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장관, 발리서 첫 대면 회담 개최

입력 2022.07.07 (19:50) 수정 2022.07.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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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늘(7일) 오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G20 외교장관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산적이고 택적이장'(山積而高澤積而長·산은 흙이 쌓여야 높아지고 못의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이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신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며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국제관계에서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원칙에 기초해 글로벌 도전 대응에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각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한중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국 측과 우리의 좋은 이웃 관계,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상대에 대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큰 이익을 위해 진전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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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외교장관, 발리서 첫 대면 회담 개최
    • 입력 2022-07-07 19:50:38
    • 수정2022-07-07 19:51:48
    정치
한국과 중국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오늘(7일) 오후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G20 외교장관 환영 리셉션이 열리는 발리의 한 리조트에서 첫 대면 회담을 했습니다.

박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산적이고 택적이장'(山積而高澤積而長·산은 흙이 쌓여야 높아지고 못의 물은 모여야 멀리 흐른다)이라는 중국 격언을 인용하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한중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또, "신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며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국제관계에서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원칙에 기초해 글로벌 도전 대응에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런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올해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중국과 각급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한국의 새 정부가 한중관계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는 사실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중요한 발전 기회를 마주하고 있으며 동시에 함께 다뤄야 할 도전도 일부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한국 측과 우리의 좋은 이웃 관계,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상대에 대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 큰 이익을 위해 진전되도록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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