랐을까요?
[답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요즘에 층간소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피아노방에는 완전 방음이 되어 있어가지고 사실 얘네는 제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해요.
[앵커]
요즘 식물계에서 잘 나가는 품종은 어떤 겁니까? 주식 시장으로 치면 성장주?
[답변]
아무래도 요즘에는 희귀 몬스테라류들이 조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거 같아요.
[앵커]
몬스테라 말고 또 어떤 게 있어요?
[답변]
몬스테라 말고는 필로덴드론이라고 또 있어요. 제가 여기 데리고 온 건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주식 시장이랑 비슷해요. 작년에 약간 최고를 달리고 있었다면 올해는 약간 좀 가격이 다운된. 하지만 가격이 다운된 만큼 또 기존에 너무 비싸서 키우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쉬워진 그런 느낌이에요.
[앵커]
식물 시장에서 그렇게 가격을 결정하는 거는 누구일까요?
[답변]
가격도 진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요. 요즘에는 SNS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세계의 모든 식물 집사들이 약간 가격을 조율하는 거 같아요. 워낙 외국에 있는 것도 휴대폰을 이용해서 정보도 찾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약간 평준화 이런 게 이루어지면서 책정되는 거 같아요.
[앵커]
잘못하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식물을 내가 키우겠다, 이런 다소 헛된 그런 상상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돈을 날린 그런 사람들 사례는 없습니까?
[답변]
실제로 있어요. 왜냐면 가장 비쌀 때 사서 이게 진짜 가격이 내려갔을 경우.
[앵커]
고점에 물린 사람들.
[답변]
그렇죠. 물리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죠.
[앵커]
그분들은 뭘 잘못해서 돈을 날렸을까요?
[답변]
일단은 정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얘가 가격이 높아지든 안 높아지든 일단 내 새끼다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져도 그냥 예쁘게 잘 살자 이렇게 되지만 이걸 약간 목적을 조금 두고 하면 잘 되면 너무 좋겠지만 조금 위험할 수는 있는 그런 거 같아요.
[앵커]
식물 키우기를 재테크가 목적이 돼 버리면 그때부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된 노동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될 거 같네요. 식물 키우는 분들이 어떤 거 가장 많이 물어보시나요?
[답변]
실제로 질문을 되게 많이 받는데요. 저희 집에 있는 식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러면서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파리가 조금 노래지면서 뭔가 문제가 있어요. 이런 질문이 가장 많더라고요.
[앵커]
그런 초보자들한테 그럼 이런 거 한번 키워봐라. 추천해 주는 작물 어떤 거 있습니까?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면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식물 데리고 와봤어요. 여기 앞에 있는 식물입니다, 초록색 식물.
[앵커]
이름이 뭐예요?
[답변]
이게 제주애기모람입니다.
[앵커]
진짜 조그맣게 생겨서 애기입니까, 이름이?
[답변]
맞아요. 이게 제가 별명을 붙여주기로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아이비라고 불러주고는 있어요. 덩굴식으로 아이비처럼 자라잖아요. 그리고 제주도 자생 식물이면서 이게 키우기가 굉장히 쉬워요. 지금 이렇게 보시면 푸딩컵에도 들어있고 리빙박스에도 들어있잖아요. 물구멍이 없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중고 거래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식물 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제주애기모람을 제가 본 거 같기도 하고.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키우셔서 실제로 분양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그럴 때 주의해야 될 점. 이런 중고 거래에서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하실 점은 실물을 꼭 보고 사시는 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직거래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이게 택배로 오다가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여름, 겨울 이럴 때는 날씨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판매자한테 팁을 얻을 수 있으니까 직접 만나는 걸 추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거는 어쨌든 생명을 책임진다는 거니까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재테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강호 씨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7월7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강호 피아니스트·유튜버 '독일카씨'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07&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7월은 수국의 계절입니다. 보라에서 파랑, 진분홍까지 몽글몽글하고 탐스럽게 핀 수국 꽃밭은 마치 한 폭의 파스텔톤 수채화를 보는 듯한데요. 이렇게 힐링을 선물해 주는 식물, 이 식물이 요즘은 쏠쏠한 용돈벌이까지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식물 테크, 전문가로부터 배워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식물 집사, 김강호 유튜버 독일카씨 나오셨습니다. 반갑습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덕분에 모처럼 스튜디오가 생기도 넘치고 파릇파릇해진 느낌이에요.
[답변]
저도 집에서만 보다가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받으니까 훨씬 예뻐 보이네요.
[앵커]
제가 이런 질문드리면 누군가는 속물이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식물로 돈을 버는 게 가능한가요?
[답변]
네, 가능합니다. 실제로 요즘 많은 분들께서 식테크라는 말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식물을 분양해서 용돈도 벌고.
[앵커]
식테크, 식물과 재테크의 합성어군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식물을 분양해서 수익을 낸다는 거. 어떻게 보면 취미와 재테크가 만난 거 같기도 하고요. 식물을 분양한다는 거 단순하게 생각하면 씨앗을 심어서 키우면 되는 건가 싶은데 분양하는 방식도 여러 가지인가요?
[답변]
식물에 따라서 식물도 되게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물론 씨앗을 심어서 싹을 틔워서 분양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에는 이렇게 잎을 잘라서 하나의 개체로 번식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 식으로.
[앵커]
잎을 떼고 줄기를 떼서 그걸로 분양을 시킨다? 그냥 씨앗을 심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답변]
요즘에 무늬가 있는 식물들이 있어요. 이런 거 같은 경우에는 제가 한번 씨앗을 받아서 심어봤거든요. 무늬가 나오질 않아요. 그래서 이런 애들 같은 경우에는 영양 번식이라고 하죠. 모체의 유전자를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는 번식 방법이 줄기를 잘라서 번식을 하는 거예요. 그런 식으로 똑같은 개체를 만들어서 분양을 하고. 이런 식으로 식테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본인 집에는 이런 식물들 몇 개 정도 키우고 계세요?
[답변]
제가 하나하나 세어보지는 못했는데요.
[앵커]
그 정도로 많아요?
[답변]
200개 정도 있더라고요.
[앵커]
200개 정도? 집안 모습이 궁금합니다. 지금 나오는 이 집인 거 같은데.
[답변]
맞네요.
[앵커]
거실, 베란다 그쪽인가요?
[답변]
베란다와 거실에서만 지금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앵커]
저러다 안방까지 내주겠어요?
[답변]
제가 실제로 구독자님들과 그런 약속 아닌 약속을 했어요.
[앵커]
어떤 약속이요?
[답변]
제가 방까지는 침범시키지 않겠다. 다들 걱정하세요. 이러다가 안방까지 다 들어오겠다.
[앵커]
저렇게 집 안에 식물 들여놓으면 가습기 없어도 될 거 같아요.
[답변]
실제로 가습기 없이도 습도도 굉장히 좋고 높고 잘 나와요. 다만 여름에는 조금 습도가 너무 높아가지고 조금 덥습니다.
[앵커]
이 중에서 가장 비싼 아이, 누구예요?
[답변]
제가 데려온 아이 중에서, 저희 집에서 가장 비싼 게 옐로우 몬스테라예요.
[앵커]
옐로우 몬스테라?
[답변]
몬스테라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잎이 찢어지고 초록색 큰 잎을 가지고 있는 그건데 이렇게 이파리에 노랗게 무늬가 들어가는.
[앵커]
얼만데요?
[답변]
이게 이파리 한 장당 거래가 되는데요. 이것도 왔다 갔다 하지만 지금은 200만 원 정도.
[앵커]
한 장에 200만 원이요?
[답변]
네.
[앵커]
그 돈 주고 사는 사람이 정말 있어요?
[답변]
있더라고요. 사실 저도 샀고.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앵커]
굳이 잎사귀 한 장을 왜 그 돈을 주면서까지 살까요? 어떻게 해서 이렇게 높은 가치를 받는 걸까요?
[답변]
저도 제가 이걸 살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사면서도 미쳤다, 이러면서 사 왔는데. 이게 키우다 보면 되게 매력이 있어요. 무늬가 정말 카메라론 잘 안 잡히겠지만 약간 진짜 그림 그려놓은.
[앵커]
물감 뿌려놓은 것 같기도 하고.
[답변]
네, 색감이 너무 예쁘고 이 무늬가 또 나올 때마다 계속 달라지다 보니까 매력이 정말 있어요.
[앵커]
이게 이렇게 특이한 무늬가 나오게 하라면 뭔가 특별한 조치를 취하는 건지? 아니면 이런 식물을 분양을 받은 건지?
[답변]
얘를 조치를 한다고 해서 무늬가 생성되진 않고요. 애초에 이렇게 변이가, 돌연변이죠. 변이가 일어난 개체를 분양을 받아서 키우는 방법이 가장 빠른 거 같습니다.
[앵커]
이건 정말 키우면서도 손 떨리셨을 것 같아요.
[답변]
데려오면서도 되게 내가 이거 잘 키울 수 있을까? 이걸 제가 세종시까지 가서 직거래로 받아왔거든요. 버스 타고 내려가서 친구가 데려다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데려왔는데. 걱정했던 거에 비해서 잘 커줘가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앵커]
지금은 한 장에 200만 원. 처음 사 올 땐 얼마였어요?
[답변]
제가 이게 벌써 1년 전이었는데요. 그때 벌써 150만 원 정도 했었어요, 이파리 하나에.
[앵커]
그런데 지금은 200만 원이다. 어쨌든 수익이 날 수 있었던 거네요.
[답변]
그런데 저는 한 장으로 시작했는데 지금 한 4개째가 나오고 있으니까 한 네다섯 배 지금 이걸 판다면 그 정도 수익률이 나는 거 같아요.
[앵커]
처음부터 이렇게 식물을 키워서 분양을 하고 수익을 내는 거를 본업으로 하셨었나요?
[답변]
아뇨. 저는 식물 키우는 걸 본업으로 하고 있진 않고 영상 채널 운영하다 보니까 분양도 많이 하지는 못했어요. 왜냐면 보여줘야 되고 성장 과정을 담아내고 싶어서 계속 키우다 보니까 천장에 닿는 거예요.
[앵커]
전공을 식물학을 하셨던 거예요?
[답변]
아뇨. 전공은 따로 있고 본업도 따로 있어요.
[앵커]
어떤 거 뭐 하셨는데요?
[답변]
저는 피아니스트고
[앵커]
피아노 전공하셨어요?
[답변]
연주 활동하고 있고 아이들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식물들은 주인 발자국 소리 들으면서 자란다고 하는데 댁에 있는 식물들은 피아노 소리 들으면서 자랐을까요?
[답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요즘에 층간소음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잖아요. 그래서 제 피아노방에는 완전 방음이 되어 있어가지고 사실 얘네는 제 피아노 소리를 듣지 못해요.
[앵커]
요즘 식물계에서 잘 나가는 품종은 어떤 겁니까? 주식 시장으로 치면 성장주?
[답변]
아무래도 요즘에는 희귀 몬스테라류들이 조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거 같아요.
[앵커]
몬스테라 말고 또 어떤 게 있어요?
[답변]
몬스테라 말고는 필로덴드론이라고 또 있어요. 제가 여기 데리고 온 건데 이것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주식 시장이랑 비슷해요. 작년에 약간 최고를 달리고 있었다면 올해는 약간 좀 가격이 다운된. 하지만 가격이 다운된 만큼 또 기존에 너무 비싸서 키우기가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 도전하기에는 쉬워진 그런 느낌이에요.
[앵커]
식물 시장에서 그렇게 가격을 결정하는 거는 누구일까요?
[답변]
가격도 진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결정이 되는데요. 요즘에는 SNS도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다 보니까 세계의 모든 식물 집사들이 약간 가격을 조율하는 거 같아요. 워낙 외국에 있는 것도 휴대폰을 이용해서 정보도 찾을 수 있고 그런 식으로 약간 평준화 이런 게 이루어지면서 책정되는 거 같아요.
[앵커]
잘못하면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식물을 내가 키우겠다, 이런 다소 헛된 그런 상상도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돈을 날린 그런 사람들 사례는 없습니까?
[답변]
실제로 있어요. 왜냐면 가장 비쌀 때 사서 이게 진짜 가격이 내려갔을 경우.
[앵커]
고점에 물린 사람들.
[답변]
그렇죠. 물리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죠.
[앵커]
그분들은 뭘 잘못해서 돈을 날렸을까요?
[답변]
일단은 정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시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에는 얘가 가격이 높아지든 안 높아지든 일단 내 새끼다라고 생각하고 키우고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가격이 떨어져도 그냥 예쁘게 잘 살자 이렇게 되지만 이걸 약간 목적을 조금 두고 하면 잘 되면 너무 좋겠지만 조금 위험할 수는 있는 그런 거 같아요.
[앵커]
식물 키우기를 재테크가 목적이 돼 버리면 그때부터는 즐거움이 아니라 고된 노동이 될 수도 있는 거니까 그런 부분은 신중하게 생각해서 해야 될 거 같네요. 식물 키우는 분들이 어떤 거 가장 많이 물어보시나요?
[답변]
실제로 질문을 되게 많이 받는데요. 저희 집에 있는 식물이 죽어가고 있어요. 이러면서 사진과 함께 이메일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파리가 조금 노래지면서 뭔가 문제가 있어요. 이런 질문이 가장 많더라고요.
[앵커]
그런 초보자들한테 그럼 이런 거 한번 키워봐라. 추천해 주는 작물 어떤 거 있습니까?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면서 제가 좋아하기도 하는 식물 데리고 와봤어요. 여기 앞에 있는 식물입니다, 초록색 식물.
[앵커]
이름이 뭐예요?
[답변]
이게 제주애기모람입니다.
[앵커]
진짜 조그맣게 생겨서 애기입니까, 이름이?
[답변]
맞아요. 이게 제가 별명을 붙여주기로는 세상에서 제일 작은 아이비라고 불러주고는 있어요. 덩굴식으로 아이비처럼 자라잖아요. 그리고 제주도 자생 식물이면서 이게 키우기가 굉장히 쉬워요. 지금 이렇게 보시면 푸딩컵에도 들어있고 리빙박스에도 들어있잖아요. 물구멍이 없어요.
[앵커]
그러고 보니까 중고 거래 이런 사이트에서 이런 식물 거래도 많이 하잖아요. 제주애기모람을 제가 본 거 같기도 하고.
[답변]
요즘에 많은 분들이 키우셔서 실제로 분양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앵커]
그럴 때 주의해야 될 점. 이런 중고 거래에서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 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답변]
식물을 거래할 때 주의하실 점은 실물을 꼭 보고 사시는 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식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직거래를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이게 택배로 오다가 문제가 또 생길 수가 있어요. 특히 여름, 겨울 이럴 때는 날씨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판매자한테 팁을 얻을 수 있으니까 직접 만나는 걸 추천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식물을 키운다는 거는 어쨌든 생명을 책임진다는 거니까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재테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김강호 씨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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