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사기 급증

입력 2004.03.08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다가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가 1년새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20살 미만인 미성년자들의 보험사기 건수는 17배나 늘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다 경찰에 붙잡힌 10대 청소년들.
1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타낸 보험금이 8000여 만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보험금을 타내다 적발된 20살 미만 미성년자의 보험사기는 모두 162건.
1년새 17배가 늘었습니다.
⊙나명현(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장): IMF 이후 가정경제가 어려워지자 미성년자나 대학생들이 유흥비나 휴대폰비 마련을 위해서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적발된 전체 보험사기도 9300여 건, 금액만도 600억원에 이릅니다.
1년새 건수로는 61%, 금액으로는 47%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기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증가, 사회 전반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보험사기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실업자와 신용불량자가 크게 늘어난 2, 30대의 보험사기가 전체 보험사기의 67%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금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 가입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성년자 사기 급증
    • 입력 2004-03-08 06:00:00
    뉴스광장
⊙앵커: 일부러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내다가 적발된 보험사기 건수가 1년새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20살 미만인 미성년자들의 보험사기 건수는 17배나 늘었습니다. 이영섭 기자입니다. ⊙기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다 경찰에 붙잡힌 10대 청소년들. 10여 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고 타낸 보험금이 8000여 만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이런 식으로 보험금을 타내다 적발된 20살 미만 미성년자의 보험사기는 모두 162건. 1년새 17배가 늘었습니다. ⊙나명현(금융감독원 보험조사실장): IMF 이후 가정경제가 어려워지자 미성년자나 대학생들이 유흥비나 휴대폰비 마련을 위해서 보험사기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 한 해 적발된 전체 보험사기도 9300여 건, 금액만도 600억원에 이릅니다. 1년새 건수로는 61%, 금액으로는 47% 늘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험사기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업자와 신용불량자 증가, 사회 전반의 도덕적 해이 현상이 보험사기가 급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금융 당국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실업자와 신용불량자가 크게 늘어난 2, 30대의 보험사기가 전체 보험사기의 67%를 차지했습니다. 보험사기는 결국 보험금 상승으로 이어져 일반 가입자의 피해로 돌아온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KBS뉴스 이영섭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