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사일 공격으로 100여 명 사상…“공개적 테러”

입력 2022.07.15 (06:21) 수정 2022.07.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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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또 민간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20명 넘게 숨지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노린 '공개적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최근 민간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도 최소 15명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 이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민간인들이 공격당했습니다. 이 광장은 평소에도 아이들을 동반해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비던 곳입니다."]

빈니차를 타격한 미사일은 흑해의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5발의 미사일이 발사됐고 그중 2발은 요격했지만 3발이 병원과 주민센터 등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시설이 없는 인구 37만 명의 도시 빈니차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노린 '공개적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입니다. 이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일을 저지르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최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13일 미콜라이우 주에서 5명이 숨졌고, 10일 도네츠크 주 아파트 포격으로 현재까지 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1일 오데사에서 21명이, 지난달 27일엔 크레멘추크 쇼핑센터에서 19명이 숨졌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내에 안전지역이 없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러시아군의 계산 아래 이뤄진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입니다.

러시아는 일부 공격에 대해선 군사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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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미사일 공격으로 100여 명 사상…“공개적 테러”
    • 입력 2022-07-15 06:21:09
    • 수정2022-07-15 13: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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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또 민간인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해 20명 넘게 숨지는 등 10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노린 '공개적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최근 민간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빈니차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현재까지 21명이 사망하고 90명 이상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도 최소 15명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리 이나트/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민간인들이 공격당했습니다. 이 광장은 평소에도 아이들을 동반해 산책하는 시민들로 붐비던 곳입니다."]

빈니차를 타격한 미사일은 흑해의 잠수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모두 5발의 미사일이 발사됐고 그중 2발은 요격했지만 3발이 병원과 주민센터 등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군사 시설이 없는 인구 37만 명의 도시 빈니차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는 민간인을 노린 '공개적 테러'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것은 러시아의 테러 행위입니다. 이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일을 저지르는 나쁜 사람들입니다."]

최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지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의 빈도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13일 미콜라이우 주에서 5명이 숨졌고, 10일 도네츠크 주 아파트 포격으로 현재까지 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지난 1일 오데사에서 21명이, 지난달 27일엔 크레멘추크 쇼핑센터에서 19명이 숨졌습니다.

이러한 공격은 우크라이나 내에 안전지역이 없다는 공포를 확산시키려는 러시아군의 계산 아래 이뤄진다는 게 우크라이나 정부의 주장입니다.

러시아는 일부 공격에 대해선 군사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일부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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