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물놀이 사고 급증…“안전수칙 기억하세요”

입력 2022.07.09 (21:31) 수정 2022.07.0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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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물놀이를 위해 해안가 많이 찾으실텐데요.

최근 물놀이 사고도 크게 늘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피서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향해 몸을 내던집니다.

바람을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튜브에 몸을 싣고 바다에 둥둥 떠서,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한유진/제주시 건입동 : "시험이 끝나서 엄마가 놀러 오자고 해서, 놀러 왔어요. 파도가 높게 일어서 그걸 타면서 놀고 있으니까, 재밌고 신나요."]

오늘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32.1도.

제주 전역에는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안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일 도내 해수욕장 개장 이후 어제(8일)까지 물놀이 사고를 당해 구조된 인원은 120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 의해 떠내려가는 사고로, 지난해에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20대가 표류하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은/서귀포해양경찰서 서핑구조대원 : "사실 허리 수심보다 높아지면 사람이 물살을 이겨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허리 수심 아래에서 수영하는 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안전한 지역에서,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시는 게 가장 안전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위급상황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방수팩에 넣고 다니는 게 인명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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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물놀이 사고 급증…“안전수칙 기억하세요”
    • 입력 2022-07-09 21:31:44
    • 수정2022-07-09 21:51:08
    뉴스9(제주)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시원한 물놀이를 위해 해안가 많이 찾으실텐데요.

최근 물놀이 사고도 크게 늘고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피서객들이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파도를 향해 몸을 내던집니다.

바람을 가르며 서핑을 즐기고, 튜브에 몸을 싣고 바다에 둥둥 떠서,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도 합니다.

[한유진/제주시 건입동 : "시험이 끝나서 엄마가 놀러 오자고 해서, 놀러 왔어요. 파도가 높게 일어서 그걸 타면서 놀고 있으니까, 재밌고 신나요."]

오늘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32.1도.

제주 전역에는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안가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놀이 사고도 덩달아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일 도내 해수욕장 개장 이후 어제(8일)까지 물놀이 사고를 당해 구조된 인원은 120여 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부분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 의해 떠내려가는 사고로, 지난해에는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즐기던 20대가 표류하다 숨지기도 했습니다.

[김태은/서귀포해양경찰서 서핑구조대원 : "사실 허리 수심보다 높아지면 사람이 물살을 이겨내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허리 수심 아래에서 수영하는 게.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안전한 지역에서, 안전요원이 배치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시는 게 가장 안전하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위급상황에서 신고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를 방수팩에 넣고 다니는 게 인명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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