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간정치] 尹 대통령 지지율 30%대…약식 회견 ‘재개’

입력 2022.07.12 (19:17) 수정 2022.07.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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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정치권 주요 현황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지지율, 이례적인 상황 아닙니까?

[답변]

한국갤럽이 7월 1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7%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49%였습니다.

6월 첫째 주 긍정평가 53%에서 한 달 만에 16%포인트가 하락한 수치고요.

60대에서조차 긍정부정 마진이 줄어들고 있고 호남을 제외하면 수도권 거주자의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사검증 실패와 경제위기 대응책 미진에 대한 지지층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창구인 약식 회견을 어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오늘 약식 회견을 또 했습니다.

기자단에게 괜찮다면 계속 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을 했고요.

대통령이 말이 지닌 무게감을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는가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대선 후보의 한마디는 한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대통령의 한마디는 곧 결정이고 정치적인 반향과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 진영에서조차 문재인 6년 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정권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하고 있는데요.

국정 경험과 언론 경험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서 대변인을 통해 정련된 메시지를 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싼 갈등 봉합 가능할까요.

[답변]

일단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가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한다는 당 사무처 해석을 근거로 직무대행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서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요구의 싹을 제거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자진사퇴와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있기도 합니다마는 아직까지 소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나 별도의 반박 없이 잠행 중이어서 갈등이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의원들의 공부 모임과 산악회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이미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민주당의 강한 야당 기조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윤석열 정부 규탄 성명서를 내면서 높은 수위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국정수행 지지율 30% 마지노선을 붕괴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지우기 개혁 이런 부분들을 저지하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에 대한 성찰과 쇄신 여론을 약화시키고 선명 야당, 투쟁 야당으로 집권당과 각을 세우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리더십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민주당 당 대표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최근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당권 행보에 나선 것으로 봐야겠죠.

[답변]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온라인 밭갈이라고 표현하던데요.

이 독려에 이어서 민주당 텃밭 광주 찾아와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했다, 출정식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방문에는 이재명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박찬대 의원과 광주에 지역구를 둔 윤영덕, 이영빈, 이영석 의원과 김남국, 양부남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이 동행을 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치의 중심부에서 호남이 주변부로 밀리고 있는 것 아닌지 자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고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러한 호남의 위기, 호남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을 찾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역 정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중심의 지방의회가 잇따라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기대와 우려 어떻게 하십니까?

[답변]

집행부도 민주당 그리고 견제기구라고 할 수 있는 의회도 민주당 일색인데요.

광산구 의회에서 뽑기로 의장단을 선출했고 서구의회에서는 편법으로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의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민주당 독점체제의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 의회에서는 광주시의회에서 현직 의원이 범죄 혐의로 해외 도피했고 최저임금법 위반 시기가 일기도 했는데요.

집행부 견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측면들은 감수하더라도 의원의 비리, 음주운전, 도덕적 해의가 없는 의회가 됐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고요.

특히 청년 여성 할당제로 의정활동 경험이 일천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고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사설 보좌관 제도 정비를 이번 의회에서는 반드시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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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간정치] 尹 대통령 지지율 30%대…약식 회견 ‘재개’
    • 입력 2022-07-12 19:17:10
    • 수정2022-07-12 19:53:04
    뉴스7(광주)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정치권 주요 현황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취임 두 달 만에 30%대 지지율, 이례적인 상황 아닙니까?

[답변]

한국갤럽이 7월 1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37%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이 49%였습니다.

6월 첫째 주 긍정평가 53%에서 한 달 만에 16%포인트가 하락한 수치고요.

60대에서조차 긍정부정 마진이 줄어들고 있고 호남을 제외하면 수도권 거주자의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인사검증 실패와 경제위기 대응책 미진에 대한 지지층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소통 창구인 약식 회견을 어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했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오늘 약식 회견을 또 했습니다.

기자단에게 괜찮다면 계속 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을 했고요.

대통령이 말이 지닌 무게감을 아직 체감하고 있지 못하는가라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대선 후보의 한마디는 한 개인의 의견에 불과하지만 대통령의 한마디는 곧 결정이고 정치적인 반향과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수 진영에서조차 문재인 6년 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정권과의 차별화에도 실패하고 있는데요.

국정 경험과 언론 경험이 부족한 현실을 반영해서 대변인을 통해 정련된 메시지를 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를 둘러싼 갈등 봉합 가능할까요.

[답변]

일단 이준석 대표 당원권 정지가 궐위가 아닌 사고에 해당한다는 당 사무처 해석을 근거로 직무대행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를 통해서 새로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요구의 싹을 제거한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자진사퇴와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가 아닌 비상대책위원회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도 있기도 합니다마는 아직까지 소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 역시나 별도의 반박 없이 잠행 중이어서 갈등이 더 확산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의원들의 공부 모임과 산악회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이미 차기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민주당의 강한 야당 기조에 가속 패달을 밟고 있는 모습인데요.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윤석열 정부 규탄 성명서를 내면서 높은 수위로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목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국정수행 지지율 30% 마지노선을 붕괴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문재인 지우기 개혁 이런 부분들을 저지하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에 대한 성찰과 쇄신 여론을 약화시키고 선명 야당, 투쟁 야당으로 집권당과 각을 세우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리더십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새로운 민주당 당 대표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재명 의원이 최근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당권 행보에 나선 것으로 봐야겠죠.

[답변]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온라인 밭갈이라고 표현하던데요.

이 독려에 이어서 민주당 텃밭 광주 찾아와서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보를 했다, 출정식이다, 이렇게 해석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광주 방문에는 이재명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라고 할 수 있는 박찬대 의원과 광주에 지역구를 둔 윤영덕, 이영빈, 이영석 의원과 김남국, 양부남 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장이 동행을 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치의 중심부에서 호남이 주변부로 밀리고 있는 것 아닌지 자성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고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이러한 호남의 위기, 호남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을 찾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지역 정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중심의 지방의회가 잇따라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습니다.

기대와 우려 어떻게 하십니까?

[답변]

집행부도 민주당 그리고 견제기구라고 할 수 있는 의회도 민주당 일색인데요.

광산구 의회에서 뽑기로 의장단을 선출했고 서구의회에서는 편법으로 의장단을 선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의회가 출범하기도 전에 민주당 독점체제의 문제점이 노출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전 의회에서는 광주시의회에서 현직 의원이 범죄 혐의로 해외 도피했고 최저임금법 위반 시기가 일기도 했는데요.

집행부 견제가 구조적으로 어려운 측면들은 감수하더라도 의원의 비리, 음주운전, 도덕적 해의가 없는 의회가 됐으면 하는 당부를 드리고 싶고요.

특히 청년 여성 할당제로 의정활동 경험이 일천한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 의정활동 지원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고 최근에 문제가 되었던 사설 보좌관 제도 정비를 이번 의회에서는 반드시 이뤄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오승용 킹핀 정책 리서치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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