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선의 연금술사’ 앙리마티스 국내 최대 전시회

입력 2022.07.14 (10:16) 수정 2022.07.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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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야수파의 창시자, 선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 전시회를,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개가 태양에 녹아내려 추락한 이카루스.

앙리 마티스가 암 투병 중 시작한 데꾸빠쥬(decoupage)즉,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스텐실 판화로 인쇄한 아트북 '재즈'의 한 작품입니다.

재즈는 말 곡마사 그리고 광대, 피에로의 장례 등 서커스의 세계와 신화와 전설, 여행과 삶, 그리고 예술 철학을 주제로 한 판화 20점을 엮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세계 최초의 '아트북'으로 평가받습니다.

연필과 지우개로 세밀하게 그린듯하지만 실제는 석판화입니다.

석판화와 에칭, 드라이포인트, 라이노 컷, 애쿼틴트, 모노타이프까지 앙리 마티스의 판화 제작기법은 세월이 흐르며 계속 바뀌었습니다.

[박민희/부산문화회관 문화사업본부 교육전시팀장 : "특히 앙리 마티스의 판화작품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수집하고 있는 영국의 컬렉터(수집가)인 버나드 제이 콥슨의 2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현재 전시가 되어 있고요."]

21세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와 그래픽 아트를 개척한 앙리 마티스.

그가 일러스트 작가로서 남긴 위대한 유산도 원작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야수파 창시자로 형태에서 색을 해방시켰듯 병상으로부터 창조의 열정을 해방시켜 만들어 낸 종이 오리기 작품.

병상에 누워서도 종이 오리기로 수영장을 만들었고 파란색과 흰색의 대비만으로 창조한 '푸른 누드'는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심준섭/경성대 미술학과 교수 : "20세기 초기에 미술이 갖고 있는 한계. 또 다른 영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 또 그 이외 모더니즘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상성에 대한 여건들을 만들어준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피카소와 함께 현대미술의 개척과 확장을 이끈 현대미술의 대명사 앙리 마티스.

단일 전시회로는 가장 많은 원작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미술의 문을 연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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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선의 연금술사’ 앙리마티스 국내 최대 전시회
    • 입력 2022-07-14 10:16:25
    • 수정2022-07-14 11:09:14
    930뉴스(부산)
[앵커]

지역 문화·예술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입니다.

야수파의 창시자, 선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앙리 마티스 전시회를,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날개가 태양에 녹아내려 추락한 이카루스.

앙리 마티스가 암 투병 중 시작한 데꾸빠쥬(decoupage)즉, 종이 오리기 기법으로 탄생시킨 작품을 스텐실 판화로 인쇄한 아트북 '재즈'의 한 작품입니다.

재즈는 말 곡마사 그리고 광대, 피에로의 장례 등 서커스의 세계와 신화와 전설, 여행과 삶, 그리고 예술 철학을 주제로 한 판화 20점을 엮었습니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세계 최초의 '아트북'으로 평가받습니다.

연필과 지우개로 세밀하게 그린듯하지만 실제는 석판화입니다.

석판화와 에칭, 드라이포인트, 라이노 컷, 애쿼틴트, 모노타이프까지 앙리 마티스의 판화 제작기법은 세월이 흐르며 계속 바뀌었습니다.

[박민희/부산문화회관 문화사업본부 교육전시팀장 : "특히 앙리 마티스의 판화작품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수집하고 있는 영국의 컬렉터(수집가)인 버나드 제이 콥슨의 2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이 현재 전시가 되어 있고요."]

21세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와 그래픽 아트를 개척한 앙리 마티스.

그가 일러스트 작가로서 남긴 위대한 유산도 원작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야수파 창시자로 형태에서 색을 해방시켰듯 병상으로부터 창조의 열정을 해방시켜 만들어 낸 종이 오리기 작품.

병상에 누워서도 종이 오리기로 수영장을 만들었고 파란색과 흰색의 대비만으로 창조한 '푸른 누드'는 미니멀리즘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심준섭/경성대 미술학과 교수 : "20세기 초기에 미술이 갖고 있는 한계. 또 다른 영역에 대한 새로운 도전, 또 그 이외 모더니즘이 발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상성에 대한 여건들을 만들어준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피카소와 함께 현대미술의 개척과 확장을 이끈 현대미술의 대명사 앙리 마티스.

단일 전시회로는 가장 많은 원작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미술의 문을 연 그의 예술 세계를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그래픽: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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