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포항] 여성 혼자 사는 집이 표적…“즉시 신고해야”

입력 2022.07.11 (19:39) 수정 2022.07.11 (20: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출근 시간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피해를 보는 즉시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출근 시간,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2시간 뒤에는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계단으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5일 40대 여성이 사는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동원해 돈을 뺏고 도주하는 장면입니다.

또, A 씨는 피해 여성을 위협해 천2백만 원 상당의 금액을 대출받게 한 뒤 지인 계좌로 보내게 했습니다.

피해자가 출근하기 위해 집 밖에 나서는 순간을 노린 건데, 3시간 동안 결박됐던 피해자는 두려움에 떨다 사건 이틀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송명한/포항 남부경찰서 경위 : "처음에는 피해자한테 자기가 '공범이 있다', '공범도 있고 밀항 자금이 필요하다', '중국으로 데려간다' 이러니까 너무 겁을 먹고..."]

피해자 우려와는 달리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와 계좌·차량 추적 등을 통해 신고 3시간여 만에 집에 숨어 있던 A 씨를 체포했습니다.

[변준범/포항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히나 이렇게 지금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 CCTV가 없는 그런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 또 혼자 사시는 분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는 즉시 112나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고양이 학대 살해 30대, 3년 전 연쇄 학대범”

최근 포항초등학교 인근에서 새끼 고양이 사체를 매단 혐의로 구속된 남성이 3년 전 한동대학교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습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해당 남성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으며, 다른 동물 학대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대 동물 학대 사건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길고양이 7마리가 학대 당해 잔혹하게 죽거나 다친 사건입니다.

울진 케이블카 운행 재개…임차료 일부 납부

시설 임차료를 체납해 운행이 중단됐던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체납 임차료 일부를 납부한 뒤 그제(9일)부터 다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는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왕피천 하구에 715m에 걸쳐 운행하고 있으며, 운영업체인 울진 케이블카는 5년간 해마다 3억 원의 시설 임차료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2020년 7월부터 케이블카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이 임차료를 내지 않자 울진군은 지난 1일부터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포항] 여성 혼자 사는 집이 표적…“즉시 신고해야”
    • 입력 2022-07-11 19:39:47
    • 수정2022-07-11 20:08:52
    뉴스7(대구)
[앵커]

출근 시간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피해를 보는 즉시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출근 시간,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2시간 뒤에는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계단으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5일 40대 여성이 사는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흉기를 동원해 돈을 뺏고 도주하는 장면입니다.

또, A 씨는 피해 여성을 위협해 천2백만 원 상당의 금액을 대출받게 한 뒤 지인 계좌로 보내게 했습니다.

피해자가 출근하기 위해 집 밖에 나서는 순간을 노린 건데, 3시간 동안 결박됐던 피해자는 두려움에 떨다 사건 이틀 뒤에야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송명한/포항 남부경찰서 경위 : "처음에는 피해자한테 자기가 '공범이 있다', '공범도 있고 밀항 자금이 필요하다', '중국으로 데려간다' 이러니까 너무 겁을 먹고..."]

피해자 우려와는 달리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와 계좌·차량 추적 등을 통해 신고 3시간여 만에 집에 숨어 있던 A 씨를 체포했습니다.

[변준범/포항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특히나 이렇게 지금 경기가 어려운 시점에서 CCTV가 없는 그런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이, 또 혼자 사시는 분들(이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피해를 보는 즉시 112나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고양이 학대 살해 30대, 3년 전 연쇄 학대범”

최근 포항초등학교 인근에서 새끼 고양이 사체를 매단 혐의로 구속된 남성이 3년 전 한동대학교에서 발생한 길고양이 학대 사건의 범인으로 드러났습니다.

포항 북부경찰서는 해당 남성이 범행을 일부 시인했으며, 다른 동물 학대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동대 동물 학대 사건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3월 사이 길고양이 7마리가 학대 당해 잔혹하게 죽거나 다친 사건입니다.

울진 케이블카 운행 재개…임차료 일부 납부

시설 임차료를 체납해 운행이 중단됐던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체납 임차료 일부를 납부한 뒤 그제(9일)부터 다시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는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왕피천 하구에 715m에 걸쳐 운행하고 있으며, 운영업체인 울진 케이블카는 5년간 해마다 3억 원의 시설 임차료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2020년 7월부터 케이블카를 운영해 왔습니다.

하지만 업체 측이 임차료를 내지 않자 울진군은 지난 1일부터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시켰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