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기마다 사퇴 논란…“임기 일치시키자”

입력 2022.07.13 (06:18) 수정 2022.07.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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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 교체기마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등의 거취를 놓고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 임기가 남은 전 정권 인사에 대해 여당이 사퇴를 압박하고 있죠.

이럴 바엔 임명직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장 임기를 선출직 임기와 맞추자는 제안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수위 시절 발표한 시정 개혁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기관장 인사 논란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길/대구시장 인수위원장/지난달 27일 : "홍준표 시정에서 임명한 정무적 성격의 인사는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6월 30일에 시장과 모두 같이 퇴임하도록 하여..."]

대구시는 오늘 시의회 첫 회의에서 특별 조례안을 발의하고, 다음 주 의결이 되면 바로 공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자·출연기관 임원 등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되 시장이 바뀌면 임기가 남아도 바로 종료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20개 보직이 대상으로 법 개정이 필요한 지방공기업은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는 있었지만 실제로 추진되는 건 처음입니다.

국회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특별법이라도 만들자고 나섰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0일 : "제도 개선을 해서 해결할 문제지 감사원 감사를 시키고 수사기관을 동원하고 그래서 해결할 문제냐..."]

다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 고소 고발을 정리하자는 조건을 걸었고, 국민의힘은 조건부 합의는 안 된다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취지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이어서 큰 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모양새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 11일 :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 맞추기 위한 입법,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알박기 인사하신 부분 결자해지해주시기를 촉구합니다."]

현재 국회에선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각각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를 맞추는 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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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교체기마다 사퇴 논란…“임기 일치시키자”
    • 입력 2022-07-13 06:18:27
    • 수정2022-07-13 07: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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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권 교체기마다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 등의 거취를 놓고 논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한상혁 방통위원장, 전현희 권익위원장 등 임기가 남은 전 정권 인사에 대해 여당이 사퇴를 압박하고 있죠.

이럴 바엔 임명직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장 임기를 선출직 임기와 맞추자는 제안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수위 시절 발표한 시정 개혁안.

시장이 바뀔 때마다 반복되는 기관장 인사 논란을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상길/대구시장 인수위원장/지난달 27일 : "홍준표 시정에서 임명한 정무적 성격의 인사는 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2026년 6월 30일에 시장과 모두 같이 퇴임하도록 하여..."]

대구시는 오늘 시의회 첫 회의에서 특별 조례안을 발의하고, 다음 주 의결이 되면 바로 공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출자·출연기관 임원 등의 임기를 2년으로 하고 연임을 허용하되 시장이 바뀌면 임기가 남아도 바로 종료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20개 보직이 대상으로 법 개정이 필요한 지방공기업은 제외됐습니다.

그동안 이런 방식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는 있었지만 실제로 추진되는 건 처음입니다.

국회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이 먼저 특별법이라도 만들자고 나섰습니다.

[우상호/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10일 : "제도 개선을 해서 해결할 문제지 감사원 감사를 시키고 수사기관을 동원하고 그래서 해결할 문제냐..."]

다만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 등 고소 고발을 정리하자는 조건을 걸었고, 국민의힘은 조건부 합의는 안 된다 맞받았습니다.

하지만 여야 모두 취지에는 동의한다는 입장이어서 큰 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모양새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지난 11일 :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 맞추기 위한 입법,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알박기 인사하신 부분 결자해지해주시기를 촉구합니다."]

현재 국회에선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과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각각 공공기관장과 대통령 임기를 맞추는 법 개정안을 발의해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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