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던 집기는 내 맘대로?…의장실 물품 불법 반출
입력 2022.07.14 (21:53)
수정 2022.07.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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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일부 시군의회에선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횡성군의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집기가 불법으로 민간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의 마을 공용 창곱니다.
탁자와 컴퓨터 책상, 진열대, 그리고, 소파가 10개 놓여 있습니다.
모두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물건입니다.
이 물건을 갖다 놓은 시기는 올해 5월.
횡성군의회 청사 개조 공사를 할 무렵이었습니다.
권순근 전 횡성군의회 의장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의장실의 집기를 꺼내왔습니다.
현행법 위반입니다.
우선,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의장실 집무용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물품의 경우, 함부로 주민들에게 줄 수 없습니다.
또, '횡성군물품관리조례'에도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재활용하려면 수요조사를 거쳐 다른 시군에 넘겨주거나 폐기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
횡성군의회는 이제서야 해당 집기를 쓸 곳이 있는지 수요조사를 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영/횡성군의회 의사팀장 : "마을 주민들한테 줄 수는 없게끔 돼 있더라고요. 현행법에. 이제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거고요. 필요하다는 기관이 있으면 그쪽에 이제 관리 전환할 계획입니다."]
권 전 의장도 이게 문제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집기를 버리기엔 아까워 직원 회의를 거쳐 재활용을 하려던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순군/전 횡성군의회의장 : "저는 다 절차를 밟은 줄 알고 재활용으로다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직원들하고 또 의논도 하고 마을의 이장님하고 얘기를 해서..."]
횡성군의회는 전직 의장이 쓰던 집기를 내어준 뒤, 책상부터 소파까지 의장실 집기를 새로 샀습니다.
예산은 1,500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일부 시군의회에선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횡성군의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집기가 불법으로 민간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의 마을 공용 창곱니다.
탁자와 컴퓨터 책상, 진열대, 그리고, 소파가 10개 놓여 있습니다.
모두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물건입니다.
이 물건을 갖다 놓은 시기는 올해 5월.
횡성군의회 청사 개조 공사를 할 무렵이었습니다.
권순근 전 횡성군의회 의장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의장실의 집기를 꺼내왔습니다.
현행법 위반입니다.
우선,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의장실 집무용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물품의 경우, 함부로 주민들에게 줄 수 없습니다.
또, '횡성군물품관리조례'에도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재활용하려면 수요조사를 거쳐 다른 시군에 넘겨주거나 폐기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
횡성군의회는 이제서야 해당 집기를 쓸 곳이 있는지 수요조사를 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영/횡성군의회 의사팀장 : "마을 주민들한테 줄 수는 없게끔 돼 있더라고요. 현행법에. 이제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거고요. 필요하다는 기관이 있으면 그쪽에 이제 관리 전환할 계획입니다."]
권 전 의장도 이게 문제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집기를 버리기엔 아까워 직원 회의를 거쳐 재활용을 하려던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순군/전 횡성군의회의장 : "저는 다 절차를 밟은 줄 알고 재활용으로다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직원들하고 또 의논도 하고 마을의 이장님하고 얘기를 해서..."]
횡성군의회는 전직 의장이 쓰던 집기를 내어준 뒤, 책상부터 소파까지 의장실 집기를 새로 샀습니다.
예산은 1,500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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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14 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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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일부 시군의회에선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횡성군의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집기가 불법으로 민간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의 마을 공용 창곱니다.
탁자와 컴퓨터 책상, 진열대, 그리고, 소파가 10개 놓여 있습니다.
모두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물건입니다.
이 물건을 갖다 놓은 시기는 올해 5월.
횡성군의회 청사 개조 공사를 할 무렵이었습니다.
권순근 전 횡성군의회 의장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의장실의 집기를 꺼내왔습니다.
현행법 위반입니다.
우선,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의장실 집무용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물품의 경우, 함부로 주민들에게 줄 수 없습니다.
또, '횡성군물품관리조례'에도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재활용하려면 수요조사를 거쳐 다른 시군에 넘겨주거나 폐기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
횡성군의회는 이제서야 해당 집기를 쓸 곳이 있는지 수요조사를 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영/횡성군의회 의사팀장 : "마을 주민들한테 줄 수는 없게끔 돼 있더라고요. 현행법에. 이제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거고요. 필요하다는 기관이 있으면 그쪽에 이제 관리 전환할 계획입니다."]
권 전 의장도 이게 문제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집기를 버리기엔 아까워 직원 회의를 거쳐 재활용을 하려던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순군/전 횡성군의회의장 : "저는 다 절차를 밟은 줄 알고 재활용으로다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직원들하고 또 의논도 하고 마을의 이장님하고 얘기를 해서..."]
횡성군의회는 전직 의장이 쓰던 집기를 내어준 뒤, 책상부터 소파까지 의장실 집기를 새로 샀습니다.
예산은 1,500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민선 8기 출범을 맞아 일부 시군의회에선 대대적인 시설 개보수 공사가 진행됐습니다.
횡성군의회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집기가 불법으로 민간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횡성군 공근면 공근리의 마을 공용 창곱니다.
탁자와 컴퓨터 책상, 진열대, 그리고, 소파가 10개 놓여 있습니다.
모두 횡성군의회 의장실에 있던 물건입니다.
이 물건을 갖다 놓은 시기는 올해 5월.
횡성군의회 청사 개조 공사를 할 무렵이었습니다.
권순근 전 횡성군의회 의장이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의장실의 집기를 꺼내왔습니다.
현행법 위반입니다.
우선,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의장실 집무용으로 용도가 정해져 있는 물품의 경우, 함부로 주민들에게 줄 수 없습니다.
또, '횡성군물품관리조례'에도 세금으로 구입한 물품을 재활용하려면 수요조사를 거쳐 다른 시군에 넘겨주거나 폐기 또는 소각해야 합니다.
횡성군의회는 이제서야 해당 집기를 쓸 곳이 있는지 수요조사를 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기영/횡성군의회 의사팀장 : "마을 주민들한테 줄 수는 없게끔 돼 있더라고요. 현행법에. 이제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거고요. 필요하다는 기관이 있으면 그쪽에 이제 관리 전환할 계획입니다."]
권 전 의장도 이게 문제라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집기를 버리기엔 아까워 직원 회의를 거쳐 재활용을 하려던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순군/전 횡성군의회의장 : "저는 다 절차를 밟은 줄 알고 재활용으로다가 활용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해서 직원들하고 또 의논도 하고 마을의 이장님하고 얘기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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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영 기자 mercy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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