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107개 학교에 전기차 충전기 구축”

[앵커]

울산 지역 107개 학교에 올해 말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이 구축됩니다.

울산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민간 투자를 유치해 충전시설 보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가 울산시교육청 주차장에서 충전합니다.

이 같은 전기차 충전기가 올 연말까지 울산지역 107개 학교에 구축됩니다.

주차 면수가 50면 이상인 시설의 경우 내년 1월까지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해야 하도록 관련법이 개정됐는데, 울산교육청이 해당되는 학교에 올해 말까지 선제적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환경부 보조금 지원 사업 공모에 도전합니다.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자는 2억 원 가량의 지원금을 받게 되고, 교육청은 대략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떨어지더라도 교육청은 자체 예산을 들여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원림/울산교육청 교육시설과 : "만약 환경부 공모에 떨어지더라도 저희 울산교육청에서는 해당되는 모든 학교에 올 연말까지 충전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현재 울산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급속 337대, 완속 천601대입니다.

그러나 지역 교육기관에는 애니원고와 교육청, 강동 교육연수원 등 3곳에 6대뿐입니다.

학교에 충전기가 추가되면 지역 주민들도 야간이나 주말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지혜/동구 전하동 : "앞으로 제가 전기차 구매 의향이 있는데 충전소가 많이 없어서 좀 고민은 되는데, 집 근처 학교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 급하게 충전할 수도 있고,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민간투자를 통한 학교 충전시설 구축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예산 절감과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업무 경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교육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