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에 100m 끌려 간 3살 아이 중상…운전자 입건

입력 2022.07.13 (19:30) 수정 2022.07.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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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살 아이가 통학버스에 몸이 끼여 100m가량을 끌려가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어린이집에 들어가던중 사고가 난 건데,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입건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

20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잠시 뒤, 버스가 지나간 길로 놀란 사람들이 뛰어갑니다.

10여 분 뒤 구급차와 순찰차가 잇따라 달려갑니다.

어제 오전 9시쯤, 통학버스가 어린이집에 도착해 원생들을 하차시킨 뒤 출발하는 과정에서 3살 아이가 버스 오른쪽 뒷부분에 끼여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에 끌려간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100미터나 떨어진 이곳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통학버스는 아이가 낀 것을 목격한 교사들이 뒤쫓아 운전자에게 고함을 지르며 사고를 알리고서야 멈춰 섰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애가 얼마나 아팠겠어요. 저기서 여기까지 끌려왔으면…. (애가) 차 밑에 뒤쪽에 어디 걸렸는가 봐."]

사고 당시 통학 버스에는 1명의 인솔 교사가 있었습니다.

버스 밖에는 4명의 교사가 하차하는 원생들을 어린이집으로 인솔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 아이의 가방이나 옷이 끼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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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3 19:30:32
    • 수정2022-07-13 19: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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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어린이집 앞에서 3살 아이가 통학버스에 몸이 끼여 100m가량을 끌려가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어린이집에 들어가던중 사고가 난 건데,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입건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 부산진구의 한 골목길.

20인승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잠시 뒤, 버스가 지나간 길로 놀란 사람들이 뛰어갑니다.

10여 분 뒤 구급차와 순찰차가 잇따라 달려갑니다.

어제 오전 9시쯤, 통학버스가 어린이집에 도착해 원생들을 하차시킨 뒤 출발하는 과정에서 3살 아이가 버스 오른쪽 뒷부분에 끼여 끌려가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에 끌려간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100미터나 떨어진 이곳에서 크게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통학버스는 아이가 낀 것을 목격한 교사들이 뒤쫓아 운전자에게 고함을 지르며 사고를 알리고서야 멈춰 섰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 목격자 : "애가 얼마나 아팠겠어요. 저기서 여기까지 끌려왔으면…. (애가) 차 밑에 뒤쪽에 어디 걸렸는가 봐."]

사고 당시 통학 버스에는 1명의 인솔 교사가 있었습니다.

버스 밖에는 4명의 교사가 하차하는 원생들을 어린이집으로 인솔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 아이의 가방이나 옷이 끼여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60대 운전자를 어린이보호구역 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며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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