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7말 8초 극성수기’ 확진 10만 간다…변이의 습격

입력 2022.07.11 (17:52) 수정 2022.07.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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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11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11&1

[앵커]
이렇게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이려니,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끝물로 여겼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린 분들이나 용케 안 걸린 분들이나 걱정도 궁금증도 많을 겁니다. 오랜만에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천 교수님은 자주 안 보는 게 좋은 건데 오늘 또 이렇게 모시게 됐네요.

[답변]
코로나가 안정화되는 과정이었는데, 새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께서 재유행이 되는 것이 아닌지 궁금증이 많아지신 것 같아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앵커]
바로 그 궁금증부터 그러면 여쭤볼게요. 재유행 시작된 게 맞습니까?

[답변]
코로나가 오미크론이 유행했기 때문에 지금은 재유행이라기보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 의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6월 26일 날 최저점을 찍었다가 일주일마다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위 변이인 BA.5에 의한 유행 확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더블링이라는 것은 전주 대비했을 때 2배씩 늘어나는 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계속되고 있네요. 이렇게 시작됐다면, 그러면 앞으로 이 규모가 얼마나 커질 것이며 그 정점은 언제가 될 것이냐,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국내에서 최대치를 찍었던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10만 전후로 생각이 들고 그 시기는 7월 말이나 8월 초, 휴가철과 겹쳐서 이동량이 증가할 때로 예측이 됩니다. 정부가 예측한 20만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만일에 20만이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의 자연 면역과 백신에 의한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증자나 사망자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그
러니까 자연 면역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감염이 됐으니까 생기는 그런 자연스러운 면역, 거기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인공 면역.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두 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면역이 그래도 위중증으로 가는 것은 조금 낮출 거라는 설명이신 거죠?

[답변]
자연 면역이나 백신 모두 중증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정부가 잘 조절한다면 대부분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름도 이 정도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 겨울 되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대부분 바이러스는 겨울에 면역이 약할 때 많이 활동을 하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계속 반복하면서 사계절 내내 반복이 되고 있고, 지금 유행하는 BA.5는 7월, 8월 에 유행이 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하반기 가을, 겨울에는 아마도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겠지만 우리가 감기가 새롭게 유행을 하더라도 기본의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는 면역으로 대부분 이겨낼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는 가장 면역이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BA.5.

[답변]
BA.5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하위 변이면 증상도 비슷한 겁니까?

[답변]
BA.1이나 2와 유사하지만 조금 인후통이나 피로감, 발열이나 이런 증상이 좀 심합니다. 다만 우리가 동물 실험에서는 BA.5가 BA.1, 2에 비해서 폐 손상이 더 많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모든 분들이 대부분 이런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증상 자체가 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흔히 요즘 유행하는 냉방병하고 코로나를 가끔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증상이 어떤 차이가 날까요?

[답변]
냉방병은 에어컨이나 이런 걸 많이 쓰게 되면 무력감이라든지 두통,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 코로나19는 심한 인후통이라든지 발열이나 이런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증상적으로 일부 감별이 되고, 증상이 감별이 안 될 때는 집에서 우선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 보시고 두 번 정도 반복한 후에도 음성이 나오는데 증상이 지속될 때는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5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한 번도 안 걸린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타깃이 되는 겁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국민 전체 1,850만 명이 감염됐는데, 실제적으로는 저는 거의 2배 이상이 자연 감염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30%가 감염되지 않은 분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 재감염 사례가 해외에서 13% 정도 높게 나온 것은 이미 오미크론 이전에 감염됐던 분들이 오미크론에는 면역 회피가 높아서 50% 정도 예방 효과만 있는데, 지금의 우리는 B.A1, 2는 오미크론에 감염이 대부분 됐기 때문에 하위 변이인 BA.5에 대한 재감염률은 낮을 것으로 생각하고, 가장 위험군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위험, 안 걸린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나 조심해야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무래도 고령층이겠죠?

[답변]
그렇죠. 65세 이상의 고위험군들과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장기 이식 환자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분,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항체가 형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분들은 조기 진단을 하고 항체를 외부에서 직접 투여해 주거나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는 것에 비해서 임상적으로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그 만성 장기질환자라고 하는 것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이런 거 다 포함하신 건가요?

[답변]
네, 심폐 기능, 모든 만성질환자를 포함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분들은 지금 3차 접종까지 맞았는데 또 4차 접종 얘기가 나오니 4차 접종 맞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지금 고민하실 텐데 어떻게 권고해 주세요?

[답변]
우리가 자연 감염이 되고 거기에 백신을 1차 내지 2차를 맞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면역 세포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중증 예방 효과는 90%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중화항체를 올려서, 중화항체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4차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50%의 예방 효과가 한 달 정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3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은 감염이 되건 안 되건 이미 장기적인 면역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개인 방역을 신경 쓰시고 감염이 될 때는 조기에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이런 거 맞았잖아요? 4차 접종 때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됩니까?

[답변]
가능하면 동종 백신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같은 백신을.

[앵커]
이미 맞았던 거 다시 맞으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맞았다가 또 심각하게 후유증 겪은 분들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백신 후유증 때문에 무서워서 못 맞겠다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때 후유증 겪은 분들 이번에 맞으면 똑같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까?

[답변]
후유증을 겪으신 분들은 저는 권고 드리지 않습니다. 정부가 인정한 후유증은 심근염, 심낭염, 희귀혈전인데요. 그 이외에도 일부 많은 분이 탈모라든지 대상포진,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으세요. 그래서 후유증 맞으신 분은 그냥 개인 방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기존 백신을 4차 때 똑같이 맞는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나온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변이 바이러스잖아요? 기존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효과가 낮기 때문에 반복적 백신은 조금 저희가 전 국민 대상은 권고 드리고 싶지 않고요. 아마 하반기에 지금의 BA.5가 아닌 새로운 변이가 나오게 되면 그때 가서 필요한 백신을 접종하든지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백신 접종으로 이런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전략 외에 좀 항바이러스 같은 치료제를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그런 시스템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교수님은 현장에서 어떤 치료제 많이 쓰고 계세요?

[답변]
지금 가장 많이 효과적인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예방 효과, 치료 효과가 88%고요.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를 쓰기 힘든 환자한테 투여했을 때 30%, 이부실드는 예방적 목적으로 고위험군에게 투여하면 77% 예방 효과가 있고요. 치료 목적으로는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투여하면 88%의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지금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고 우리가 외래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팍스로비드가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3일 날 정부가 방역 관련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니까 그것까지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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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7말 8초 극성수기’ 확진 10만 간다…변이의 습격
    • 입력 2022-07-11 17:52:47
    • 수정2022-07-11 18: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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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에어컨으로 인한 냉방병이려니,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끝물로 여겼던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면서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번 걸린 분들이나 용케 안 걸린 분들이나 걱정도 궁금증도 많을 겁니다. 오랜만에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모셨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천 교수님은 자주 안 보는 게 좋은 건데 오늘 또 이렇게 모시게 됐네요.

[답변]
코로나가 안정화되는 과정이었는데, 새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께서 재유행이 되는 것이 아닌지 궁금증이 많아지신 것 같아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앵커]
바로 그 궁금증부터 그러면 여쭤볼게요. 재유행 시작된 게 맞습니까?

[답변]
코로나가 오미크론이 유행했기 때문에 지금은 재유행이라기보다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에 의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6월 26일 날 최저점을 찍었다가 일주일마다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하위 변이인 BA.5에 의한 유행 확산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더블링이라는 것은 전주 대비했을 때 2배씩 늘어나는 거.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계속되고 있네요. 이렇게 시작됐다면, 그러면 앞으로 이 규모가 얼마나 커질 것이며 그 정점은 언제가 될 것이냐, 어떻게 전망하고 계세요?

[답변]
국내에서 최대치를 찍었던 점을 생각하면 아마도 10만 전후로 생각이 들고 그 시기는 7월 말이나 8월 초, 휴가철과 겹쳐서 이동량이 증가할 때로 예측이 됩니다. 정부가 예측한 20만 정도까지는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만일에 20만이 되더라도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의 자연 면역과 백신에 의한 하이브리드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증자나 사망자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그
러니까 자연 면역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감염이 됐으니까 생기는 그런 자연스러운 면역, 거기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인공 면역.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 두 가지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면역이 그래도 위중증으로 가는 것은 조금 낮출 거라는 설명이신 거죠?

[답변]
자연 면역이나 백신 모두 중증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매우 높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정부가 잘 조절한다면 대부분은 가볍게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여름도 이 정도면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좋은 가을, 겨울 되면 그때는 또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대부분 바이러스는 겨울에 면역이 약할 때 많이 활동을 하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계속 반복하면서 사계절 내내 반복이 되고 있고, 지금 유행하는 BA.5는 7월, 8월 에 유행이 되면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하반기 가을, 겨울에는 아마도 새로운 변이가 유행하겠지만 우리가 감기가 새롭게 유행을 하더라도 기본의 성장하면서 가지고 있는 면역으로 대부분 이겨낼 수가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는 가장 면역이 좋은 상태로 유지가 될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대로 지금 유행을 주도하는 것은 BA.5.

[답변]
BA.5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게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하위 변이면 증상도 비슷한 겁니까?

[답변]
BA.1이나 2와 유사하지만 조금 인후통이나 피로감, 발열이나 이런 증상이 좀 심합니다. 다만 우리가 동물 실험에서는 BA.5가 BA.1, 2에 비해서 폐 손상이 더 많은 것으로 되어 있지만 모든 분들이 대부분 이런 면역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증상 자체가 더 심하지 않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흔히 요즘 유행하는 냉방병하고 코로나를 가끔 헷갈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증상이 어떤 차이가 날까요?

[답변]
냉방병은 에어컨이나 이런 걸 많이 쓰게 되면 무력감이라든지 두통, 소화기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데, 이 코로나19는 심한 인후통이라든지 발열이나 이런 것이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증상적으로 일부 감별이 되고, 증상이 감별이 안 될 때는 집에서 우선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해 보시고 두 번 정도 반복한 후에도 음성이 나오는데 증상이 지속될 때는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5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한 번도 안 걸린 사람들이 가장 먼저 타깃이 되는 겁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국민 전체 1,850만 명이 감염됐는데, 실제적으로는 저는 거의 2배 이상이 자연 감염을 가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20~30%가 감염되지 않은 분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감염이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 재감염 사례가 해외에서 13% 정도 높게 나온 것은 이미 오미크론 이전에 감염됐던 분들이 오미크론에는 면역 회피가 높아서 50% 정도 예방 효과만 있는데, 지금의 우리는 B.A1, 2는 오미크론에 감염이 대부분 됐기 때문에 하위 변이인 BA.5에 대한 재감염률은 낮을 것으로 생각하고, 가장 위험군은 아직 감염되지 않은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위험, 안 걸린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나 조심해야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아무래도 고령층이겠죠?

[답변]
그렇죠. 65세 이상의 고위험군들과 백신을 맞더라도 항체가 잘 생기지 않는 장기 이식 환자나 면역 억제제를 사용하는 분, 항암치료를 하시는 분들은 우리가 항체가 형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이분들은 조기 진단을 하고 항체를 외부에서 직접 투여해 주거나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백신을 반복적으로 맞는 것에 비해서 임상적으로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하신 그 만성 장기질환자라고 하는 것은 고혈압, 당뇨, 뇌졸중 이런 거 다 포함하신 건가요?

[답변]
네, 심폐 기능, 모든 만성질환자를 포함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분들은 지금 3차 접종까지 맞았는데 또 4차 접종 얘기가 나오니 4차 접종 맞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지금 고민하실 텐데 어떻게 권고해 주세요?

[답변]
우리가 자연 감염이 되고 거기에 백신을 1차 내지 2차를 맞는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면역 세포가 형성이 되기 때문에 중증 예방 효과는 90% 이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만 반복적으로 백신 접종을 맞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중화항체를 올려서, 중화항체는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4차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 같은 경우는 50%의 예방 효과가 한 달 정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는 3차 접종까지 완료하신 분은 감염이 되건 안 되건 이미 장기적인 면역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개인 방역을 신경 쓰시고 감염이 될 때는 조기에 치료제를 투여하는 것을 권고 드립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이런 거 맞았잖아요? 4차 접종 때는 어떤 백신을 맞게 됩니까?

[답변]
가능하면 동종 백신을 권고드리고 있습니다. 같은 백신을.

[앵커]
이미 맞았던 거 다시 맞으라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백신 맞았다가 또 심각하게 후유증 겪은 분들 계시잖아요. 이런 분들은 백신 후유증 때문에 무서워서 못 맞겠다는 분도 계시거든요? 그때 후유증 겪은 분들 이번에 맞으면 똑같이 나타나게 되는 겁니까?

[답변]
후유증을 겪으신 분들은 저는 권고 드리지 않습니다. 정부가 인정한 후유증은 심근염, 심낭염, 희귀혈전인데요. 그 이외에도 일부 많은 분이 탈모라든지 대상포진, 여러 가지 후유증이 있으세요. 그래서 후유증 맞으신 분은 그냥 개인 방역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기존 백신을 4차 때 똑같이 맞는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나온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변이 바이러스잖아요? 기존 백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답변]
아무래도 효과가 낮기 때문에 반복적 백신은 조금 저희가 전 국민 대상은 권고 드리고 싶지 않고요. 아마 하반기에 지금의 BA.5가 아닌 새로운 변이가 나오게 되면 그때 가서 필요한 백신을 접종하든지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그러면 백신 접종으로 이런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전략 외에 좀 항바이러스 같은 치료제를 좀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투입하는 그런 시스템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교수님은 현장에서 어떤 치료제 많이 쓰고 계세요?

[답변]
지금 가장 많이 효과적인 치료제는 팍스로비드. 예방 효과, 치료 효과가 88%고요.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를 쓰기 힘든 환자한테 투여했을 때 30%, 이부실드는 예방적 목적으로 고위험군에게 투여하면 77% 예방 효과가 있고요. 치료 목적으로는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투여하면 88%의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지금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치료제고 우리가 외래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은 팍스로비드가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13일 날 정부가 방역 관련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니까 그것까지 또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ET WHY, 천은미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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