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0.5%p 올릴까?

[앵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처음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유력한데, 한 번에 금리를 0.5%p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과 4월, 5월 각각 0.25%p씩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치솟는 물가 부담에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로 약 2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에 지난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해 우리와 금리 격차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준금리를 0.25%p만 올릴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선 응답자 100명 중 99명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한 번에 기준금리 0.5%p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할지도 관심인데, 금투협 설문조사에선 응답자의 64%가 기준금리를 0.5%p 올릴 거라고 봤습니다.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게 되는데, 이는 1999년 기준금리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만약 '빅스텝'을 단행하면 이 또한 사상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금통위에선 만장일치로 0.25%p 금리 인상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