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압수수색…검찰도 수사 본격화

입력 2022.07.09 (06:21) 수정 2022.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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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과 관련된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시에 대납 당사자로 지목된 쌍방울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두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 TV 토론회.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느냔 질문에,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의원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일로 이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사건 결론은 최종 무죄.

하지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일었습니다.

수십 명 변호인단의 수임료 2억 5천만 원이 통상적인 기준에 비해 적다는 건데, 이 의원은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지난해 국정감사 : "(선임한 변호인들이) 대부분 다 사법연수원 동기거나 대학 친구, 법대 친구들 이런 분들이어서..."]

제 3자인 쌍방울 그룹이 20억 원 상당의 주식으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은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의혹의 핵심으로 이 의원의 변호인 중 한 명이었던 이태형 변호사가 거론됩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인물로, 검찰이 그제 이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도 지냈는데 검찰은 동시에 쌍방울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쌍방울이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 매각 과정에 거액의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갔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압수수색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쌍방울의 돈 흐름을 쫓고 있는 만큼 결국 연관성을 들여다보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변호사는 취재진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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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압수수색…검찰도 수사 본격화
    • 입력 2022-07-09 06:21:33
    • 수정2022-07-09 08: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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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과 관련된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동시에 대납 당사자로 지목된 쌍방울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이 두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지방선거 TV 토론회.

친형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했느냔 질문에,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의원은 그런 일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일로 이 의원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수사를 받았습니다.

사건 결론은 최종 무죄.

하지만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일었습니다.

수십 명 변호인단의 수임료 2억 5천만 원이 통상적인 기준에 비해 적다는 건데, 이 의원은 부인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의원/지난해 국정감사 : "(선임한 변호인들이) 대부분 다 사법연수원 동기거나 대학 친구, 법대 친구들 이런 분들이어서..."]

제 3자인 쌍방울 그룹이 20억 원 상당의 주식으로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은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의혹의 핵심으로 이 의원의 변호인 중 한 명이었던 이태형 변호사가 거론됩니다.

지난 대선 때 이재명 캠프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인물로, 검찰이 그제 이 변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도 지냈는데 검찰은 동시에 쌍방울 본사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쌍방울이 2년 전 발행한 전환사채 매각 과정에 거액의 시세 차익이 누구에게 갔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쌍방울 압수수색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쌍방울의 돈 흐름을 쫓고 있는 만큼 결국 연관성을 들여다보지 않겠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태형 변호사는 취재진의 연락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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