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대형 어선 화재 발생…2명 실종·3명 중상

입력 2022.07.07 (19:40) 수정 2022.07.07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성산항에서 대형 어선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 중인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항구 일대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제주시 한림항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49톤급 근해채낚기어선 A 호에서 불이 시작됐고, 불은 금세 바로 옆 근해자망어선으로 옮겨 붙는 등 어선 3척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처음 화재가 시작된 A 호의 선원 8명 가운데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나머지 6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이 전신화상과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호/제주서부소방서장 : "3명에 대해서는 즉시 119구급대로 이동해서 병원에 이송 조치를 했고…. 선박 화재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이라서 화재 확산이 많고 화재 진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불이 난지 다섯 시간만인 오후 3시 반쯤 초진을 완료하고, 내부의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이 선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에선 지난 4일 새벽 서귀포 성산항에 어선 3척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어선 화재가 잇따르자 도내 모든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과 항포구 방재시설을 전수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성호·고아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주서 또 대형 어선 화재 발생…2명 실종·3명 중상
    • 입력 2022-07-07 19:40:16
    • 수정2022-07-07 19:43:11
    뉴스7(창원)
[앵커]

오늘 오전 제주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선원 2명이 실종됐고, 3명이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성산항에서 대형 어선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 만입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박 중인 어선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커먼 연기도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순식간에 항구 일대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제주시 한림항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은 건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49톤급 근해채낚기어선 A 호에서 불이 시작됐고, 불은 금세 바로 옆 근해자망어선으로 옮겨 붙는 등 어선 3척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불로 처음 화재가 시작된 A 호의 선원 8명 가운데 한국인과 외국인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나머지 6명은 구조됐지만, 이 가운데 3명이 전신화상과 안면부 화상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영호/제주서부소방서장 : "3명에 대해서는 즉시 119구급대로 이동해서 병원에 이송 조치를 했고…. 선박 화재는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재질이라서 화재 확산이 많고 화재 진압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제주서부소방서는 불이 난지 다섯 시간만인 오후 3시 반쯤 초진을 완료하고, 내부의 불을 끄고 있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선원이 선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제주에선 지난 4일 새벽 서귀포 성산항에 어선 3척이 불에 타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최근 어선 화재가 잇따르자 도내 모든 선박에 대한 긴급 소방점검과 항포구 방재시설을 전수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고성호·고아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